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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경 교수 2026년 ‘아시안 영 사이언티스트 펠로우’ 선정
성균융합원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신미경 교수가 2026년 ‘아시안 영 사이언티스트 펠로우십(Asian Young Scientist Fellowship, 이하 AYSF)’ 화학·물리과학 분야 펠로우 12인 중 한 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AYSF는 아시아 지역에서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우수한 초기 연구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학술 지원 프로그램으로, 박사 학위 취득 후 10년 이내의 역량 있는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선정으로 신미경 교수는 향후 2년간 총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글로벌 학술 네트워크 교류 및 오는 11월 9일 홍콩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연례 학술 컨퍼런스에 참가하게 된다. 신미경 교수는 생체 조직처럼 부드럽고 전기가 잘 통하며, 손상 부위에 끈끈하게 달라붙는 차세대 생체 소재인 ‘접착성·전도성 하이드로겔’을 개발해 근육 및 조직 재생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 체내 삽입 장치는 딱딱한 금속이나 고무 재질로 만들어져 끊임없이 움직이는 부드러운 우리 몸의 장기와 완벽하게 결합하기 어려웠다. 신 교수는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물체의 접착현상을 모방 및 응용, 인체 조직과 매우 유사하면서도 전기 신호를 안정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소재 기술을 구축해 왔다. 신 교수의 대표 연구로는 2023년 국제 학술지 Nature Electronics에 발표한 ‘다층 구조의 전자 패치’가 꼽힌다. 스스로 회복하는 고분자와 액체 금속, 홍합 모사 접착 성분을 융합한 이 패치는 멈추지 않고 뛰는 심장에 단 0.5초 만에 달라붙어 심장 질환 환자의 심전도 신호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같은 해 국제 최고 권위 학술지 Nature에는 주사기 형태로 손상된 근육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주사형 하이드로겔’을 선보였다. 손상된 부위에 젤을 주입하면 끊어진 전기적 신호가 즉각 이어져, 로봇과 환자의 신경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첨단 재활 치료의 길을 열었다. AYSF의 지원을 통해 신미경 교수는 향후 중추신경계 치료로 연구 범위를 확장한다. 뇌종양 수술 후 생기는 빈 공간에 주입해 종양의 재발을 막는 동시에, 스스로 재생하기 어려운 뇌 신경세포의 회복을 촉진하는 ‘이중 기능성 하이드로겔 필러’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 신미경 교수의 전도성 및 접착성 하이드로겔 계면·전극 기술 관련 주요 선행 연구 성과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Adhesive bioelectronics for sutureless epicardial interfacing Nature Electronics 원문 보기 (DOI) 신 신미경 교수 Contact: mikyungshin@skku.edu
- No. 415
- 2026-09-04
- 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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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과학기술원 임용택 교수팀, 암 재발 막는 ‘훈련면역’ 치료제 원천기술 개발
나노과학기술원(SAINT) 임용택 교수 연구팀(제1저자 최진호 박사과정생)이 비장을 정밀 표적하여 골수구계 조혈작용을 항암 면역 표현형으로 역전시키는 ‘훈련면역 매개 비장 골수구계 전환 나노플랫폼(t-SMC)’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증식 과정에서 전신 면역체계를 교란한다. 특히 면역세포를 생성·조절하는 핵심 사령탑인 비장(Spleen)을 자극하여, 암세포를 공격해야 할 백혈구 계열 세포들을 오히려 종양 성장을 돕는 ‘친(親)종양성 면역세포’로 변질시킨다. 이로 인해 외과적 수술로 암 조직을 제거하더라도, 변질된 면역 환경 탓에 암이 쉽게 재발하거나 전이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미생물 복합체인 ‘t-SMC’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훈련면역을 유도하는 마이코박테리아의 표면을 정밀하게 다듬은 뒤, 정맥 투여 시 안정적으로 비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인체 혈청 알부민을 코팅하는 ‘탈피 및 마스킹(peeling-off and masking-up)’ 전략을 적용했다. 여기에 생체 내 효소에 의해 활성화되는 면역증강제(TLR7/8 agonist)를 탑재하여 비장 내부의 면역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되고 리프로그래밍 하도록 설계했다. 전달된 복합체는 비장 내 대식세포 및 골수외 조혈모세포의 후성유전학적 상태를 재프로그래밍하여 강력한 ‘훈련면역(Trained Immunity)’을 유도한다. 즉, 암세포의 신호에 의해 억제되어 있던 면역세포들을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항암 면역 전사’로 재훈련시키는 원리다. 특히 훈련면역은 특정 암 항원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선천면역의 특성을 지닌다. 비장에서 훈련을 마친 골수계 면역세포들은 혈류를 타고 종양 부위로 이동해, 암 주변의 억제된 미세환경을 면역 반응이 활발한 공격적인 염증 환경으로 전환시킨다. 대장암 수술 재발 동물 모델에 수술 전 t-SMC를 투여하고 기존 면역항암제(αPD-L1) 및 표준 항암화학요법(옥살리플라틴)을 병용 투여한 결과, 실험군의 50%에서 암 재발이 완전히 억제되었으며 62.5%의 높은 장기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던 ‘차가운 종양(Cold Tumor)’ 환경을 치료 반응형인 ‘뜨거운 종양(Hot Tumor)’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음을 입증한 성과다. 임용택 교수팀은 “이번 연구는 미생물 기반 나노플랫폼을 통해 면역 조절 허브인 비장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암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동일 개념의 나노면역공학적 기반 항암면역치료제를 후속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향후 수술 전 투여하는 선행 보조 면역요법(Neoadjuvant)으로 발전해 난치성 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치료 반응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NRF) 및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재료과학 및 나노바이오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최신호 온라인 게재되었다. ▲'Peeling-off and Masking-up' 전략으로 개발된 유전자 조작 트로이 마이코박테륨은 강력한 비장 골수세포 생성 전환체로 작용한다. 