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대만 국립정치대 리차이옌 총장에 명예교육학박사 수여
- 교육의 디지털 혁신과 국제협력 증진 공로 인정
- 60년간 이어온 양교의 우호와 협력 관계 재확인

▲ (왼쪽부터) 성균관대학교 유지범 총장,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리차이옌 총장
우리 대학은 10월 21일(화) 오후 4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제1회의실에서 대만 국립정치대학교(National Chengchi University, NCCU)의 리차이옌(Tsai-Yen Li) 총장에게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번 학위 수여식에는 리 총장 내외를 비롯해 NCCU 관계자 10명이 참석했으며, 양교의 오랜 우호 관계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리차이옌 총장은 1995년부터 국립정치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30여 년간 교육, 연구, 행정 각 분야에서 헌신해왔다. 2022년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Digital Empowerment’를 핵심 비전으로 삼아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전통적 인문사회학 중심의 대학에 정보기술을 융합하는 혁신적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였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만 교육부 정보기술교육국 국장으로 재임하며 「초·중등학교 디지털 캠퍼스 건설」, 「대학 프로그래밍 교육 강화」 등 국가적 정보화 사업을 총괄하였다. 이러한 정책은 대만 교육의 디지털 기반을 강화하고 학습 환경의 혁신을 이끌어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리 총장은 대만 고등교육 국제협력재단(FICHET) 이사장으로서 Study in Taiwan 해외 교육박람회, 대만-일본 대학 총장 포럼, 미국-대만 교육협력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대만 대학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오전에는 양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성균관대–국립정치대학 학술워크숍’이 우리대학 국제관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인공지능(AI)과 동아시아학을 주제로 양교 교수진 12명이 발표자로 참여했으며, 양국 학자들이 AI 시대의 학문적 변화와 인문학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유지범 총장은 “리차이옌 총장은 학문적 리더십과 사회적 헌신을 겸비한 교육자로서, 국립정치대학교의 디지털 혁신과 국제화를 주도하고 대만 고등교육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그의 업적과 헌신을 높이 평가하여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대학과 국립정치대학교는 1964년 첫 해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래 60여 년간 학생·교원 교류 및 학술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교는 1975년부터 총장 상호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며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