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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창간 축구잡지 에디터 서형욱동문 200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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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축구잡지 '포포투 한국판' 수석에디터
서형욱 해설위원 "이제부터 시작이죠"

한국의 스포츠 시장은 그리 넓지 않다. 그 중에서도 축구 시장은 사람들의 관심에 비해 시장 규모가 현저히 작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각각 2만 7483명, 2만 1820명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중 최다 관중을 자랑하지만 지난 5월 K리그 정규리그 평균 관중은 1만 2370명에 불과하고 특히 다른 연관 분야는 아직 그 위상에 걸맞지 않다.

<중략>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29일 새로운 축구 잡지가 출간되었다. 미디어윌이 영국의 축구전문 월간지 < 포포투 한국판 > 을 창간한 것. 영국의 세계적인 잡지 포포투와 계약을 맺은 것도 특이할 만하지만 더 눈길이 가는 것은 바로 이 잡지의 수석 에디터다. MBC 해설위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서형욱(32) 씨가 수석 에디터로 포포투 한국판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서형욱 수석 에디터의 인생 궤적은 우리 나라 축구 시장 발전과 일맥상통한다. 94학번인 그는 대학(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시절 유럽 축구 매니아로 이름을 알렸다. 90년대 후반 PC 통신의 발달과 함께 그는 PC 통신 상에서 유럽 축구 전문 동호회를 만들었다. 대학 재학 시절 유럽 축구 관련 해설을 시작한 그는 졸업 후 스포츠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그 후 그는 갑작스럽게 하던 일을 접고 영국으로 날아간다. 리버풀 대학에 축구 경영학을 공부하러 간 것이다. 영국에서 공부를 마친 그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해설위원으로 맹활약했다. 각 케이블 방송사에서 앞다투어 해외리그의 중계권을 사들였고 이를 효과적으로 설명해 줄 해설위원이 필요했다.

<중략>

하지만 그에게 하나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으니 바로 '축구 잡지' 창간이었다. 서형욱 수석 에디터는 지난 2004년 한 인터뷰에서 " 향후에 축구 잡지를 꼭 만들고 싶다 " 며 자신의 꿈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중략> 그로부터 3년 후 그는 세계적인 축구잡지인 포포투 한국판을 책임지는 수석 에디터로서 자신의 꿈을 이룬 것이다.

서형욱 수석 에디터를 만난 것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광화문의 한 카페였다. <중략> " 이제부터 시작이지요. 중요한 것은 이 잡지가 얼마만큼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져주느냐예요. 그렇기 때문에 포포투라는 잡지를 선택한 것입니다 " .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꼭 화두를 던져야 하나? 축구는 축구일 뿐인데?' 라는 기자에 질문에 서형욱 수석 에디터는 현재의 축구 시장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 현재 한국의 축구 문화는 확장되고 있어요. 2002년 월드컵 이후 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제는 국내 축구뿐만 아니라 해외 축구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죠. 이런 상황에서 단순한 애국심이 아닌 축구에 대한 관심을 더 키우기 위해서는 매체에서 꾸준히 화두를 던져주어야 합니다. 한국에는 수많은 매체가 화두를 던져주고는 있지만 축구 자체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끌어들여야 하죠.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포포투가 적격이라고 생각했어요 " .

<중략>

" 예전에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특정 다수였어요. 매니아나 축구팬들. 하지만 이제는 일반인들도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죠. 할머니, 할아버지 심지어 7살 먹은 애도 박지성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것처럼요. 따라서 특정 다수에서 불특정 다수로 시장을 확대해나가려면 소프트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영화나 패션 매체 등에서 여러 가지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것처럼요. 단순히 축구만을 바라보게 된다면 한계가 있습니다 " .

그렇다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읽을 거리들로만 가득찬 것도 아니다. K리그의 경우 포포투 에디터들이 발로 뛰는 취재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서형욱 수석 에디터의 설명이다. 유럽 축구의 경우 직접 취재한 각 국 포포투 에디터들의 취재를 번역해 현장감을 더해준다. 포포투 한국판 창간호에 실린 브라질 축구 학교 르포나 마이클 에시엔, 폴 스콜스 등의 인터뷰는 이러한 점을 잘 보여준다.

" 아무래도 현장 취재를 한 에디터들의 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판의 경우 현장 취재를 하고 있는 에디터들이 많이 확보되어있어요. 이들이 재미있는 읽을 거리들을 많이 만들어주겠죠. 포포투 한국판은 K리그와 유럽 리그를 50대 50 비율로 하고자 합니다. 유럽 축구에 대한 인기가 많기는 하지만 우리 축구도 상당히 재미있고 수준높은 리그니까요 " .

<후략>

<OSEN 이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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