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 SeTA 프로그램
청년 창업팀 “수앙쿠앙”

  • 461호
  • 기사입력 2021.02.09
  • 취재 이채림 기자
  • 편집 김민서 기자
  • 조회수 6424

우리 대학은 대학 내 창업교육 활성화를 통해 교내·외 예비창업자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여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창업지원단, 창업교육센터,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 등 다양한 창업교육 및 지원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여러 지원기관을 통해 창업교육, 창업지원, 유망사업 투자 등 창업의 3대 영역에 대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먼저 교육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함양 및 창업실무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창업지원 활동으로 5개 정부사업단을 활용하여 창업 전반에 걸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마지막 투자활동으로 국내 대학 최초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인 ‘킹고 투자 파트너스’를 설립하여 초기창업기업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대학 내 창업분위기 조성을 위해 성균핵심역량을 학생성공역량으로 개편했고, 학생성공역량에 기업가정신역량을 두어 전교생이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중 창업에 관심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학우를 위해 만든 SeTA (Social Entrepreneurship Team Academy)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SeTA는 팀 창업모델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실행과 팀 학습 트레이닝으로 개인 성장에서 팀 성장으로 발전하고 더 나아가 비즈니스의 임팩트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2+1학기로 구성되며 첫 1, 2단계는 팀앙트레프레너십 함양과 팀기업 실전 단계, 마지막 3단계는 팀코칭과 리더십 개발단계이다.  3단계는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1단계(팀앙트레프레너십 함양)에서는 Training Session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에 공감하고 팀프레너십과 소셜 앙트레너십을 배양하며 Learning module을 통해 디자인 씽킹과 린스타트업과 같은 문제해결 방법을 익힌다. 2단계(팀기업 실전)에서는 1단계에서 추진한 비즈니스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여 수익을 지속해서 올릴 수 있는 현실적인 사업모형을 도출한다. 여기서 사업화에 필요한 내부역량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비즈니스로의 발전을 위한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3단계 (팀코칭/리더십개발)에서는 2단계 학기까지 경험한 참여자 중 본인이 선택하는 경우 팀코칭 리더십을 개발할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전문코치와 함께 1단계 팀을 운영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

이번에 만나본 수앙쿠앙은 SeTA에서 시작한 청년 창업팀이다. 수앙쿠앙은 반려견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커플 목도리를 제작하며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반려 문화의 확산과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반려동물이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는 데서 착안한 사업이다. 늘어난 반려동물의 수와 덩달아 유실되거나 유기되는 동물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을 사면서 유기견 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착한 생각으로 창업한 수앙쿠앙.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TEAM 수앙쿠앙(sioncoin)은 성균관대학교 SeTA에서 시작한 청년 창업팀입니다. 수앙쿠앙(sioncoin)은 불어로 각각 세상, 가장자리라는 뜻으로 세상의 가장자리까지 당신의 손길이 미치길 바란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앙쿠앙의 제품인 커플 목도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수앙쿠앙의 제품은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할 수 있는 커플 목도리입니다. 핑크베이지와 그린브라운 두 가지 색상 중 선택 가능하며, 사이즈 또한 '사람과 대형견을 위한 A타입', '소형견과 중형견을 위한 B타입' 두 종류가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경우에도 단품 구매를 통해 패셔너블한 아이템과 유기견 후원이라는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중에서 목도리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반려견은 견종에 따라 크기가 다양한데, 목도리는 이러한 제약을 비교적 덜 받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목도리를 통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의미 있는 커플룩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커플 목도리와 관련하여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신데, 어떻게 펀딩에 참여할 수 있나요?

유기견 후원이라는 가치를 담은 수앙쿠앙의 목도리는 오는 2월 8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와디즈 구매 링크: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99592?utm_source=kakao&utm_medium=maker_soincoin


○ 펀딩 수입금의 일부를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 펀딩을 시작하시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수앙쿠앙은 유기견 문제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와줄개’와 같은 유기견 보호소들은 금전, 공간, 인력 부족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수앙쿠앙은 유기견 복지 개선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열악한 유기견 보호소들을 서포트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써 활동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애견 문화와 유기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여 유기견의 수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매출의 10%를 ‘도와줄개’에 후원하고자 합니다.


○ 본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구조하고 케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앙쿠앙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소중히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그 가치에 동참하고 싶어서 이번 와디즈 펀딩을 준비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동물과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이 새로운 비즈니스 타깃이 되었다.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이라는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 대학 창업팀 ‘수앙쿠앙’은 반려견과 함께 사용하는 커플 목도리를 출시하게 됐다. 수앙쿠앙은 소비자의 니즈 충족과 더불어 수익금의 일부를 유기견 보호소에 후원하면서 유기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 수앙쿠앙의 노력이 인간과 동물의 삶이 함께 윤택해지는 사회로 나아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학우라면 커플 목도리를 통해 반려견과 의미 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면 좋겠다.

수앙쿠앙팀의 창업 순서를 보면 SeTA프로그램의 단계대로 일이 진행된 것을 볼 수 있다. 사회 문제 인식으로 출발해 자기 자신부터 공동체, 세상의 변화를 도모한다는 프로그램 내용을 착실히 따르고 있다. 창업에 관심있는 학우라면 수앙쿠앙 처럼 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