비장을 표적하는 이 나노의약품은 훈련면역을 유도해 면역을 억제하던 골수성 세포를 종양을 공격하는 항종양 효과세포로 전환한다. 이를 수술 전에 투여하면 수술 후 암 재발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던 불응성 암 환경의 치료 반응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Anisotropic Masked Mycobacterium Potentiates Amplified Antitumor Trained Immunity via Spleen Targeting and Myelopoiesis Conversion Advanced Materials 원문 보기 (DOI) 임 임용택 교수 Contact: yongtaik@skku.edu
- No. 414
- 2026-09-03
-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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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신소재 합성 레시피 생성 플랫폼 개발
신소재공학부 조성범 교수 연구팀이 아주대학교 박진성·조현석 교수 연구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주 리(Ju Li)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여 복잡한 신소재의 합성 조건과 절차를 제안하고,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폐루프(Closed-loop) 신소재 합성 플래닝 플랫폼'을 개발했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컴퓨터 계산을 활용해 우수한 성능이 기대되는 새로운 소재 후보를 빠르게 찾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제로 합성하려면 어떤 전구체를 사용하고, 어느 온도에서 얼마 동안 반응시켜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합성 조건을 찾아야 하므로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거대언어모델이 기존 논문에서 유사한 합성 사례를 찾아 새로운 물질에 적합한 레시피를 제안하는 워크플로우를 고안했다. 연구팀은 먼저 학술지에 출판된 4,407편의 오픈액세스 고상 합성 논문에서 목표 물질, 전구체, 합성 온도, 시간 등 핵심 합성 정보를 추출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이후 연구자가 원하는 물질과 합성 조건을 입력하면, 유사한 기존 합성 사례를 검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보 레시피를 제안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제안된 레시피를 실제 논문에 보고된 조건과 비교한 결과, 주요 합성 변수에서 5점 만점의 평가 기준으로 평균 4점 안팎을 기록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이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하여 미보고 후보를 포함한 '옥시-셀레나이드(Oxy-selenide)'계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소재의 합성 실험을 진행했다. 인공지능 모델이 처음 제안한 600℃ 조건에서는 목표 물질 대신 여러 불순물상이 형성됐지만, 연구팀이 해당 실험 결과를 다시 입력하자 모델은 합성 온도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후속 레시피를 제안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450℃와 400℃ 조건을 순차적으로 검증했으며, 단 몇 차례의 실험을 통해 불순물이 검출되지 않는 단일상 신소재 합성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 과학자의 실험 경험과 인공지능의 방대한 문헌 지식 활용 능력을 결합해, 신소재 합성 과정의 시행착오와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다. 중·고등학생들이 인터넷에서 기존 요리법을 참고하고, 조리 결과에 따라 재료와 조건을 조정해 자신만의 레시피로 발전시키듯, 미래의 과학자들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실험 결과를 신속하게 반영하고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며 다양한 신소재의 합성법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으며, 연구 내용을 시각화한 이미지가 해당 호의 백커버(Back Cover)로 선정됐다. ▲ 거대언어모델(LLM)이 제안한 합성 레시피를 실험 결과에 따라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폐루프(Closed-loop) 과정과 옥시-셀레나이드계 신소재 합성 결과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Closed Loop Solid State Synthesis Planning for Materials Discovery with Large Language Models Advanced Materials 원문 보기 (DOI) SC 조성범 교수 Contact: sungcho@skku.edu
- No. 413
- 2026-08-26
- 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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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대사체로 항암면역력 키워 암 고치는 ‘경구형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나노의약품’ 세계 최초 개발
