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 Success Story

대학에 와서 새롭게 만나게 된 나

오세영(영상학과 19)

나의 전문성은 무엇일까?

: 찾고 또 찾기, 다양한 활동 속에 계속되는 여정


전문성은 지금 전공하고 있는 전공이 아닐 수도 있다. 자신의 전공 적합성이 맞아서 온 사람도 있겠지만, 성적을 맞추다 보니 우연히 들어온 경우도 대다수다. 나는 영상학과에 재학하며 고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영상을 만들고 영화를 제작한 경험도 있었다. 전공 적합성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학과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입학한지 2개월 만에 마음이 바뀌기도 했다. 예상과는 다른 현실에 많은 방황을 했다. 수업을 통해 배우는 내용들이 나의 높은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했고,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영화제작 환경 여건에 많은 한계점이 있었다.


대학 졸업 후 진로 트랙을 실제 들었을 때 오히려 정확했던 나의 진로가 의심이 가며 큰 혼란에 빠졌다. 새내기 시절 해외대학 입학, 편입, 반수 등등 수많은 방법들을 생각하고 찾아보며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현실적으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 활동을 시도 해보는 것이었다. 학생활동, 대외활동은 다양한 분야를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경험해 볼 최고의 기회였다. 그래서 내가 참가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성균관대 안에서 첫 번째 활동은 국제처 산하단체인 하이클럽 동아리다. 총 2년의 활동을 하는 단체로 1학년부터 시작해, 2학년 말까지 함께 할 수 있었다. 하이클럽은 우리 학교에 오는 교환학생들에게 도움과 학교행사를 제공하고 보다 나은 교환 경험을 만들어주는 단체다.


하이클럽 활동으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배울 때 즐거움을 느끼는 성향을 발견한 뒤, 이 경험을 더욱 깊이있게 만들어 줄 관련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한참 대외활동에 관심이 오르던 시기에 다양한 국가기관, NGO, 대외활동 검색이 나의 하루 일정 중 하나였다. 활동의 규모, 위치, 기간 등을 모두 고려해 참여를 결정했던 행사는 여성가족부의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아시아교류협회에서 진행한 한-중동 심포지엄 그리고 유니브리더스에서 주최한 글로벌 리더스 콘퍼런스다.


국제활동은 생각의 틀을 깨게 만들었다. 가장 소개하고 싶은 국제활동은 여성가족부에서 주최한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이다. 이 행사는 2020년 첫 회로 진행되었고, 아세안 국가 대학생들과 한국 대학생들이 주어진 의제를 함께 토론하고, 내용을 정리하여 최종권고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여성가족부라는 국가기관이 주최하는 큰 행사인 만큼, 대학생으로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복수전공 선택 : 활동을 기반으로 나의 적합성 연결하기


두 번째 탐구는 복수전공 선택이다. 국제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치외교학과 복수전공을 희망하게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본 전공을 더욱 살릴 수 있는 마케팅을 배우는 경영학과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다. 결과부터 이야기 하자면, 현재 경영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다. 먼저 복수전공을 하고자 하는 이유가 중요했다. 영상이라는 전공도 좋았지만, 더욱 지적인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기에 복수전공은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좋은 수단이 되었다.


스스로 탐구하는 능동적 학생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영상이라는 전공을 정해 복수전공 경영과 결합시켜 마케팅 전문성을 찾아내고, 입양인 단체와 미혼모협회 등 공동체의 문을 두드리고 연결하여 활동했기 때문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킬 수밖에 없는 환경들은 나의 틀을 깨게 만들었다.


좋은 주변 환경은 나를 바꾼다 : 나의 틀을 깨는 현장 속으로!


나를 계속해서 성장시키고 바꿀 수 있는 공동체를 주변에 두어야하는 이유를 강조하고 싶다. 단과대 바운더리에서 벗어나 교내활동 영역을 확장시켜준 교환학생 동아리. 한국사회 바운더리를 벗어나, 글로벌 마인드를 형성할 수 있도록 영향을 준 개인적 성장배경. 이와 같이 주변 환경은 나를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기존 환경에서 나의 편견과 고집을 계속해서 깨트려야 했다.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는 안일한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나는 매번 남는 선택을 했다. 이와 같이 주변의 환경도 내가 선택 할 수 있음을 말하고 싶다.


나는 대학에 와서 내가 어떤 사람인가? 라는 질문을 시작해 답을 현장에서 찾아냈고, 그 현장은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대외활동과 학생활동이었다. 내 전공 분야는 아니었지만 교환학생 동아리를 시작으로 국제활동에 뛰어들었고, 다양한 문화를 좋아하는 나의 성향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문화의 깊은 이해는 나의 전문성과 결합되어 해외입양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는 발판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모든 과정 가운데 작은 활동 하나하나는 큰 열매의 부분합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분야에 자극을 주었던 나의 주변 환경은 오히려 나의 전문성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학생성공’이란?


내가 바라는 ‘학생성공’ 이란 올바른 ‘성인식’을 거친 어른이다. 그 성인식은 자신이 하고 싶은 전문성을 찾아 전문화하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어떻게 나의 전문성을 찾아낼 것인가, 찾아낸 나의 전문성을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끝없이 했고 나만의 학생성공이라는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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