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 Success Story

인하대 물리학과 조교수 임용

물리학과 졸업생 박혜진 박사

물리학과 박혜진 박사(학부 07학번, 석박통합 11학번)가 인하대학교 물리학과 조교수로 2022년 3월 임용된다.  


박혜진 박사는 2016년 8월 "Statistical physics approach to social phenomena: Emergence of cooperation and network structure of human preference(지도교수 김범준)"로 박사학위(응집 및 통계물리)를 받고 졸업한 뒤 독일 Max-Planck Institute에서 3년 반 동안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Asia Pacific Center for Theoretical Physics(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연구소)에서 약 2년 동안 그룹 리더로 일했다. 구성 요소 사이의 상호작용 결과로 나타나는 거시적인 집단 현상을 주로 연구하며, 진화·생태계의 다양성과 안정성 등을 연구해 총 18편의 논문을 SCI저널에 게재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박혜진 박사는 학부 4학년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의 통계물리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연구자의 삶을 시작했다. 윷놀이에서 말을 업거나 잡을 수 있을 때 어느 것이 더 유리한 전략인지 밝히는 연구를 시작으로 통계 물리학 방법론을 이용해 세상을 이해하는 연구를 진행해 나갔다. 이어 본교 대학원생으로 진학해 열 적 변동에 의해 일어나는 자성계의 공명 현상을 연구하며 전통적인 통계물리 방법론을 익힌 뒤 직장 내 협업 선호도 네트워크를 통해 살펴 본 구성원 사이의 갈등과 완화, 집단 내 협력 전략의 진화와 같은 사회 문제를 연구했다.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Physical Review E등의 대중적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통계물리학 전 분야를 아우르는 가장 큰 국제학회인 Statphys에서 포스터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처럼 이론물리학과 더불어 학제간 융합 연구를 수행한 박혜진 박사는 생물 진화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 Max Planck Institute for Evolutionary Biology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생태계와 생물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진화 현상을 주로 연구했는데 그 중에서도 종 사이의 상호관계로 나타나는 종 다양성을 주로 연구했다. 특히, 독립적으로 연구되던 진화와 생태를 함께 고려한 생태진화동역학을 통해 박테리아와 같이 빠르게 증식하는 생태 집단의 특성은 진화적인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구의 중요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eLife등의 저명한 저널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이 외에도 박테리아 군집 실험을 통해 유전자 단위에서 일어나는 tRNA 유전자 진화와 selfish genetic element진화에 관한 이론 연구를 수행했다.


박혜진 박사는 독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포항에 위치한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로 자리를 옮겨 독립적인 연구그룹의 리더(junior research group leader)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플라스틱 분해효소를 생산하는  미생물 군집처럼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미생물 군집을 인위 선택을 통해 길러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새로운 연구주제를 탐색했다. 또, 통계물리학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태진화동역학을 이해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종 사이의 상호작용이 무작위적이고 연결이 고르지 못한 경우 종 다양성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한 이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하대학교 조교수로 임용이 결정된 시점에서도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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