의과대학 조영석 교수 연구팀이 미국 미시간 대학교 제임스 문(James J. Moon) 교수 연구팀 등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대사 산물을 활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경구형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나노 약물’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과학 및 의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 나노기술(Nature Nanotechnology, 2026년 기준)’최신호에 게재되며 전 세계 의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환자의 몸속 면역세포를 깨워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anti-PD-1 등)’가 각광받고 있으나, 환자 중 일부에게만 효과가 나타나는 낮은 반응성이 큰 숙제였다. 이에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조절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인체에 안전하면서도 암세포를 잘 공격할 수 있는 천연 미생물 대사 물질인 ‘3,4-디하이드 록시벤조산(DHB)’을 찾아냈다. 실험 결과, 이 ‘DHB’ 물질은 암세포와 싸우는 핵심 면역세포인 ‘CD8+ T세포’가 쉽게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살아남아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줄기세포 특성(Stemness)’을 강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T세포가 탈진하는 원인인‘당 분해 과정(glycolysis)’을 억제하고 세포의 생존 스위치를 켜는 원리이다. 하지만 천연 DHB 물질은 몸속에 들어가면 몇 분 만에 빠르게 사라져 약으로 쓰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나노기술을 접목해 이 한계를 완벽히 극복했다. DHB의 화학 구조를 변형한 유도체 (프로드러그)를 합성한 뒤, 기름과 물을 정밀하게 섞은 올리브유 형태의 ‘먹는 나노 에멀젼(Prodrug 201)’제형을 동시 설계한 것이다. 이 경구용 나노 약물은 천연 물질에 비해 몸속에 머무르는 시간을 크게 늘렸으며, 이로 인해 약물이 온몸에 흡수되는 비율(생체이용률)을 무려 14.3배나 높이는 기적적인 효율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대장암, 흑색종(멜라노마), 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 걸린 동물들에게 이 약을 투여한 결과, 지치지 않는 강력한‘줄기세포성 T세포’가 암세포가 있는 곳으로 대거 이동하여 종양을 크게 줄였으며, 기존 면역항암제와 함께 썼을 때는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치 효과와 함께 암이 재발하지 않는 강력한 면역 기억 능력까지 유도해 냈다. 연구를 주도한 조영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 몸속 장내 미생물이 어떻게 면역력을 키우는지 그 비밀을 분자 수준에서 밝히고, 나노기술을 통해 이를 실제 먹는 약으로 구현한 최초의 사례”라며 “미개척 자원이었던 미생물 대사체를 안전한 소재와 간편한 제조공정을 통해 나노의약품으로 구현함으로써,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 치료제 상용화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내 미생물 대사체 DHB는 T 세포의 해당과정을 억제하고 Akt-mTORC1-MYC 경로를 조절해 줄기세포 유사 기억 CD8+ T 세포 형성을 촉진한다. DHB의 경구용 나노에멀젼 제형화를 통해 생체이용률과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으며, 이를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한 결과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Oral Nano-Delivery of a Gut Microbial Metabolite Enhances T Cell Stemness for Cancer Immunotherapy Nature Nanotechnology 원문 보기 (DOI) 조 조영석 교수 PURE 프로필 →
- No. 412
- 2026-08-12
- 2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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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인터넷 게임장애 해결할 ‘마음챙김 인지치료’ 효과 세계 최초 입증
윤성민 교수 연구팀이 대학생들의 인터넷 게임 인터넷 게임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G)’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치유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게임장애를 심리적 개입방법을 통해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치료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게임 장애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로 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부모의 감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하는 대학생 시기에 학업이나 진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게임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윤성민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우울증 치료에 활용되던 ‘마음챙김 인지치료’를 게임장애 특성에 맞추어 새롭게 수정·보완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게임을 하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어날 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마음챙김 명상 훈련과 생각의 틀을 바꾸는 인지치료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팀은 게임장애 위험이 높은 대학생 4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8주 동안 매주 명상과 함께 게임 외에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신체 활동 등의 대안 활동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은 게임 중독 증상이 매우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스트레스와 불안감 또한 함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학생들이 게임 유혹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자기통제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점이다. 이 효과는 프로그램이 끝난 후 한 달이 지난 뒤에도 유지되어 치료의 지속성까지 증명되었다. 성균관대 윤성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학생이나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충동적으로 게임에 몰두하는 악순환을 스스로 끊어낼 수 있도록 돕는 근거기반 심리개입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 상담센터 등에 이 프로그램을 널리 보급한다면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올바른 일상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기반 디지털 치료제 기술 개발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A Pilot Study of a 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for Internet Gaming Disorder Among College-Aged Students in South Korea Mindfulness 원문 보기 (DOI) 윤 윤성민 교수 프로필 →
