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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감식안-창조와 모방의 경계’ 주제로 기획전 개최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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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감식안-창조와 모방의 경계’주제로 기획전 개최

- 20세기 한국 최고의 감식안 오세창을 통한 감정의 기준 제시

- 근대서화·도자 등 모방의 다양한 경계 밝혀



박물관(관장 조환)은 6월 28일(월)부터 ‘감식안-창조와 모방의 경계’라는 주제로 제40회 기획전을 개최한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류가 세계적 명성을 더해가는 상황에서 한국미술계 역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지만, 수많은 위작 논란으로 인해 감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감정의 문을 연 위창(葦滄) 오세창(吳世昌, 1864-1953)에 주목하여 그가 최고의 감식안을 갖추게 되는 과정과 당시 예술계의 권위자들과의 교유관계를 통해 집단지성이라는 근대적 감식의 기준을 마련한 사례를 기반으로, 현재 모두에게 신뢰 가능한 감정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세계적으로 미술품은 보석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 이 때문에 소더비․크리스티와 같은 경매회사들은 해당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신뢰받을 수 있는 감정에 근거하여 그 가치를 평가한다. 한국미술계는 보다 높은 한류의 하나로 한국 미술의 세계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한국의 미술이 글로벌화에 이르기 위해서 선결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는 이중섭, 천경자, 이우환 등의 작품에 대한 진위 논란에 대한 권위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여야 한다. 


20세기 초 최고의 서예가로 불린 성당(惺堂) 김돈희(金敦熙 1871-1936)는 오세창에게 ‘작여시관(作如是觀)’이라는 글귀를 선물했다. 작여시관은 ‘오세창과 같은 감식안으로 작품을 보라’라는 뜻이다. 이는 오세창이 당시 최고의 감정가로 평가받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오세창은 작품을 볼 때, 그림, 글씨, 낙관과 같은 작품의 외형뿐만 아니라 작가의 창작 의도, 작품 및 작가와 관련한 배경 지식 같은 인문학적인 이해 등을 토대로 감정했다. 또한 그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판단하였다.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1906-1962)이 한국 서화의 최고 수집가가 된 것은 오세창의 이러한 감식안에 따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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