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낭만: 5월 페스티벌 추천

  • 563호
  • 기사입력 2025.05.11
  • 취재 김연후 기자
  • 편집 임진서 기자
  • 조회수 1998

5월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우리에게 초여름의 청량함과 선선함을 가져다준다. 앞으로 더 더워질 나날 앞에서 찰나의 초여름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이럴 땐 페스티벌을 추천한다. 우리 대학도 매년 대동제가 열리는 것처럼 햇빛이 기분 좋게 반짝이는 5월엔 다양한 페스티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문화읽기는 앞으로 열릴 3개의 페스티벌을 추천하며 여름 축제만의 매력을 포착한다.

◈ 그린캠프 페스티벌 



- 5월 17일(토) ~ 5월 18일(일)

- 송도 달빛축제공원


2025 그린캠프 페스티벌은 캠핑과 피크닉을 즐기며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다.  애피톤프로젝트, 너드커넥션, 이무진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가 자연 속에서 공연하고, 넓은 야외공간에서 이를 즐길 수 있다. 캠핑과 피크닉을 함께 할 수 있는 만큼 텐트와 돗자리를 직접 챙겨오면 음악과 동시에 자연에서의 소풍을 누릴 수 있다. 페스티벌의 매력을 더욱 느끼고 싶을 땐 스탠딩존을 활용하면 된다. 그린캠프 페스티벌은 관람 장소를 피크닉존과 스탠딩존으로 나누어 음악을 감상하며 피크닉을 즐기고 싶은 사람과 페스티벌의 재미를 온전히 즐기고 싶은 사람 모두를 위한 공간을 조성했다.


◈ 피크 페스티벌 



- 5월 24일(토) ~ 5월 25일(일)

- 서울특별시 난지 한강공원


피크 페스티벌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축제로, 스탠딩존, 피크닉존, 포토존, F&B존으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어서 음식을 사 피크닉존에서 식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포토존에서 사진도 남기고 스탠딩존에서 여름날의 공연에 완전히 녹아들어 밴드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겨볼 수도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자우림, 카더가든, 한로로, wave to earth, 신인류 등 다양한 매력의 인디밴드가 한강에서 초여름을 함께 한다.


◈ 서울 재즈 페스티벌 



- 5월 30일(금) ~ 6월 1일(일)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명 서재페라고 불리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초여름의 낭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축제다. 서재페는 3일간 진행되는 페스티벌로, 다양한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여주며 완연한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에픽하이, 잔나비, 최유리, 도영 등 한국 내 가수뿐만 아니라 이번 2025 서재페를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하는 레이, 펜트하우스, 알렉산더 스튜어트 등 해외 아티스트의 첫 내한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다. 흔히들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나 빼고 다 가는 축제라고 한다.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하는 만큼 페스티벌에 다수가 열광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장규리(경영학과 24) 학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이유와 페스티벌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자.


| 그린캠프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등 페스티벌에 가보신 적 있나요?

저는 평소에도 밴드 노래를 좋아해서 그린캠프나 서울 재즈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더글로우, 카운트다운 판타지 등 락밴드가 많이 나오는 페스티벌을 매년 연례행사처럼 가고 있습니다.


| 페스티벌을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제가 원래 밴드 노래를 좋아해서 평소에도 국내외 밴드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 음원으로 듣는 것도 좋지만, 페스티벌의 현장에서 아티스트와 함께 즐기는 맥주와 음악은 음원으로 듣는 것 이상의 감동을 줍니다. 앰프에서 터지는 큰 음악 소리는 항상 심장을 벅차오르게 하고, 모르는 노래가 나오더라도 페스티벌의 현장감이 모든 걸 즐기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바람이 선선히 불어오는 야외에서 함께 떼창하고 즐기는 페스티벌은 특유의 낭만과 행복이 온전히 느껴져서 한 번 페스티벌에 빠지면 매년 찾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 페스티벌만의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축제인 만큼 다양한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 같이 즐기는 것이 페스티벌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는 아티스트의 노래가 나오더라도 페스티벌을 통해 새로운 아티스트의 매력을 발견하기도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사람들과 함께하고 더 넓혀 나갈 수 있다는 점이 페스티벌을 계속 가게 만드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또한 페스티벌에선 가수의 감정, 연주, 노래의 전달력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서 함께 뛰어놀면서 아티스트와 연결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 또한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만나는 기쁨도, 현장감이 느껴지는 음악도 모두 이를 애정하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과 함께하기에 더욱 의미 있다. 녹음이 완연해지는 5월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페스티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완벽한 초여름의 날씨에 새로운 행복을 더해가는 순간을 즐기며 한여름을 맞이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