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생문화기획단 청랑, 2024 고하노라 개최
- 9월 25일(수), 성균관 및 종로구 일대서 개최
- 단체 플래시몹 진행, 윤영선 전 관세청장 비답 행사 참여 등

우리 대학 공식 학생단체인 유생문화기획단 청랑(靑浪)은 지난 9월 25일(수) 성균관 명륜당과 종로구 일대에서 전통 유생 문화 축제인 ‘2024 유소문화축제 고하노라’를 개최했다.

고하노라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던 유소(儒疏: 유생의 상소)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300여 명의 참가 학생들은 성균관 유생의 전통 의상인 단령을 입고, 성균관 문묘를 출발해 종로구 일대를 행진하고 다시 성균관 명륜당으로 되돌아오는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또한 행사에는 우리 대학 학생들뿐만 아니라 고려대, 동국대, 이화여대 등 다양한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청년 화합의 장을 이루었다.

퍼레이드 이후 성균관 명륜당에서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유소의 성공을 기원하는 플래시몹 공연도 펼쳐졌다. 이어서, 오후 4시 20분경에는 윤영선 전 관세청장이 참여해 학생들의 상소문에 대한 비답(批答) 의례를 거행하였다. 이 비답 의례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고하노라는 크게 세 개의 절차로 진행되었다. ① 성균관에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대의사(大議事)* ② 성균관을 출발해 종로구 일대를 행진하는 퍼레이드 소행(疏行)* ③ 명륜당에서 공직자와 학생들이 소통하고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는 소반(疏班)*과 비답(批答)*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청년상소 프로젝트와 연계된 이번 고하노라 행사는 “대학과 지역 사회의 상생 방안”에 대한 청년들의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시작되었으며, 선정된 청년 대표 소두(疏頭)가 상소문을 작성해 비답을 받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청랑 장의를 맡고 있는 허서영(경제학과 23)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용어 설명
- 대의사(大議事): 유생들이 유소를 떠나기 전 의지를 다지는 행위<2024 고하노라>의 개막식인 대의사는 성균관 유생들이 성균관에서 유소를 떠나기 전에 의지를 다지고, 유교 성현들께 인사를 드리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조선 시대 유소 문화의 첫 관문인 대의사 의례를 전통 방식을 그대로 살려서 진행하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과거 성균관 유생들이 상소를 올리러 가기 전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 소행(疏行): 과거 성균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문을 올리러 가는 행렬소행은 성균관 유생이 성균관부터 궁궐까지 행진하는 소행 의례를 현대적인 퍼레이드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노래를 안무와 함께 공연하며 성균관, 창덕궁, 인사동, 종묘 등 서울 곳곳을 활보한다. 유소 행렬은 비단 성균관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여러 문화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소통하는 행위이다.
- 소반(疏班): 임금에게 상소문을 올리는 과정
- 비답(批答): 임금이 상소문에 대한 답을 내리는 과정600년의 역사가 담긴 성균관 명륜당에서 진행되는 소반과 비답은 고하노라의 피날레 무대로, 성균관 유생이 임금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을 플래시몹, 문화예술 공연과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