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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CORE 사업단, 철학과: <철학과 인문 교육 연구소 학술행사> 최종 수정일 : 2017.12.02
  • 원석영
게시글 내용
<철학과 인문 교육 연구소 학술행사>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인문교육 연구소의 제 9회 논문 발표회가 오는 12월 2일 토요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발표자는 이풍실 선생님과 홍지호 선생님입니다. 아래와 같이 발표회 세부사항을 알려 드리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일 시: 2017년 12월 2일(토요일) 오후 2시55분~6시
■ 장 소: 성균관대학교 퇴계인문관 6층 607호 (31607)

주최 : 성균관대학교 코어 사업단 
주관 :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인문교육 연구소 (소장 김준걸교수)
 
2:55~3:00 개회사 
3:00~4:25: 이풍실 (연세대)
발표제목: '지시사의 프레게적 뜻? 에반스의 해석의 딜레마와 그 수정안' 
초록: 프레게의 뜻과 지시체의 구분을 따를 경우, 지시사들의 뜻이 무엇인가의 문제가 대두된다. 이에 대한 만족스러운 대답은 다음의 두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1) 뜻의 공시적 차이 문제: 존 페리의 엔터프라이즈 호 사례에서 제기되는 바, 동시적으로 사용되는 서로 다른 공지칭 지시사 토큰들이 어떻게 다른 인식적 가치를 가질 수 있는가의 문제. (2) 뜻의 통시적 동일성 문제: 프레게가 그의 논문 ‘사고’에서 주장하는 바, 서로 다른 지시사 토큰들을 포함하는 발화들이 다른 시간적 맥락들 속에서 나타나면서도 동일한 사고를 표현할 수 있다는 입장을 설명하는 문제. 에반스의 해석은 (2)의 문제를 대상 추적능력이 통맥락적으로 발휘되는 방식의 동일성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맥락적으로 세밀한 인식적 차이가 지시사의 뜻에 포함되어만 해결될 수 있는 (1)의 문제를 간과하게 된다. 이 두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2)의 문제를 다음과 같은 프레게의 주장의 관점에서 재해석해야 한다: 동일한 사고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분할될 수 있다. 따라서 (2)의 문제는 각각의 맥락에서 서로 다른 뜻 구조들에 의해 표현되는 사고의 동일성의 문제로 재구성된다. 사고는 단지 뜻 구조에 다름아니라는 프레게의 또다른 상반된 입장과 사고의 다중분할가능성 논제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는 수정안을 제시함으로써, 에반스의 뜻 해석 역시 보다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수정될 수 있음을 필자는 보일 것이다. 

약력: 

서울대학교 문학석사 
스탠포드 대학교 철학박사 
현재 연세대, 한양대 시간강사          

4:35~6:00: 홍지호 (성균관대) 
발표제목: 양립가능론적 행위자 원인론(compatibilist version of the theory of agent causation)

초록: 우리가 사건 원인(event causes)과는 별개의 행위자 원인(agent causes)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유의지 문제와 관련된다. 말하자면, 행위자 원인에 대한 관심은, 행위의 원인으로 간주될 수 있는 믿음이나 욕구 등의 정신적 사건에 대한 논의 차원에서는 우리가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을 밝힐 수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둘 때, 사건 원인과는 별개의 행위자 원인이 있다는 것을 긍정하는 학자들(agent causalists, 행위자 원인론자들)은, 대부분 우리가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인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행위자 원인론자들은 자유와 결정론의 양립가능성을 둘러싼 전통적인 논쟁에 대해서는 어떠한 태도를 취할까? 치즘(R. Chisholm), 오코너(T. O'Connor), 클락(R. Clarke) 등 대부분의 행위자 원인론자들은 양자가 양립할 수 없다는 양립불가론(incompatibilism)의 태도를 취한다. 사실상 행위자 원인에 대한 이들의 관심은 이러한 양립불가론의 태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양립불가론의 입장에서 행위자 원인을 도입하여 행위자의 자유를 해명하려고 시도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코시언(N. Markosian)은 두 가지 흥미로운 주장을 한다. 첫 번째 것은, “행위자 인과관계와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자유와 책임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장 전망있는 것으로 생각해야 하는 행위자 원인론은 전적으로 양립가능론의 형태이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자유와 결정론에 관한 양립가능론(compatibilism)과 행위자 원인론이 양립할 수 있고, 결국 결정론과 행위자 원인론이 양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 것은, “양립가능론자들은 행위자 원인론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행위자 원인을 도입해야만 양립가능론의 입장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반론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마코시언의 주장들은 기존의 행위자 원인론의 입장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나는 이 글을 통해 이러한 마코시언의 주장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해 보려 한다.

약력: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대학원 박사 졸
현재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대우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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