- No. 411
- 2026-08-07
- 2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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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 위에 전하를 채우고, 끊어진 길을 잇다
성균관대학교 성균나노과학기술원, 나노공학과, 반도체융합공학과 강보석 교수 연구팀이 유기 전자재료의 전기 전도성을 높일 수 있는 두 가지 새로운 분자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하나는 고분자 안에 더 많은 전하 운반자를 만들어내는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전하가 끊기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길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와 『Nature Communications』에 각각 게재됐으며, JACS 게재 논문은 표지논문(Cover Article)으로도 선정됐다. 유기 반도체는 가볍고 유연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전자기기, 센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다. 그러나 실제 전자 소자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전기 전도도가 향상되어야 하며,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전하를 만들어야 하고, 생성된 전하가 재료 내부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두 연구를 통해 이 두 가지 문제를 상보적으로 해결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고분자 내부에 더 많은 전하 운반자를 생성하는 분자 단위의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n형 전도성 고분자 PBFDO에 극성분자인 아미노알킬실레인을 공유결합으로 고정해 전자의 농도를 크게 높였다. 결합된 극성 분자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배열되면서 외부 도핑제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전자를 생성하는 효과를 유도했다. 그 결과 박막의 전기 전도도는 3,000 S cm−1 이상으로 향상되면서 고분자 반복단위체당 최대 약 1.79개의 자유전자가 발생하는 높은 도핑 효율을 달성했다. 이는 도핑 한계를 이론적 수준으로 높인 최초의 연구이며, 고분자 전극과 발광소자 등 다양한 유기 전자소자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전하가 이동하는 경로 자체를 설계하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이차원 공액 유기 구조체(2D COF)의 박막 위에 전도성 고분자를 얇게 코팅하여, 다결정 구조에서 끊어진 전하 이동 경로를 연결하는 ‘분자 다리’ 구조를 구현했다. 이 구조는 전도성 고분자가 서로 떨어져 있는 COF 결정들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면서 전하가 더욱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돕는다. 최적화된 COF-전도성 고분자 이종구조 박막은 기존 COF 단일 박막 대비 109배, 전도성 고분자 단일 박막 대비 약 10배 높은 전기 전도도 향상을 보였다. 또한 2인치 웨이퍼 크기의 균일한 대면적 박막 제작에도 성공했으며, 이를 이산화질소 (NO2) 가스센서에 적용한 결과, 74 ppb의 낮은 농도까지 검출하고 약 20초의 빠른 응답 특성을 확인했다. 강보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기 전자재료의 성능을 결정하는 두 핵심 요소인 전하의 생성과 전하의 이동을 각각 분자 수준에서 해결한 연구”라며 “향후 다양한 반도체 소재와의 이종 접합 구조를 개발해 고성능 전자소자로 연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유기 전자재료의 전하 운반자인 폴라론의 국소화 현상을 활용해 전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플래토 트랜지스터를 새롭게 제시해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하의 생성과 수송을 넘어, 전하 상태를 새로운 정보처리 기능으로 활용하는 연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Near-Theoretical-Limit Doping of Poly(benzodifurandione) through Carbonyl-Driven Aminoalkylsilane Attachment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원문 보기 (DOI) Molecular bridge engineering in covalent organic frameworks for enhanced electronic transport Nature Communications 원문 보기 (DOI) Small polaron-mediated zero differential transconductance of 2D semiconductor/CoFe2O4 heterojunctions for plateau transistor applications Nature Communications 원문 보기 (DOI) BK 강보석 교수 PURE 프로필 →
- No. 410
- 2026-08-04
- 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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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교수팀, 표면탄성파 기반 재구성형 인공지능 반도체 소자 개발
