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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법조인들이여, 목민심서를 읽어라" 20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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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예비법조인이 읽어야할 책은 목민심서”

    성대 로스쿨, 부장판사 220명에 필독서 추천편지
  ‘블랙먼 판사되다’ ‘일본 최고재판소…’ ‘법의 정신’順
   법조인 정체성 생각게 하는 교양․철학書가 주류

  대한민국 현직 부장판사들과 사법연수원 교수 220명에게 물었다. 로스쿨에 다니는 예비 법조인들에게 어떤 책을 가장 먼저 추천해주고 싶은가. 그들이 추천한 150종의 책 중에 다산 정약용의 ‘(정선)목민심서’(다산연구회 편역, 2005년 창비 출간)가 12권으로 가장 많았다. ‘목민심서’는 지방행정의 지침서이자 지방수령의 생활백서로, 후배 법조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청렴결백한 관리(공무원)의 자세가 먼저라는 것을 역설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 다음이 ‘블랙먼 판사가 되다’(린다 그린하우스 저, 청림출판). 법률사건 뒤에 가려진 인간의 존재를 인식하고 낙태, 소수민족 우대정책, 사형, 성차별 등과 같은 논쟁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데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던 미 연방대법원 판사 해리 블랙먼의 이야기로, 사회나 국가가 필요로 하는 모범적인 법조인상을 보여주고 심은 마음의 반영일 것이다. ‘일본 최고재판소 이야기’(야마모토 유지 저, 법률문화원)와 오래된 고전인 ‘법의 정신’(몽테스키외 저)도 그 뒤를 이었는데, 주로 법조인의 정체성을 생각게 하는 교양․철학서들이 추천 빈도수가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성균관대 로스쿨 손기식원장과 학술정보관 김현수관장이 지난달 하순 전국의 현역 판사와 사법연수원 교수 등 220명에게 ‘오랜 연륜의 법조인으로서 미래한국의 법조를 이끌어갈 예비 법조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 3권을 추천해달라’는 요청편지 중 답신을 보내온 62통의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회신율 28%).

  이밖에 추천이 많은 책들은 아래와 같다<전체 목록 첨부파일 참조>.

△법의 정신(몽테스키외 저) △카네기 인간관계론(카네기 저) △로마인이야기(시오노 나나미 저) △세상을 바꾼 법정(마이클 리프 외 지음) △지혜의 아홉기둥(밥 우드워드 저) △사도법관 김홍섭(최종고 저)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 저) △정의론(존 롤즈 저) △재판:권력과 양심의 파워게임, 세기의 재판 50(마리 자겐슈나이더 저) 등이다.

  이 편지에서 손기식원장(前사법연수원장)은 “전인교육과 전문교육을 충족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지 못하고 기능적 법학교육에 치중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법조인의 품성과 인간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는데 도움될 책을 추천해주면 필독서로 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답신 목록을 살펴본 김현수 학술정보관장은 “성균관대의 독서진흥정책인 ‘오거서’(五車書)운동이 전문직업군을 지향하는 학생들에게도 스며들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한 기본인 독서가 일상적인 습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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