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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선생 증손녀 조선조 유물 기증 20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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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장남수여사(장지연선생 증손) <豹菴帖>등 조선조 유물 기증
    “성균관대 박물관서 영구 보관해달라” 10일 전달
     서예가 故박병규씨(부군) 유작40점 등 억대 가치

성균관대 박물관(관장 조선미교수)은 11일 위암 장지연선생(1864-1921)의 증손녀 장남수(張南洙.77)여사가 부군인 서예가 효남(曉楠) 박병규(朴秉圭. 1925-1994)선생의 유작 40여점과 위암의 시고(詩稿) 한 통을 포함한 다수의 유물을 기증하였다고 밝혔다.

장남수여사는 10일 오후 성균관대학교를 예방, 서정돈총장에게 유작과 유물 등 총 145점을 기부하고 총장실에서 전달식을 가졌다<사진>.

장여사는 “성균관대가 조선시대 종합대학인 성균관의 맥을 이은 정통 민족대학인만큼, 할아버지의 유물과 부군의 유작의 가치를 잘 알고 애착을 가질 것 같았기 때문에 기증을 결심하였다”며 “손상되지 않게 영구보관을 잘 해달라”는 외에는 다른 조건을 달지 않았다.

박병규선생은 사육신 박팽년(朴彭年)의 후손으로, 유구한 집안의 가학(家學)을 바탕을 두고 특별한 스승 없이 독자의 경지를 개척하여 ‘法故創新’했다는 세간의 평이 받고 있다.

장지연의 시고는 1916년 7월 16일 농은(農隱) 김병언(金秉彦)에게 보낸 것으로, 암울한 시대에 벼슬을 내던지고 은거한 농은의 행실을 칭찬하면서 속세에 빌붙어 수전노가 되어 가는 매국노들을 질타하는 내용이다.

특히 이채로운 것은 정조시대에 사용된 홍립(紅笠 무관이 쓰던 붉은 갓)으로, 박병규의 선조 박광석(朴光錫, 1764-1845)이 안변부사로 재직할 때 실제 사용한 것으로써 매우 희귀한 유물로 평가된다.

이 밖에 <豹菴帖>(강세황 간찰집), <愚伏帖>(정경세 간찰집), <二雅居士帖>, 신익희선생의 휘호 등 다수의 유물이 포함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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