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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부 신간]'식민지 근대의 뜨거운 만화경'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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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출판부 신간]
‘식민지 근대의 뜨거운 만화경- ’삼천리‘와 1930년대 문화정치’
 <천정환 이경돈 손유경 박숙자 편저, 504쪽, 2만5000원>

 이미지이 책은 총 4부 15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는 잡지 ’ 삼천리 ’ 의 전체적 지향과 미디어로서의 특징에 대한 글을 실었고, 제2부는 ’ 삼천리 ’ 에 나타난 식민지 조선의 ‘정치’에 대해 다루었으며, 제3부에는 ’ 삼천리 ’ 가 문학사에 끼친 여러 가지 영향을 검토하는 글을 실었으며, 제4부는 1937년 이후 식민지의 정치적 정황과 ’ 삼천리 ’ 의 관계를 다루는 글을 모았다. 이를 통해 ’ 삼천리 ’ 의 잡지 매체로서의 위치와 그를 둘러싼 정치적ㆍ문화적 맥락뿐 아니라, ’ 삼천리 ’ 의 여러 기획과 고정 기사들이 가진 의미를 해명하고자 했다.

 ‘삼천리’는 기본적으로 문화민족주의를 지향한 대중잡지로서, 남성들의 기억과 이벤트를 담론화한 매체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토대는 ‘살롱문화’로 지칭된 김동환의 인맥 중심의 네트워크였다. 이는 문단의 중진들과 신문사 기자들이 주축을 이룬 커뮤니티였는데, 이 안에서 여성 표상은 풍속을 반영하는 소재이자 선정적인 이야깃거리로 등장하게 된다. 그런데 부인기자 최정희의 입성을 계기로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사유들이 대중잡지 안에 다양한 방식으로 포진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조선 안의 새로운 노동과 소비 그리고 소통의 방식들을 드러내게 되었다. 더욱이 이들은 이합집산하듯 각각의 기획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결집하는 점은 남성적인 커뮤니티와 대조되었다.  

 편저자 천정환 :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부교수. 근대 대중문화의 형성과 지적 위계 구조의 변화에 대해 공부해왔다. ’ 근대의 책 읽기 ’ ’ 대중지성의 시대 ’ ’ 혁명과 웃음 ’ (공저) 등의 저서와 ’ 1920년대 독서회와 사회주의 문화 ’ ’ 처세ㆍ교양ㆍ실존: 1960년대의 자기계발과 문학문화 ’ 등의 논문이 있다.  
경돈 :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에서 근대소설의 형성과정을 주제로 박사학위 취득.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 매체에 실린 서사를 통해 근대의 사유양식을 읽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서 ’ 문학 이후 ’ 등.  
손유경 :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한국근대소설에 나타난 동정의 윤리와 미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현재 아주대학교 기초교육대학 강의교수. 우리 문학에서 ‘감성적인 것’이 갖는 미학적, 윤리적, 정치적 의미를 고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통과 동정』을 썼고, 주요 논문으로는 「사회주의 문예 운동과 인간 본성의 문제」, 「만주 개척 서사에 나타난 애도의 정치학」 등이 있다.
박숙자 : 인하대 국어교육과 및 서강대 국문과 대학원 졸업. 근대소설과 개인성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 취득. 현재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 계약제대우강사. <조선문학선집>을 중심으로 식민지 시기 정전형성과정을 모색하고 있다. ’ 한국 문학과 개인성 ’ 등의 저서가 있다.

차례
1부 ’ 삼천리 ’ 와 근대 잡지의 새로운 시대
천정환, 초기 ’ 삼천리 ’ 의 지향과 문화민족주의
이경돈, 삼천리의 ‘세’와 ‘계’
천정환, ’ 삼천리 ’ 가 ‘기밀실’을 열었을 때
박용재, ’ 삼천리 ’ 의 미디어 이벤트와 ‘재가공’된 조선

2부 국가 부재 시대의 정치와 ’ 삼천리 ’ 의 정치 표상
이경돈, ’ 삼천리 ’ 의 서사와 텍스트 정치
박숙자, 1930년대 민족주의의 논리와 속물적 내러티브
박숙자, ‘민족’과 ‘젠더’, 그 차이와 균열
손유경, ’ 삼천리 ’ 에 나타난 인물 재현의 정치학

3부 1930년대 문학 장의 변동과 ’ 삼천리 ’
유석환, 경쟁하는 잡지들, 확산되는 근대문학
박숙자, 기억의 제도화, 문학의 정전화
장성규, ’ 삼천리 ’ 의 외국문학 수용과 소수자 문학의 기획
손유경, 나혜석의 구미 만유기에 나타난 여성 산책자의 시선과 지리적 상상력

4부 일제 말기 ’ 삼천리 ’ 의 지향과 그 굴절
이지원, 전쟁, 친일, 파시즘 정서
김승구, 일제 강점 말기 지원병제와 김동환의 시국 대응
손유경, 일제 말기 위안 문화와 ‘삼천리’ 반도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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