나노공학과 및 성균나노과학기술원(SAINT) 전일 교수 연구팀 (김시혁 박사, 이장우 박사) 이 표면탄성파(Surface Acoustic Wave, SAW)를 이용해 하나의 소자에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독립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기존 멤리스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기 신호와 표면탄성파를 각각 활용해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재구성형(reconfigurable) 인공 시냅스를 제시했다. 개발된 기술은 초저전력 뉴로모픽 컴퓨팅과 차세대 AI 반도체 구현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전력 소모도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사람의 뇌처럼 기억과 연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뉴로모픽 컴퓨팅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인공 시냅스가 필수적이지만 기존 멤리스터는 전기 자극으로만 기억 특성을 제어하기 때문에 소자의 열화와 신뢰성 저하가 발생하고, 따라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독립적으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표면을 따라 전달되는 기계적 파동인 표면탄성파를 새로운 제어 신호로 활용했다. 단일층 이황화몰리브덴(MoS2) 멤리스터와 SAW 소자를 단일 플랫폼에 집적함으로써 전기 신호는 장기기억 형성에, SAW는 비접촉 방식 기반의 단기기억 제어에 각각 활용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저장된 장기기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단기기억을 선택적으로 생성하고 제거할 수 있는 재구성형 인공 시냅스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SAW의 세기와 펄스 폭, 주기 등을 조절해 생물학적 시냅스의 단기 시냅스 가소성(Short-Term Plasticity)을 구현했으며, 전기적으로 저장된 장기기억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단기기억을 반복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소자를 1만 초 이상 반복 구동한 이후에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동작함을 확인했으며, 개발된 소자를 Reservoir Computing에 적용한 결과 문자 분류 테스트에서 96.1%의 높은 인식 정확도를 달성해 실제 뉴로모픽 AI 하드웨어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기존 멤리스터는 반복적인 전기 자극에 의존해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동시에 구현하는 과정에서 소자의 신뢰성과 재구성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표면탄성파를 이용해 전기로 저장된 장기기억을 유지하면서 단기기억만을 비접촉 방식으로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뉴로모픽 소자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대면적 집적 기술과 다양한 주파수의 표면탄성파 제어 기술을 접목해 더욱 에너지 효율적인 차세대 AI 반도체와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면탄성파 기반 2D-TMD reconfigurable 멤리스터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Surface Acoustic Wave-Guided Reconfigurable Memristor ACS Nano 원문 보기 (DOI) 전 전일 교수 PURE 프로필 →
- No. 409
- 2026-07-28
- 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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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유리 신소재 개발 속도 수백 배 빨라지는 새 지표 발견
기계공학부 이동우 교수 연구팀이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CAS)의 Yanhui Liu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금속유리(Metallic Glass)’를 매우 빠르고 쉽게 찾아낼 수 있는 혁신적인 전기저항 기반의 새로운 판별 지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재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되었다. 금속유리는 일반적인 금속처럼 원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지 않고, 유리처럼 불규칙하게 배열된 독특한 구조를 가진 합금이다. 일반적인 결정질 금속보다 단단하면서도 내마모성이 뛰어나며, 플라스틱처럼 복잡한 형상으로도 정밀하게 성형할 수 있어 로봇 부품, 우주 항공 신소재, 차세대 정밀 의료 기기 등의 핵심 재료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금속유리가 얼마나 잘 형성되는지를 나타내는 유리형성능력(Glass Forming Ability, GFA)은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 즉, 어떤 합금이 액체 상태에서 냉각될 때 결정화되지 않고 금속유리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지금까지는 수많은 조성을 하나씩 제작한 뒤 X선 회절이나 열분석 장비를 이용해 일일이 측정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금속유리의 새로운 조성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합금의 내부 구조가 변할 때 미세하게 바뀌는 ‘전기저항’에 주목했다. 서로 다른 조성을 가진 박막 합금 라이브러리를 대량으로 제작해 총 약 3,500개의 합금 조성을 대상으로 열을 가해 결정화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유리형성능력이 높은 함금일수록 열처리 과정에서 결정 구조가 형성될 때 전기저항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독특한 물리적 특징을 찾아냈다. 반면 유리 구조를 유지하지 못하고 쉽게 일반 금속으로 변하는 합금들은 전기저항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전기저항을 측정하는 방식은 한 조성을 검사하는 데 단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아, 기존의 분석 장비를 사용할 때보다 소재 분석 속도가 수백 배 빨라지는 혁신적인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별도의 복잡한 미세 가공이나 고가의 특수 장비 없이도 넓은 범위의 합금 특성 지도를 순식간에 그려낼 수 있어 신소재 스크리닝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연구팀은 이 지표가 얇은 필름 형태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일반적인 리본 형태의 금속 신소재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검증해 기술의 신뢰성을 더했다. 이동우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전기저항 변화 지표는 원자 배열의 무질서함과 복잡한 나노 결정화 과정을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빠르게 대변해 주는 강력한 도구”라며 “수억 가지가 넘는 복잡한 다성분계 합금 공간에서 차세대 벌크 금속유리 신소재를 발굴하는 지도를 손에 쥔 것과 같아, 향후 관련 첨단 부품 소재 국산화와 신소재 개발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본연구는 4단계 BK21사업 대학원생 해외연수 지원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기술혁신개발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한 번의 공정으로 수백 개의 합금을 제작 및 평가하고, 전기저항 변화율을 이용해 금속유리 유리형성능력을 빠르게 탐색하는 소재 개발 플랫폼 개념도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Electrical Resistivity Change upon Crystallization as a Robust Descriptor for Metallic Glass Forming Ability Advanced Materials 원문 보기 (DOI) 이 이동우 교수 PURE 프로필 →
