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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부 신간]'박세당-탈주자학적 실학사상 선구' 20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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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부 신간]'박세당-탈주자학적 실학사상의 선구자'(이희재 지음, 312쪽, 2만2000원)
                                                     
이미지 박세당은 어떤 사상가인가? : 조선후기의 탈주자학(脫朱子學)의 태동과 실학(實學)의 등장은 시대적 추이이자 요구였다. 17세기 탈주자학의 입장을 대변하는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은 서인(西人)들이 노론(老論)과 소론(小論)으로 분당되었을 때 소론의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문과에 장원급제한 후 관리로서 현종(顯宗) 때 10여 년 봉사하고 주로 재야에서 농사와 경전 연구에 종사했지만 그 영향력은 참신하고 독보적인 위치에 있던 사상가였다. 그는 권력을 떠나 초야에서 은인자중하고 살았으면서도 본인의 뜻과는 달리 노론의 보수적 학자들로부터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공격받기도 했고, 때로는 대의명분을 거스르는 요사한 다섯 인물 곧 오사(五邪)라고 낙인찍히기도 했다. 
 그가 이와 같은 가열찬 공격의 대상이 된 것은 비록 재야에 있었지만 그만큼 영향력을 가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박세당의 사상적 특징? : 그의 경학은 우선 주자학적 관념론에서 현실적 경험론으로 넘어오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자면 천(天)에 대한 견해는 관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천리(天理)라는 이해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개념을 제시한다. 위로는 적극적인 상제적(上帝的) 절대자적 의미로의 해석에서부터 현실적 과학적 의미로, 그리고 거기에 부응하는 현실 존중과 민본적 사고 체계로 전위되는 특색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그의 경세학은 '색경'(穡經) 이외에는 특별한 저술이 없기는 하지만, 상소문(上疏文), 서간문(書簡文), 비문(碑文) 등에서 실학적 경세관을 읽을 수 있다. 봉건주의적 군주 중심에서 벗어나 민본사상을 주장하고, 신분의 평등과 노동의 중시 그리고 현실적 개혁을 주장하는 실학적 경향으로 맥락이 이어지고 있다.

 저자 이희재 : 원광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문학석사, 철학박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윤리학(석사) 동국대학교 불교철학(문학사), 현재 광주대학교 교수, 광주대학교 호남전통문화연구소장,  아시아문화교류재단 이사, 한국공자학회 회장. '한국의 전통의례' '동양문화론' 등의 저서가 있고, '전통사상과 환경' '율곡학과 한국유학' '초월과 보편의 경계에서' 등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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