생명물리학과 안선주 교수, ISO/TC 304 스마트 병원 작업반 첫 컨비너로 선출
ISO/TC 304(의료조직관리 기술위원회)에서 스마트 병원 작업반이 새롭게 설립하는 안건이 승인되었다. 이 작업반의 첫 컨비너(convenor)로 우리 대학 생명물리학과 안선주 교수가 임명되었다. 작업반은 병원 관리 및 서비스 표준화를 포함한 스마트 병원 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 병원은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활용해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며, 운영 품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의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업반은 이러한 스마트 병원의 도입과 글로벌 표준화를 통해 각국의 보건 의료 시스템 혁신을 주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선주 교수는 “스마트 병원 작업반은 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병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표준을 개발할 것”이라며 “한국이 이번 작업반을 통해 스마트 병원 표준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업반의 성과는 향후 ISO 국제표준으로 개발되어 전 세계 병원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병원이 보건의료 분야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글로벌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 교수는 생명공학기술과 보건의료 분야 국제표준 전문가로 활동 중이며 지난 6월에는 세계 최초로 '오가노이드 제작 및 품질 평가'에 관한 표준안을 ISO/TC 276(생명공학기술)에 제안했다. 또한, 관련 전문 도서인 ‘인공지능 시대의 보건의료와 표준’, ‘표준전쟁’을 발간하여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된 바 있으며, 세계경제포럼 헬스케어 산업 분야 워크샵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는 ISO 우수 전문가상(ISO Excellence Award)을 수상하며 국제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 안선주 교수가 지난 2019년 10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헬스케어인더스트리 워크샵에서 초빙발표를 하고 있다.
한편, 2024년부터 중앙일보 이공계 대학평가에 국제표준 실적이 새롭게 반영되면서 연구 성과의 국제표준화가 국가 R&D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성과 지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표준은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의 성과평가 및 성과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특허나 논문과 동일하게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대표 성과로 인정받는다.
▲ 안 교수가 학계 표준제정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