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 Frankfurt School
of Finance & Management

  • 463호
  • 기사입력 2021.03.10
  • 편집 김민서 기자
  • 조회수 5143

글 : 허요윤(경영16)


2020년 7월 28일 출국, 9월 2일 학기 시작, 12월 20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비자는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해결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한 독일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학생비자를 신청하면 됩니다. 저는 한국에서 미리 비자를 발급받은 후, 독일에서 6개월 더 연장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전에 비자 신청을 했기 때문에 비자 발급까지 1달 정도 걸렸습니다.


◆ 기숙사 신청

학교에서 기숙사 관련 메일을 보내면 바로 기숙사를 신청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방이 많지 않고 교환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숙사 신청이 빠르게 마감됩니다. 기숙사 시설은 정말 좋습니다. 1인 1실을 사용할 수 있고 친구들과 주방만 공유합니다. 기숙사 관리 절차도 잘 돼 있어서 편하게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기숙사 비용이 비쌉니다. 2번째로 작은방을 신청했는데 한 달에 595유로씩을(약 80만 원) 지불했습니다. 또한, 기숙사 계약이 의무적으로 6개월이라, 방학 기간 때는 머무르지 않고도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 점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기숙사 내에는 와이파이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신청해야 하는데 옆 호실의 친구들과 함께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업 진행 방식 및 평가 방식

Frnakfurt School은 실무를 상당히 중시하고 Career와 학업의 연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수업과 인턴생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이를 장려하므로 수업을 하루에 한 과목 또는 이틀에 한 과목으로 편성하여 일주일에 3일 정도만 학교에 나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Global Marketing Strategy

이 과목은 모의 컨설팅을 하는 실무 수업입니다. 스타트업 회사와 협업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최종발표로 평가가 100% 이루어집니다. 팀 프로젝트, 팀 모임이 잦습니다. 이외에는 Consumer Behavior, Leadership, Innovation Management 등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프랑크푸르트가 여행을 다니기에 좋은 지역이라 주말에는 Flix bus 이용해서 근처 도시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특히 Frankfurt School은 working student들을 위해서 공강이 많이 생기도록 수업 스케줄을 짜기 때문에 여행 다니기에 매우 용이합니다. 저는 학기 중에는 독일 주위에서 여행을 다니고 방학 때는 다른 나라를 여행했습니다.


◇ 소감 및 총평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교환학생 경험이었습니다. 원래 교환학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가기 전에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느끼고 온 것 같습니다.


Frankfurt School of Finance and Management는 아직 한국 대학들과 많은 교류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파견을 가기 전에 정보를 접할 곳이 많지 않았고, 사전 지식 없이 단지 독일, 그중에서도 위치가 좋은 Frankfurt라는 점, 전공이 잘 맞는 학교라는 점만 고려해서 학교를 결정했습니다. 독일에 도착해서 첫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을 때 한국 대학교에서 온 교환학생이 혼자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너무나도 다른 문화와 언어로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익숙한 사람이 없는 환경에서 이리저리 부딪혀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언어도, 살아온 환경도 다른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돌아온 것이 지금까지도 값지고 뜻깊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학교생활도 3일 동안 학교를 가고 나면, 4일 동안 쉴 수 있어서 시간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여가시간에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놀러 다니기도 하고 혼자 유럽여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 동안, 유럽 학생들의 유연한 사고와 여유로운 태도, 학습 방식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