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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부 신간]
‘커피의 정치학-공정무역 커피와 그 너머의 이야기’ <다니엘 재피 지음/박진희 옮김/432쪽 1만8000원>
공정무역 커피에 얽힌 환경 보호와 생존의 문제
자유무역의 시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품 위기는 옥수수, 커피, 차, 면 등 많은 부분에서 남반구의 소규모 농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 이는 여러 정부의 발목을 잡고 지방 주민들보다 거대 농업 기업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무역정책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위기는 또한 새로운 무역모델에 대한 시급한 요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줬고, 이 새로운 모델이란,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데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의 말대로, 세계무역을 ‘단지 부를 창출하는 도구가 아닌, 부를 분배하는 도구’로 만드는 것이다.
공정무역이 이런 역할, 즉 세계적 차원에서 부를 재분배하는 잠재력을 가졌는지는 공정무역 운동의 비전과 포부에 달려있다. 공정무역은 일부 열대 농산품에 대한 추상적인 시장 전략으로만 계속 남아있어야 할까, 아니면 세계경제 정의를 위한 운동과 뗄 수 없는 필수적 요소가 되어야 할까? 바꿔 말해서, 공정무역은 모든 무역을 공정하게 만드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
1장 사회 운동인가, 시장 활동인가 2장 커피, 상품, 위기 3장 한 지역, 두 개의 시장 4장 시장이 만드는 차이 : 생계와 노동 5장 지속가능한 커피 : 공정무역, 그늘 재배 커피, 유기농 커피 6장 땅 파서 먹고 살기 : 식량 안정성과 인구 이동 7장 악마와 함께 춤을 8장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주 좋진 않다”-공정무역의 한계 9장 공정무역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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