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창업대학원, 2024년도 대한민국 스타트업 10대 뉴스 발표
글로벌창업대학원(원장 김경환)과 벤처‧스타트업‧창업 전문 언론사 뉴스칩스가2024년 대한민국 스타트업 10대 뉴스를 공동 발표했다.
이번 10대 뉴스 선정은 우리 대학 창업융합연구센터의 주도로 진행되었다. 본 센터는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스타트업 관련 주요 이슈를 분석해 총 20개의 토픽을 1차적으로 선별했다. 이후 국내외 벤처 및 스타트업 전문가, 전‧현직 교수, VC(벤처캐피탈)와 AC(액셀러레이터) 관계자, 창업가,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특히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선정된 뉴스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통계와 데이터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이슈들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기존 발표와 차별화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선정된 10대 뉴스는 ▲CES 2024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16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사례 ▲창업 액셀러레이터의 수도권 집중 현상 심화 ▲상반기 딥테크 스타트업의 1조 2천억 원 투자 유치로 전년 대비 80% 상승 ▲한국이 인구 10만 명당 AI 특허 수 10.26개를 기록하며 조사 대상국 중 세계 1위를 차지한 사례 ▲학생 창업 생존율의 격차로 나타난 특허 기반 경쟁력의 중요성(KAIST 91%, 서울대 23%) ▲투자한 스타트업의 경영난 속에서 창업자의 주택을 가압류한 벤처캐피탈 논란 ▲프랜차이즈 가맹점 35.3만 개로 1년 새 5.2% 증가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는 산업 현황 ▲창업기업 수가 4.3% 감소하고 30세 미만 청년 창업이 8.8% 감소한 통계 ▲글로벌 R&D 투자 중 20%가 AI에 집중되며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진행 ▲스타트업 AC 1호 상장이 무산된 씨엔티테크의 IPO 자진 철회 사례 등으로 구성되었다.
CES 2024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이 역대 최다 혁신상을 수상한 사례는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딥테크 분야에서의 투자 증가와 AI 특허 수 세계 1위 기록은 대한민국이 기술 기반 창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투자 리스크 관리 과정에서 창업자의 개인 재산을 가압류한 벤처캐피탈 논란은 창업자의 권익과 재산권 보호 문제가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투자자와 창업자 간의 공정한 관계 설정과 창업 생태계의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 산업의 과열 양상과 창업기업 수 감소, 청년 창업 비율 하락은 창업 환경이 여전히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창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발표는 기술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도 창업 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역적·산업적 편중 현상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가 공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창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창업대학원장 김경환 교수는 이번 발표에 대해 “갑진년의 겨울은 스타트업 업계에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혹독한 시련의 시기였지만, 딥테크 분야의 약진과 인구 10만 명당 AI 특허 수 세계 1위라는 성과는 주목할 만한 진전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을사년은 많은 스타트업들에게 더 큰 도전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결연한 의지와 깊은 성찰로 철저히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