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돼? 꼬아버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브레이드 헤어

  • 492호
  • 기사입력 2022.05.29
  • 취재 이재윤 기자
  • 편집 김채완 기자
  • 조회수 2932

대학축제를 시작으로 페스티벌의 계절,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화려한 페스티벌에 걸맞게 화려하게 몸을 치장하는 당신, 하지만 머리는 항상 긴 웨이브 머리만 고수하고 있다면? 이번 킹고스타일을 주목하자. 당신을 ‘페스티벌 퀸’으로 만들어줄 브레이드 스타일링을 준비했으니.



브레이드 헤어(Braid hair)란 땋은 머리카락이라는 뜻으로,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머리를 땋은 것 만으로 강한 존재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카락을 어떻게 땋느냐에 따라 그 종류도 다양하고 전혀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서 유행을 거의 타지 않는다. 하지만 그냥 머리 손질도 귀찮은 이들에게 브레이드 헤어는 사치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또한 헤어스타일링이 귀찮을뿐더러 시도를 하려하면 더 망치기 십상이다. 하지만 예쁜 건 포기할 수 없으니까. 똥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브레이드 스타일링을 몇 가지 제시해보려고 한다.


-베이비 브레이드

브레이드 헤어 입문자라면 가장 먼저 시도해도 좋을 베이비 브레이드는 소량의 머리카락을 잡아서 그대로 땋아주면 완성이다. 위치나 땋은 머리의 개수에 따라서 전혀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튀지 않으면서도 땋은 머리 하나로 힙하거나 사랑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어서 좋다. 베이비 브레이드와 함께 뒷머리를 묶느냐 푸느냐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익스텐션 브레이드

화려한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컬러풀한 직물과 머리를 함께 땋는 익스텐션 브레이드를 시도해봐도 좋다. 머리만 땋으면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에 한껏 멋을 더해주는 연출법이다. 직물이 없다면 스카프와 함께 땋아주는 것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다른 브레이드 스타일링도 마찬가지지만 익스텐션 브레이드는 머리가 엉키지 않게 꼼꼼하게 엮는 것이 중요하다. 페스티벌 룩과 실의 색을 매치하면 더 매력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익스텐션 브레이드 땋는 방법>

땋고자하는 모발가닥을 상하로 나누어주고 아래쪽 모발가닥은 왼쪽 새끼손가락에, 직물(실)의 가운데를 중지에 걸쳐준다.  새끼 손가락에 걸친 모발을 실과 함께 겹친 뒤 위로 나누어준 모발가닥과 X자를 만들어주면 헤어 익스텐션 완성. 그 다음부터는 일반적인 3가닥 땋기로 땋아주면 된다.



-피쉬테일 브레이드

양갈래로 머리를 땋아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피쉬테일 브레이드는 귀여움과 청순함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땋은 머리 끝이 물고기 꼬리를 닮아 피쉬테일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머리 전체를 땋아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이드뱅한 앞머리 두 가닥을 빼주거나 잔머리를 느슨하게 빼주면 자연스러움이 한층 더해진다.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제니, 지수처럼 리본이나 모양끈으로 끝을 묶어줘도 좋다. 혹은 볼캡이나 버킷햇을 같이 매치해주면 잔머리를 낼 필요없이 힙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흰 리본으로 피쉬테일 브레이드 스타일링을 선보인 제니



-사이드 브레이드

마치 라푼젤을 연상시키는 듯한 사이드 브레이드는 고전 중 고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목선을 드러내어 시원함과 동시에 여성스러움을 한껏 뽐낼 수 있는 스타일이다. 좀 더 자연스럽고 풍성한 머리 모양을 연출하고 싶다면 고데기나 헤어스타일링기를 이용해 웨이브를 더하면 된다. 특히, 옆으로 길게 땋은 머리에 원피스를 매치하면 청순함을 연출할 수 있다. 좀더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다양한 패턴의 스크런치를 이용해 끝을 묶어줘도 좋다.



30분, 1시간을 들여 웨이브 스타일링을 하기 귀찮거나 매번 똑같은 헤어스타일링에 질렸다면, 이번 여름에는 시원하게 머리를 땋는 브레이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