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성대뉴스

[출판부 신간]'이언적-한국 성리학를 뿌리내린 철학자' 2010.07.05
  • 대외협력팀
  • 조회수 : 1945
게시글 내용


[출판부 신간]<이언적-한국 성리학을 뿌리내린 철학자>
                       (김교빈 지음, 264쪽, 2만원)

    
이미지* 이언적은 어떤 사상가?
  이언적은 을사사화로 유배되어 강계에서 63세의 나이로 숨질 때까지 사화의 격동기를 살면서 한국 성리학의 기초를 다진 조선 전기 성리학자였다. 이언적의 철학의 뿌리는 주자학이었다. 호학군주 정조는 이언적이 주희의 ’대학장구’를 비판하며 새롭게 지은 ’대학장구보유’ 서문을 붙이며 오히려 주희를 잘 배웠다고 평가했고, 후대 학자들 또한 서경덕, 이황, 이이, 임성주, 기정진과 함께 조선조 성리학의 6대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았다. 한국 성리학을 대표하는 인물이 이황과 이이이며, 이들에게서 한국 성리학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중요한 이론 틀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같은 논의의 지평을 연 선구자는 화담 서경덕과 회재 이언적이었다. 두 사람은 서경덕이 2년 앞설 뿐 거의 같은 시기에 태어나 독자적인 학문 세계를 개척하였다. 그 가운데 서경덕이 기를 중심으로 한 논의를 전개하면서 이이에게 영향을 준 부분이 많았다면, 이언적은 리를 중심으로 한 논의를 전개하면서 이황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이이가 서경덕의 학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언적의 행적을 비판한 것과 이황이 서경덕의 학문을 전면 부정하면서 이언적의 학문을 적극 긍정한 것은 좋은 대조를 이룬다.

* 이언적 철학의 의미는?
이언적은 조선 중기 이황과 이이를 중심으로 한 인성론적 탐구로 나아가는 교량 역할을 하였다. 특히 ’대학’과 ’중용’ 9경에 대한 관심은 수신제가로서의 일용실천 학문과 치국평천하로서의 지치주의 학문을 결합시킨 의미가 크다. 또한 그 과정에서 사림파들의 실천을 이어받아 강한 도덕 실천을 지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아울러 이를 인성론 중심의 가치철학으로 정립시켜 나갔다. 그 가운데서도 ’대학장구’의 개정에서 드러난 가치 중시의 관점은 문제의 근원을 심(心)으로 귀결시킴으로써 도덕론 중심의 심성론으로 나아가는 단초를 만들었다. 

* 저자 김교빈 : 성균관대 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인문콘텐츠학회 회장,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민족의학연구원 원장, 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 호서대학교 문화기획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철학 에세이’ ’양명학자 정제두의 철학사상’ 등이 있고, 공저로는 ’동양철학 에세이’ ’강좌 한국철학’ ’동양철학과 한의학’ 등이, 공역으로는 ’중국 고대의 논리’ ’중국 고대철학의 세계’ 등이 있다. 
 

이전글 [알림]장을병 총장 1주기 추모비 제막 및 자서전 출판
다음글 [성대패밀리 43] 명륜골 1천만원 기부
  • 상기 콘텐츠 담당
  • 홍보팀 ( 02-760-1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