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학과 윤비 교수, 아테네의 이집트 원정과 대전략을 재조명한 연구 발표
정치외교학과 윤비 교수가 고대 그리스 정치사의 기존 해석을 뒤집는 관점을 제시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윤 교수의 이번 논문은 동 저널 최신 아티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읽은 논문으로 수주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논문에서 윤 교수는 아테네가 동부 지중해에서 패권을 확립하려 했던 이집트 원정의 실패가, 그들의 대전략에 어떻게 결정적 전환점을 가져왔는지 설명하고 있으며 하버드대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의 투키디데스 함정론에 대한 결정적인 반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논문은 아테네가 스파르타와의 경쟁보다는 동부 지중해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삼았으며, 이집트 원정 실패 후 아테네가 헬라스 내부에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하게 된 과정을 분석한다. 윤 교수는 이를 통해 전쟁이 단순히 불가피한 결과가 아니라, 정치적 선택과 외부 요인에 의해 조정될 수 있었음을 강조한다.
특히, 그동안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필연성을 주장해 온 역사적 해석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통해,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충돌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었음을 입증한다. 윤 교수는 "이집트 원정의 실패가 아테네의 대전략을 재정립하고, 결국 헬라스 내에서의 권력 다툼을 촉발시켰다"며, 이 사건이 전쟁으로 이어진 복잡한 과정을 밝힌다.
이 연구는 고대 그리스 역사 및 국제 관계에 관심이 있는 학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원인에 대한 논쟁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논문은 지난 2024년 3월 The International History Review에 온라인으로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 1,100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픈 액세스가 아님에도 오픈 액세스로 출간된 다른 논문들을 큰 격차로 제치고 가장 많은 뷰를 기록하고 있다.
※ 논문명: Was the Peloponnesian War Inevitable? Athens’ Campaign to Egypt (460-454 BCE) and the Evolution of its Grand Strategy(펠로폰네소스 전쟁은 불가피했는가? 아테네의 이집트 원정(기원전 460-454년)과 대전략의 진화)
※ 저널: The International History Review
※ 논문링크: 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07075332.2024.2319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