- No. 408
- 2026-07-28
- 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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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 기반 양자기술의 핵심‘산화아연 스핀 큐비트’세계 최초 규명
양자정보공학과 및 성균나노과학기술원 서호성 교수 연구팀이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워싱턴대 등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산화아연(ZnO) 반도체 내부에 존재하는 특정 원자 결함 구조가 미래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양자센서의 핵심 요소인 ‘스핀 큐비트(Qubit)로 활용될 수 있는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양자정보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PRX 퀀텀(PRX Quantum)’에 게재되며 전 세계 학계와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체 결정 속 점결함에 갇힌 전자스핀은 상온에서도 동작이 가능하고 양자정보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양자컴퓨터는 물론 양자통신과 초정밀 양자센서를 구현할 핵심 기술로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다이아몬드 내부의 NV센터가 가장 대표적인 후보이지만, 다이아몬드는 대면적 고품질 결정을 만들기 어렵고, 반도체 소자 공정도 까다로워, 고성능 양자정보 소자의 집적화와 양산에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에서 이미 널리 활용되어 물성이 잘 알려진 ‘산화아연’에 주목했다. 산화아연은 핵스핀이 거의 없는 ‘자기적으로 조용한’ 소재인 데다 초고순도 결정 성장이 가능해 이상적인 큐비트의 모체로 꼽힌다.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최점단 양자 시뮬레이션 기법들을 집약해 주기율표 전반의 후보 결함들을 체계적으로 탐색한 끝에, 아연(Zn) 원자 자리에 몰리브데넘(Mo) 원자를 넣고 바로 옆의 산소 원자 하나를 빼낸 ‘몰리브데넘-산소 공공 복합 결함’을 설계하고 그 특성을 정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 결함 구조는 빛을 비추면 높은 효율로 가시광선 영역에서 밝고 선명한 빛을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빛을 낼 때 결정의 진동으로 에너지가 새어 나가는 정도를 나타내는 후앙-리스(Huang-Rhys) 인자가 기존에 알려진 산화아연 결함들 보다 훨씬 작아 양자광원에 적합한 선명한 빛을 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 결함의 전자스핀은 주변의 자기 노이즈 속에서도 양자정보를 약 4밀리초(ms, 1000분의 4초)에 달하는 매우 오랜 시간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강한 스핀-궤도 결합과 안정적인 대칭 구조가 더해져, 스핀 큐비트 상태를 단 한 번의 측정으로 정확히 읽어내는 고신뢰도 ‘단일샷 판독(single-shot readout)’이 가능함을 이론적으로 규명했다. 단일샷 판독은 양자 오류 보정과 양자 네트워크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연구를 주도한 서호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표적인 산화물 반도체인 산화아연에서 안정적인 딥레벨(deep-level) 스핀 큐비트가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제시한 성과”라며 “성숙한 산화물 반도체 성장·공정 기술과 결합하면, 집적과 확장이 가능한 양자 광원·양자 센서·양자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성균관대 박태준 박사과정 연구원이 위스콘신-매디슨대 연구진과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서호성 교수는 워싱턴대 카이메이 푸(Kai-Mei C. Fu) 교수, 위스콘신-매디슨대 위안 핑(Yuan Ping) 교수와 함께 교신저자를 맡았다. ▲ 산화아연 산화물 반도체 내부의 점결함 스핀 큐비트 설계 과정 모식도 SKKU RESEARCH STORY Deep Spin Defects in Zinc Oxide for High-Fidelity Single-Shot Readout Journal: PRX QUANTUM 7 서 서호성 교수 PURE 프로필 →
- No. 407
- 2026-07-23
- 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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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교수 연구팀, AI 반도체 올림픽 ‘ISCA 2026’서 대한민국 최초 최우수 논문상 쾌거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김정래 교수 연구팀이 AI 반도체 및 컴퓨터 구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회 ‘ISCA(International Symposium on Computer Architecture) 2026’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지닌 ISCA는 AI 반도체 구조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초일류 학회로, 논문이 채택되는 것만으로도 가문과 학교의 영예로 꼽힌다. 특히 이번 수상은 ISCA 역사상 한국 대학이 최초로 최우수 논문상을 거머쥔 상징적인 사건이며, 후보 지명을 포함하더라도 국내 최초의 대기록이다. 이번 쾌거로 성균관대학교는 물론 대한민국 반도체 연구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다시 한번 강력하게 각인시켰다. 올해 ISCA 2026 학회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Raleigh)에서 전 세계 1,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NVIDIA,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미래 기술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과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총 845편의 최첨단 논문을 제출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엄선된 161편의 논문 중 성균관대 김정래 교수 연구팀의 연구가 당당히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었다. 