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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어요.”

돛단배는 바람 없이 움직일 수 없습니다.
순풍이면 좋겠지만, 역풍이라도 불어야 전진할 수 있습니다.
도전하면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사회과학대학 박홍기 교수

  •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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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PD, 아나운서와 같은 언론인을 꿈꾸는 이들이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은 외롭고 막막할 것이다. 우리대학은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예비 언론인들을 돕기 위해 예필재를 운영하고 있다. 언론사입사준비반 예필재는 1990년에 세워져 수많은 언론인을 배출해 냈다. 언론사 입사를 희망하는 성균인들을 위해 예필재의 박홍기 지도교수를 만나보았다.  



박홍기 교수는 학사부터 박사까지 성균관대에서 마쳤다. 1989년에 서울신문사에 취재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 도쿄특파원, 온라인뉴스국장, 수석논설위원, 편집국장, 상무이사를 거쳐 2021년 10월 퇴사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한국언론진흥재단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2022년 1학기부터 모교에서 꿈과 희망이 충만한 청춘들과 만나며, 올 2학기부터는 예필재를 이끌고 있다.




| 예필재 : 펜으로 깊고 밝은 세상을 만드는 재목


Q. 예필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필재(睿筆材), 선뜻 들어오지 않을 겁니다. 솔직히 어렵죠. ‘펜으로 깊고 밝은 세상을 만드는 재목’이라는 의미입니다. 언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학 부속 기관, 언론인 양성소입니다. 1990년에 만들어졌고요. 기자, 프로듀서(PD), 아나운서 등 여러 직군의 언론인을 배출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땐 없었죠. 현재 예필재 실원은 38명입니다. 실원 비율은 시대를 반영하듯 PD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입니다. 운영 프로그램은 직역에 맞춰 논술, 작문, 실무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분야별로 준비하는 방법이 다를 것 같은데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기자, PD,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과정은 분명 다르지만, 출발점은 같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을 갖고, 세상을 보고자 하는 노력이 곁들여져야 합니다. 뉴스를 읽거나 보고 분석할 수 있어야 논술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경험상 좋은 방법은 신문 읽기입니다. 현안을 파악하고, 개념을 메모해 나가면 어떨까 싶어요. 공부 방법이 각자 다를 수밖에 없기에 “이거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어서입니다. 작문 역시 자기의 직간접 경험과 세상사를 연결해 메시지를 던지고,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점수를 매기는 언론사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말이죠. 논술, 작문시험 이후 실무테스트, 실무면접 등은 분야별 특성에, 언론사의 요구조건에 맞춰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긴 호흡으로 틈틈이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예필재의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말씀해 줄 수 있으신가요?


소위 ‘예필재 탈출 프로젝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탈출은 곧 언론사 입사, 목표를 이뤘다는 의미입니다. 탈출이 많을수록 합격률도 높아지는 거지요. 현재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기자, PD, 아나운서 직군에 맞춰 역량 있는 전·현직 언론인으로 구성된 강사진을 짜고 있어요. 자기소개서부터 글쓰기, 토론, 면접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적극 서포트할 계획입니다. 교육뿐만 아니라 지도, 상담에 제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 예필재 실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면


Q. 언론인을 꿈꾸는 성균인들에게 예필재의 장점을 소개해 주세요.


대학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학마다 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예필재 전용으로 세미나실, 열람실, 자료실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원들이 필요한 서적이나 자료 등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고요. 전·현직 언론인들을 초청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같은 목표로 모인 만큼 ‘스터디 그룹’의 활성화는 공부의 효율성과 동기부여 측면에서 좋습니다. 장점은 한마디로 실원의 니즈(needs)에 맞춰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Q. 예필재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예필재 입실 자격은 5학기(3학년 1학기) 이상 수료입니다. 논술이나 작문시험, 상식시험, 면접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요. 언론사 입사의 축소판입니다. 실원이 되려는 학생들은 일찍부터 틈틈이 논술이나 작문 등 글쓰기를 신경 썼으면 합니다. 이미 알고 있으리라 보지만요. 다양한 종류의 책도 자주 접했으면 하고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현안을 파악하고, 시사상식을 익히는 것은 절대적입니다.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은 교과서 격입니다. 박학다식(博學多識), ‘널리 배우고 넓게 알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 예필재의 담당교수로서


