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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부 신간]난 죽을 때까지 여자로 산다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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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출판부 신간]’난, 죽을 때까지 여자로 산다’(FrauenLeben ohne kinder)

     <수지 라인하르트 지음,  강혜경 옮김,  288쪽  12,800원>

 이미지이 책은 학술적 연구와 실제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이유와 동기에 대해 밝히고, 그들의 입장을 옹호하고자 씌어졌다. 특히 엄마가 되는 것에 대해 미화된 거짓들의 실체를 폭로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한다. 어떤 여성이든 자기 삶에서 아이를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인가 아닌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하며, 또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과 미래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면, 어떤 것이든 그것은 분명히 옳고 잘한 것이기 때문이다.

● 여자는 모두 엄마가 되기 위해 태어났을까?

40년 전까지만 해도 여자는 태어나면서 출산하도록 정해져 있었다는 이데올로기를 의심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1960년대 들어 여성들이 서서히 가정과 가족의 틀을 넘어서면서 생각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여성운동은 ‘모성신화(여자는 엄마가 되도록 정해져 있다는 믿음)’과 ‘모성의 강요’에 반기를 들었다. 그들은 ‘내 배의 주인은 나다’ 또는 ‘아이를 낳을지 안 낳을지는 내가 결정한다’와 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자기 몸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했다. (본문 32쪽)

 - 우리 사회에서는 일명 ‘결혼적령기’가 되면 결혼을 하고, 또 결혼을 하고 나면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특히 결혼과 출산, 자녀 양육은 ‘여성의 삶’에서 기본적인 한 ‘과정’이라 여기는 것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나, 아이 없이 사는 부부의 경우, 주위사람들의 우려 섞인 걱정과 호기심 어린 질문을 많이 듣게 된다. 사람들의 가치관은 각자의 주관에 따라 달라지고 있어서, 다양성과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특히 결혼한 여성의 출산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아이 없는 여성의 경우 심한 편견과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결혼한 여성은 아이를 반드시 낳아야 하는 것일까? 아니, 여성은 모두 본능적으로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어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여성의 몸은 ‘왜’ 여성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없는 것일까? 지금 혹시 사회적 통념, 보편적인 삶, 자연의 순리라는 말이 여성들에게 강요를 넘어 강압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바로 이 질문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저자는 아이를 갖지 않는 여성들의 동기를 밝히고 부부치료와 가족교육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으며, 양심의 가책 없이 떳떳하게 아이 갖기를 포기한 모든 여성들의 권리를 옹호하고자 이 책을 썼다.

 지은이 수지 라인하르트 : 심리학 석사를 마치고 ,현재 <심리학의 오늘>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서 살고 있으며 계획에 의해 아이를 낳지 않았다.

옮긴이  강혜경 : 연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독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연세대 독문과 박사과정을 수료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음악에 미쳐서』 『이혼전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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