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사회에 걸맞는 청소년 인성교육 절실”
성대 ‘인성교육 지도사 양성과정’ 산파
‘IT코리아의 신화’ 이용태 前삼보컴회장
한국 정보기술(IT)업계의 산증인이자 신화인 이용태(75) 전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이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 2007학년도 2학기부터 ‘인성교육 지도사 양성과정’(비학위 1년과정)을 개설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그 결과,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개설되는 이 과정은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시대에 맞는 청소년 교육의 방법과 도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은 이용태 전명예회장을 비롯한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등 사회 저명 인사 다수가 강사로 참여, 청소년 리더십교육에 필요한 교육심리, 동서양 가정교육, 전통예절과 현대예절, 심신 수양, 한국 및 동서양의 인성교육 원전자료 연습 등 청소년 리더십 교육에 필요한 이론과 실제에 대해 2학기(30주) 총 90시간동안 가르친다.
이 과정을 수료하고 소정의 시험을 거치면 성균관대 총장이 인성교육지도사 자격증(1~3급)을 수여한다. 자격증 소지자는 초중고교 교양강좌, 예절학교, 평생교육원 등 인성교육 관련 지도자로 활동하게 된다.
유학대학원이나 유학대학원 공개강좌과정 수료자, 청소년교육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과정은 1학기는 기초학습, 2학기는 심화학습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전명예회장은 “풍속이 어지럽고 가치관이 혼란하여 청소년들이 방황하고 있는 이때, 지식정보사회에 어울리는 인성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600년 민족지성의 산실인 성균관대에서 주체적으로 인성교육 전문 지도사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전명예회장은 물리학자로서 서울대 공대와 미국 유타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중등학교 교사와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며 일찍부터 대안학교 등 인재 양성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1980년 ‘삼보컴퓨터’를 설립하여 한국IT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후 청소년 인성교육의 프로그램 모델에 대한 연구를 하며 어머니의 가정교육 방향과 청소년의 자기경영 및 대인관계의 방법론에 대한 강연 및 강좌를 계속해오고 있다. 현재 숙명학원 재단이사장과 퇴계학연구원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 전명예회장은 재령 이씨 영해파 19대 종손으로 일찍이 한학을 배워 조예가 있으며 영남 유림의 원로이다. 오랫동안 내려온 종가의 교훈 ‘지고 밑져라’라는 신념을 이어가고 있다.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