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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 또는 ALK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면역치료 병용요법의 3상 임상 연구 발표

TKI 치료 후 저항성이 발생한 EGFR 또는 ALK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면역치료와 항혈관신생억제제를 포함한 복합치료가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열어준 중요한 발견이다.

의학과 안명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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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 연구팀이 EGFR 또는 ALK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연구에서 면역치료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항혈관신생억제제인 베바시주맙(Bevacizumab),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치료가 유의미한 임상적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EGFR 또는 ALK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표적치료제(TKI) 저항성 발생 후 면역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임상 시험은 한국 내 16개 병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TKI 치료에 저항성을 보인 이후 아테졸리주맙, 베바시주맙, 파클리탁셀(Paclitaxel), 그리고 카보플라틴(Carboplatin)을 병용한 치료(ABCP 요법)와 페메트렉시드(Pemetrexed) 및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Cisplatin)을 병용한 치료(PC 요법)로 무작위 배정되었다. 주요 목표는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연장이었으며, 연구 결과 ABCP 요법은 PC 요법에 비해 PFS가 유의미하게 연장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총 228명의 환자 중 154명은 ABCP 요법을, 74명은 PC 요법을 받았으며,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26.1개월이었다. ABCP 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PFS에서 8.48개월, PC 요법 환자들은 5.62개월로 나타나, ABCP 요법이 38%의 위험 감소를 보였다. 특히 PD-L1 발현 수준이 높을수록 PFS의 연장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으며, 이로 인해 PD-L1 발현이 높은 환자에게는 ABCP 요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AI-powered Tumor infiltrating lymphocyte score 검사상 TIL >20% 이상인 환자들에게 더 좋은 효과를 보여 PD-L1 발현 및 TIL 이 잠재적인 치료효과 예측표지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TKI 치료 후 저항성이 발생한 EGFR 또는 ALK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면역치료와 항혈관신생억제제를 포함한 복합치료가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열어준 중요한 발견이다. 안명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EGFR 또는 ALK 변이 환자에서도 면역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며, 연구 결과는 2023년 10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되었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이번 연구는 면역치료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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