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 문화는 민족 고유의 대학문화로서 임금에게 건의할 정책을 성균관 유생들이 주도하여 전국의 유생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문화행사였습니다.
유소 문화는 영조 49년 근실을 통해 오로지 성균관 유생들을 통해 상소할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었고, 영조 30년 은배를 통해 통금에 제한받지 않고 유소할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아울러 유소를 공모하여 전달하는 과정에서 왕족일지라도 지엄한 유소 문화를 방해할 수 없도록 아방사령을 보내어 행사를 보조하였고, 식사 제공 및 출석을 인정해주는 등 조선왕조가 장려했던 우리의 대학문화입니다.
2015 유소문화축제는 이러한 유소의 정신과 문화를 계승하여 성균관대학교 유생문화기획단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문화행사로서, 상소 공모전과 유소 퍼레이드로 구성되어 오늘 날에도 본래의 기능이 살아 숨 쉬는 문화의 계승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상소 공모전은 근실에 따라 성균관 유생을 통해 상소할 수 있었던 과거의 전통을 차용하여 현대적으로 계승한 행사입니다.
본 상소 공모전은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 민족 고유의 대학 문화이자,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우리의 선배인 성균관 유생의 문화를 계승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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