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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을 노린 CEO들의 언론 플레이

최고 경영진들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 행사권 시점에 따라 기업 정보를 전략적으로 공개하곤 한다.

SKK GSB 얀보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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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회계 보고, 합병 계획, 행사 등 기업에 관한 기사는 기업에 큰 영향을 끼치곤 한다. 기업의 CEO들은 이러한 내용이 주가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Alex Edmans, Luis Goncalves-Pinto, Yanbo Wang, Moqi Xu가 발표한 “Strategic News Releases in Equity Vesting Months” (NBER Working Paper No. 20476) 논문에 따르면 CEO들은 그들에게 이미 지급된 주식의 행사권이 발생하는 시기에 즈음하여 긍정적인 기사를 의도적으로 배포한다. 이러한 전략으로 보유 주식을 처음으로 매각할 수 있는 시점에 맞춰 지분의 가치를 높이곤 한다.


통상적으로 모든 투자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든 상장 기업들은 규제 기관에 의해 기업의 재무/회계 관련 정보나 연례적인 주주총회 관련 사항들은 주기적으로 공개하도록 요구 받고 있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기업의 비선택적(비자발적) 정보 뿐만 아니라 선택적(자발적) 정보 제공은 그 기업의 기업가치, 유동성 그리고 주가를 높인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이러한 정보 제공 과정에서 CEO들의 역할도 일부 규명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CEO의 선택적 정보 공개가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행사권이 처음으로 발생되는 시점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주식 행사권 시점은 일반적으로 이미 수 해 전에 주식 소유권이 주어졌을 때 당사자들에 의해 정해진 사항으로 이러한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11년간 Equilar의 데이터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기록된 위임장과 SEC 파일을 토대로 CEO들의 지분 지급월을 예측하였다. 그 결과,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CEO도 있지만 다수의 CEO들이 주식 행사권이 파생하는 월에 실질적으로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런 다음 선택적/비선택적 정보 공개를 구별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160,000개의 기업 정보 공개 표본을 추출하고 Thomson Reuters의 News Analytics를 사용하여 공개된 정보 내용이 해당 기업에 호의적인 내용이었는지 비호의적인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선택적으로 공개된 정보는 호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더 나아가 주식 행사권이 발생한 월에 주어진 선택적 정보 공개 이후 평균적으로 16일 동안의 주식 수익률은 28 BPS 이상의 비정상적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치라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 31일 동안의 수익률은 줄어들었는데 이는 선택적 정보 공개가 매우 일시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방증하였다. 또한 이러한 선택적 정보 공개는 주식 행사권이 발생하는 월에 평소보다 5 퍼센트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기업의 정보 공개 타이밍을 스톡옵션 행사 데이터에 적용한 결과, CEO들의 주식 행사권이 발생하는 월에 이뤄진 주식 매각은 평균적으로 선택적 정보 공개 시점에서 5일 이내에 이루어졌으며, 행사권 발생으로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을 모두 매각한 CEO들만 살펴 보면 매각은 정보 공개 이후 7일내에 이루어짐을 밝혀냈다. 이 논문은 "경영진들이 지분 매각 시 전략적으로 기업의 정보 공개를 활용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한 정보 공개는 호의적인 언론 기사로 이어지고 이는 곧 일시적인 주가 상승과 유동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는데 CEO들은 이러한 일시적인 현상을 추종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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