영예의 수상 논문은 「Cerberus: Cross-Layer ECC Co-Design for Robust and Efficient Memory Protection」이다. 이 연구는 최근 인공지능(AI)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전 세계가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고성능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신뢰성 있게 끌어올린 혁신 기술을 담고 있다. 중·고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 기술의 핵심은 컴퓨터가 작동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데이터 오류를 훨씬 빠르고 영리하게 잡아내는 데 있다. HBM 성능을 물리적 한계까지 이끌어내면서 데이터 저장 및 전송 과정에서 오류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오류는 HBM의 수율 감소, AI 인프라의 심각한 신뢰성 및 효율성 저하를 가져오고 있다. 이미 일부 대규모 학습 작업의 경우 40% 이상이 도중에 하드웨어 불량으로 인해 중단되고, 작업 완료율은 절반 가량에 불과한 수준이다. 기존에는 메모리 내부, 데이터가 지나가는 길목, 컴퓨터 전체 시스템 등 여러 곳으로 조각조각 나뉘어 오류를 고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필요한 여분이 많이 필요했다. 성균관대 김정래 교수 연구팀이 제안한 ‘케르베르스(Cerberus)’ 기술은 이 여러 단계를 하나로 묶어 정보를 함께 나누어 쓰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차세대 메모리인 HBM4 기준으로 오류 수정에 사용되던 여분의 공간을 33%나 줄이면서도 데이터의 안정성과 작동 속도를 동시에 대폭 향상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김정래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메모리 안전성 및 보안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연속으로 발표하며 주목받아 왔다. ASPLOS, SC, HPCA 등 컴퓨터 구조 분야의 최상위 국제학회에서 잇따라 최우수 논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번 ISCA 최우수 논문상 수상으로 그동안 쌓아온 기술적 완성도와 학문적 파급력을 완벽하게 증명해 냈다. 김정래 교수는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술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점에, 우리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ISCA 학회에서 한국 최초로 최우수 논문상을 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연구가 AI 시대의 필수재인 HBM 메모리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핵심 동력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 연구 결과는 정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 Cerberus의 계층적 ECC 공동 설계(Encode-Once, Decode-Many) 개략도 ▲ ISCA 2026 최우수 논문상 Cerberus: Cross-Layer ECC Co-Design for Robust and Efficient Memory Protection Conference: ACM/IEEE International Symposium on Computer Architecture (ISCA 2026) 김 김정래 교수 PURE 프로필 →
- No. 406
- 2026-07-23
- 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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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운 교수팀, 인공지능으로 지하철 출입문 끼임 사고 선제적 예방 기술 개발
전자전기공학부 정조운 교수 연구팀이 KAIST, 미국 텍사스 테크 대학교(Texas Tech University) 연구진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승강장 CCTV 영상을 기반으로 승객의 움직임을 미리 내다보고 지하철 출입문 끼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승객 이동 예측 시스템(PMES)'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승객이 출입문에 다가가 센서가 반응한 뒤에야 문이 열리는 기존의 사후 대처 방식에서 벗어나, 승객이 위험 구역에 도달하기도 전에 선제적으로 위험을 감지했다는 점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연구 성과는 교통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에 게재되었다. 성균관대에서 인간 중심 AI와 인공지능 임베디드 시스템 등을 연구해온 정조운 교수는 이번 연구를 총괄하였으며, 제1저자인 조희 박사과정 학생은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모델 설계를 주도했다. 연구팀은 지하철이 승강장에 멈춰 있거나 들어올 때, 계단을 내려오는 승객의 97.85%가 열차 출입문을 향해 곧바로 뛰어간다는 '승객 궤적 모델(PTM)'을 실제 데이터로 증명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승객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단 한 장의 CCTV 영상 프레임만으로도 승객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 덕분에 승객이 열차 출입문에 도달하기 전부터 미리 끼임 위험을 감지하고 경고할 수 있게 되었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실제 지하철 계단에서 이동하는 승객의 움직임을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상행), 내려가는 사람(하행), 그냥 지나치는 사람(통과)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켰다. 그 결과, 화면 속 사람을 찾아내는 객체 탐지 기술을 통해 97.58%라는 매우 높은 정확도로 실시간 분류에 성공했다. 또한, 지하철역처럼 컴퓨터 연산 환경이 제한된 곳에서도 부드럽게 작동할 수 있도록 크기를 대폭 줄인 초경량 맞춤형 인공지능 모델 'SD-Net(Subway Door Network)'을 함께 제안해 실제 지하철역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갖췄다. 