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이모저모 in 성균관

구석구석 이모저모 in 성균관

  • 377호
  • 기사입력 2017.08.08
  • 편집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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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다가온 8월의 뜨거운 한여름. 우리의 여름방학도 한창이다. 새내기들에게는 대학생활 첫 학기 이후 대학생으로서 첫 휴식시간이고, 또 다른 이들에게는 2학기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시기다. 교수, 직원도 2학기 수업, 연구, 교육과정 운영, 학생지원 등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이렇듯 우리 성균인 모두는 각자의 방학을 보내며 설레는 2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 외국인 유학생과 친구 되기_경영대학 버디 프로그램

경영대학에서는 지난 3월,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낯선 한국생활과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것을 우려해 외국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 자리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한국인 친구'라는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 새로운 환경, 가족이 없는 환경에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유학생활의 가장 큰 힘든 점이라는 것이다. 이에 경영대에서는 4월부터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의 "친구 되기 프로젝트"인 글로벌버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함께 한국 전통음식을 먹고 연극을 보는 한편, 평소에도 공부하는 것을 도우면서 이들이 우리 대학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중국학생은 "한 명의 한국 학생과 두 명의 중국학생이 짝을 이뤄 함께 학교를 벗어나 한강고수부지와 야구장도 가보고, 공부하는 것이 힘들 땐 물어도 볼 수 있어서, 예전보다 훨씬 학교다니는 것이 재밌어졌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서로 매칭이 되어서 즐거운 대학생활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하계방학 중 현장실습(Co-op)을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

"다들 피곤하지만 건강..합니다! 늦은 밤일텐데 죄송해요"
"ㅎㅎ 다행이네요! 지원품도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네요ㅎㅎㅎ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담았는데 다들 마음에 들지 모르겠어요ㅎㅎ"
"넵넵ㅎㅎ조금씩 아껴먹으려구요. 감사합니다"

학생인재개발팀에서는 하계 방학 중 8주 동안(6.26~8.18) 미국 뉴욕으로 현장실습(Co-op) 하러 간 11명의 학생들이 잘 도착했는지, 그 곳에서 시작은 잘되어가는지 궁금해졌다. 시작부터 학생들은 더 발전될 스스로의 내일을 그리고 있었다. 학생들은 낯선 환경에서의 사회생활을 경험하며 견뎌내는 중이었다. 이 때 떠오른 아이디어 "아, 학생들에게 한국에서 간단한 간식거리라도 보내주자." 지원품을 받고 행복해할 학생들의 모습을 그리며 각종 과자, 컵라면, 떡볶이 등을 정성스럽게 포장해 발송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대표학생에게 연락이 왔다. "잘 도착했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잘 먹겠습니다!"작지만 소중한 마음이 학생들의 현장실습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 경영관 출입문 밖 담배꽁초가 줄었어요. 외부환경 개선

경영관 지하 1층 33B101옆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유리 출입문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많다. 이 곳 바닥 배수구에는 큰 구멍이 있어 그 곳에 학생들이 담배꽁초를 집중적으로 버리다보니 꽁초와 폐수들이 뒤엉켜 악취가 날 뿐만 아니라 미관도 매우 좋지 않았다.


환경미화 어머니들께서 힘들게 청소하는 모습을 본 관리팀에서 배수구의 구멍에 맞는 철망을 제작하여 설치하고, 옆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통을 비치했다. 그 결과, 담배꽁초를 배수구에 버리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환경미화 어머니들도 전보다 수월하게 청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작은 배려로 점점 개선되는 학교의 모습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