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사업 공모전]

역사, 언어, 재현: 스페인 내전과 서사화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스페인에서 일어난 전쟁은 자유주의, 민족주의, 파시즘, 사회주의, 공산주의, 아나키즘 등 20세기의 모든 이념들이 격돌하던 치열한 현장이었습니다. 내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3개국의 수많은 젊은이들과 지식인,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싸웠고, 여기에는 조지 오웰, 어니스트 헤밍웨이, 랭스턴 휴즈, W.H. 오든, 파블로 네루다, 앙드레 말로, 생텍쥐베리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예술가들도 포함됩니다.
　이들은 자신의 현실과 무관한 다른 나라의 전쟁에 왜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까지 참전했을까요? 60만명 이상이 사망한 전쟁터에서 과연 이들은 무엇을 보고 어떤 경험을 했을까요? 또 이를 어떤 언어와 형식으로 재현했을까요? 그리고 이들의 서사(narrative)는 역사가들의 서술과 어떻게 틀리며 스페인 전쟁에 대해 어떤 진실을 말해주나요? 
　본 공모전은 위와 같은 질문을 중심으로, 조지 오웰, 어니스트 헤밍웨이, 랭스턴 휴즈가 수필, 소설, 시라는 상이한 장르로 서사화한 스페인 내전의 문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공모전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이 세 저자 중 한 명의 작품을 골라 위의 문제를 중심으로 감상문을 쓰고, 스페인 답사를 통해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곁들여 11월 14일 오후 5시까지 영어영문학과 과사무실로 제출해주시길 바랍니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본 주제와 관련된 각종 특강과 세미나는 물론, 2019년 1월 18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스페인 연수의 기회를 부여합니다. 세부 사항은 아래를 참조하길 바랍니다. 
　관심 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세부사항]

1. 응모 자격: 
2018년 2학기 현재 성균관대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사학과에 재학 중인 학부, 대학원생.

2. 응모 요령: 
아래 세 명의 저자 중 하나를 골라 감상문을 쓴다. 텍스트는 원서, 번역서 둘 다 무방하며, 가급적 참고문헌을 반영하여 작성하는 것을 권장한다. 감상문 작성시 구체적인 스페인 답사 계획도 함께 밝히도록 한다.

3. 작성 지침: 
감상문에는 지원자의 이름, 학과, 학번을 명기한다. 또한 본인이 설정한 주제에 맞는 적절한 제목을 붙이도록 한다. 감상문 길이는 무제한이며, 아래한글 프로그램으로 작성하고, 글자크기는 11로 한다.

4. 마감 시한: 
감상문은 2018년 11월 14일 오후 5시까지 영어영문학과 과사무실에 제출하며, 제출 시 본인의 이름, 학과, 학번을 등록하도록 한다. 제출시 여권 앞면(사진, 여권 번호가 있는 면) 사본을 함께 제출한다.

5. 연수 특전: 
선발 학생들은 직항 왕복항공료 및 전 일정 호텔 숙박료와 조식, 현지 역사가와 함께 하는 답사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단 여행자보험과 개인 지출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도록 한다.


[Primary Texts]
1. Ernest Hemingway. For Whom the Bell Tolls.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하 2권 (이종인 옮김, 열린책들 펴냄) 
2. George Orwell. Homage to Catalonia.
『카탈루냐 찬가』 (김옥수 옮김, 꽃 펴냄) 
3. Langston Hughes. “Song of Spain.” “Letter from Spain.” “Postcard from Spain.” “Air Raid: Barcelona.” “Moonlight in Valencia: Civil War.” “From Spain to Alabama.” Chapter 8 of I Wonder as I Wander.

 
[참고문헌]
1. 『스페인 내전』 (앤터니 비버 지음. 김원중 옮김. 교양인 펴냄)
2. 『스페인 내전: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 (애덤 호크실드 지음. 이순호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
3.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죽음』 (H.M.엔첸스베르거 지음. 변상출 옮김. 실천문학사 펴냄)

문의: 코어사업단 02-740-1699 (송재우 조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