연구팀은 이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관사에게 출입문을 언제 닫는 것이 가장 안전한지 알려주는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DSS)과 승객용 위험 경고 안내판까지 함께 개발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연구는 건설·환경공학(KAIST 임리사 교수), 전기전자공학(텍사스 테크 대학교 이판 리 연구원) 등 서로 다른 학문 분야의 글로벌 연구진이 힘을 합친 융합 연구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연구진은 기존의 단순 감시용 CCTV를 넘어, 승객의 안전을 먼저 챙기고 열차 지연까지 줄일 수 있는 능동적인 안전 인프라의 과학적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향후 스크린도어(PSD)가 설치된 현대식 지하철 환경에서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출입문 끼임 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하는 데 있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 흐름도. 승객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PTM (Passenger Trajectory Model)과 PMES (Passenger Movement Estimation System)을 통한 위험 승객 예측 및 시스템 활용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Passenger Trajectory Model and Passenger Movement Estimation System for Preventing Passenger Subway Door Accidents IEEE Transactions on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원문 보기 (DOI) 정 정조운 교수 PURE 프로필 →
- No. 405
- 2026-07-20
- 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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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의 교수, ‘피해자-가해자-영웅’역할 모델 통해 가자 전쟁 관련 정치수사의 국제적 분포 규명
사회학과 정태의 교수가 소셜미디어(X, 구 트위터)의 국가별 트렌드 데이터와 새로운 ‘역할 기반 분석 틀(Framework)’을 활용하여, 가자지구 전쟁 초기 전 세계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난 해시태그 운동의 특성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소셜미디어 속 전쟁 여론의 흐름을 간단하고 명쾌한 이론적 틀로 풀어내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10월 발발한 가자 전쟁은 초기부터 광범위한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특히 세계적 “진보”지식인들 사이에서 일어난 전쟁의 대칭성에 대한 논쟁을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전쟁 양측이 모두 원초적 복수심에 이끌려 행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서방의 주류 지식인들에게 의해 널리 주장되었지만,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증오심이나 복수심보다는 해방을 위한 희망의 표출로 보아야 한다는 반론이 있었다. 정태의 교수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정치적 수사를 기초적으로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역할인 ‘피해자(Victim)-가해자(Villain)-영웅(Hero)’ 모델을 도입했다. 동시에 전 세계 62개국의 X 트렌드에 나타난 전쟁 관련 해시태그 슬로건을 이 세 가지 역할 모델에 맞춰 꼼꼼하게 분류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거쳤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해시태그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피해자’의 고통을 알리고 평화를 요청하는 목소리(#GazaUnderAttack, #CeasefireNOW)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사용자가 사는 지역에 따라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유럽과 미국 등 서구권 사용자들은 피해자의 아픔에 슬퍼하고 무력 충돌을 멈추자는 ‘인도주의적 동정’에 집중한 반면, 중동 아랍권 국가들은 피해자라는 생각과 더불어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는 용기와 항전을 뜻하는 ‘영웅주의’ 슬로건을 강하게 표현했다. 이와 같은 차이는 흔히 서방 대 비서방의 대립으로 생각되었지만, 적어도 현 가자 전쟁에 관해서는 비아랍권대 아랍권으로 크게 나뉘는 것이 확인되었다. 전 세계적 친팔레스타인 운동이 원초적 복수심이나 반유대주의의 발현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이스라엘을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구호는 매우 적게 나타났으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투적 지지는 대부분이 영웅주의에 기반하여 표현되었다. 이와 반대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해시태그 운동은 상대를 비판하는 ‘가해자 규탄 및 고발’메시지(#HamasTerrorists)가 중심을 이루었고, 영웅을 강조하는 내용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 독특한 모습을 보였다. 정태의 교수는 힘의 차이가 큰 분쟁 상황에서 약자 측은 희망을 품기 위해 '영웅'의 이미지를 찾는 반면, 강자 측은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를 지적하는 '가해자 규탄'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태의 성균관대 교수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정치적 수사의 대칭성과 비대칭성, 인도주의 대 반제국주의, 서방과 비서방의 간극 등 피식민 주체들에 의한 폭력과 관련한 오래된 주제들이 활발하게 논의되었지만, 개념의 체계화가 부족한 상태였으며 경험적인 검증도 부족한 상황이였다”며 “이번 연구가 세계적 친팔레스타인 운동에 대한 오해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시간 경과에 따른 지역별 친팔레스타인 여론의 구조 변화 및 해시태그 총량 비교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Vengeance or Hope? A Role-Based Analysis of Hashtag Activism for the War in Gaza Political Communication 원문 보기 (DOI) 정 정태의 교수 PURE 프로필 →
- No. 404
- 2026-07-20
- 20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