Q. 예필재 담당 교수를 맡겠다 결심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언론은 민주주의를 운운하지 않더라도 사회를 유지, 발전시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한 축입니다. 그런데 언론의 신뢰도, 위상도, 환경도, 미디어의 세계도 (제가 입사할 때와는) 전과는 다릅니다. 언론계 안팎으로 변한 것이고, 바뀐 것입니다. 언론인은 솔직히 편한 직업은 아닙니다. 좀 과장하면 긴장의 연속입니다. 예필재 담당, 언론인이 되려는 후배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자체에 끌렸습니다. 저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겸손하지 못한 발언일 수 있지만, 후배들에게 지나온 길을 알려주고, 새로운 길을 가도록 조언하고 지원할 수 있다는 게 보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Q. 예필재 학생들의 교육에서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마음가짐입니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합니다. “나는 왜 언론인이 되려고 하는가”라고 자문(自問)해 보라 권합니다. “언론인으로서 살아갈 자신이 있는가”를 묻는 거죠. 나아가 언론인으로서 소양을 갖추는 일이 중요합니다. 모든 직업이 엇비슷하지만, 성실과 끈기, 용기와 패기, 호기심 등이 더 요구됩니다. 기자의 경우에는 항상 다른 언론사 기자들과 경쟁하고, 취재의 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탄탄한 기본과 확고한 소신, 충만한 역량을 갖추도록 힘쓰는 이유입니다. 시험에서 합격하기 위해, 언론인으로 바로 서기 위해서입니다.




Q. 언론고시를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는 팁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없습니다. 꾸준히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만이 지름길입니다. 운(運)이 따르면 좋겠지만 운도 확실한 준비를 전제로 합니다. 이런 말이 있죠. ‘기회는 준비가 행운을 만났을 때 생긴다.’ 예를 들어 준비 기간이 짧았던 지원자가 있다고 합시다. 운 좋게 논술이나 작문시험의 주제가 연습한 내용이 출제됐다고 해봐요. 관문을 통과하겠죠.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실무테스트, 집단토론, 실무 및 임원면접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지요. 실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면접위원의 임무가 지원자 검증과 판별이니까요. 결론적으로 ‘단기간 준비’라는 말은 언론사 시험에서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실력을 다져 합격까지 기간을 줄이는 게 최선책입니다.




| 언론인의 길을 걸어간 선배로서


Q. 언론인을 꿈꾸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요?


계기라고 특별히 내세울 게 없어요. 다만 졸업 후 사회로 나간다면,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했지요.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사회인이 된다는 것은 수많은 사람과 부딪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지요. ‘일정 범위의 사람들과 접촉할 것인가.’, ‘불특정 다수와 관계할 것인가’에서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사회의 한복판으로 뛰어들기 결심했지요. 보이지 않는 또는 숨긴 사실을 찾고 캐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개선을 촉구할 수 있는 직업, 거기에 끌려 기자가 되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Q. 언론인이 되기까지의 과정 중 힘드셨던 순간은? 고비를 극복하신 방법이 궁금합니다


합격의 짜릿함을 맛보기 전까지는 모든 순간이 힘든 시간입니다. 지원자의 심경은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똑같을 겁니다. 누가 더 간절함과 절실함을 갖고 묵묵히 가느냐가 다를 뿐입니다. “왜 내가 기자가 되려고 하는지”를 되물으면서요. 그렇게 안 하면 안 되니까요. 언론사가 많지만, 원하는 언론사의 모집인원은 적어도 ‘참’ 적어요. 10명 이내라고 흔히 말하지만 5명 안팎입니다. 그렇다 보니 특정 언론사를 콕 찍어 준비할 수도 없어요. 시험 범위는 허허벌판이지요. 정해진 게 없습니다. 신문에, 방송에 보도되는 모든 게 출제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 때문에 학생들에게 ‘기자가 되려면 당신은 이미 기자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출제 경향에 그나마 접근할 수 있다는 얘기죠.




Q. 선배로서 언론인이 되기를 꿈꾸는 성균인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예필재의 실원이든 아니든, 언론인을 꿈꾸는 후배들을 보면 기쁘고 반갑습니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고, 보람도 있습니다. 멋지고 든든합니다. ‘돛단배는 바람 없이 움직일 수 없습니다. 순풍이면 좋겠지만, 역풍이라도 불어야 전진할 수 있습니다. 도전하면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언론인의 꿈을 이루길 응원합니다.






우리대학 언론입사준비반 예필재는 매년 많은 합격자를 배출해 내며 언론인을 꿈꾸는 성균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본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월 , 9월에 실원 모집을 진행해 학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학습 의욕을 높이고 있다. 언론사 입사를 희망하는 성균인들에게 박홍기 교수가 이끄는 예필재와 ‘예필재 탈출 프로젝트’를 응원한다.





성균웹진 윤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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