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퇴치!
성균관대의 ‘성대(成大)한 동행’

  • 472호
  • 기사입력 2021.08.11
  • 취재 홍보팀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 코로나19 상생희망기금 -


성균관대학교 교가 중에는 이러한 가사가 있다. “배움만이 보배 아닌 성균관대학~” 교가는 학교의 정신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써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은 배움에 정진하면서도 이웃을 보살필 줄 아는 ‘인(仁)’의 덕목을 갖추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러한 내용의 가사가 작사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2020년 초, 전 세계에 유례없는 팬데믹인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성균관대학교 안에도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이 늘어나 학생들끼리 모금을 벌였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학생들마저 서로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나서는데 학교 교직원들과 동문들이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이에 성균관대학교는 2020년 4월 20일부터 코로나19 상생희망기금 모금 캠페인인 ‘성대한 동행’을  시작했다. 본교 신동렬 총장은 23만 성균가족,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코로나19 상생희망기금’ 모금을 시작한다고 알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신 총장은 “성균가족들의 작은 손길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일수록 함께 이겨내야 한다. ‘배움만이 보배 아닌 성균관대학’의 가치를 상생희망기금 모금 캠페인 참여를 통해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성대한 동행 캠페인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우리 대학에서 추구하는 가치의 집약체인 『논어』의 구절 “어진 사람은 자신이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며,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면 남도 도달하게 한다(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이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기부를 호소해 많은 이들의 기부를 이끌어냈다.


코로나19 상생희망기금 모금 캠페인 ‘성대한 동행’은 문자 메시지와 전화, 홈페이지, 우편으로 발송되는 리플릿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홍보되었다. 특히 재학생들이 동문 선배들에게 직접 전화하여 모금의 필요성과 기부를 호소하는 ‘모금 안내 전화(TM)’에 대한 호응이 뜨거웠다. 재학생 후배가 직접 선배에게 전화하여 모금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로 간에 마음과 마음의 간격도 멀어지는 언택트 시대에 전화로나마 소통하는 방법이 잠재 기부자들과 동문들의 마음을 얻은 듯하다.


성대한 동행에는 1년간 무려 500명이 기부에 참여하여 총 3억 원이 넘는 금액을 모금했다. 이충구 유닉스전자(주) 회장(생명과학 59)은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으로 경제가 얼어붙어 모두가 지갑을 닫으려 했던 시기에 8천만 원에 달하는 자사 헤어드라이기 2,800개를 기부해 솔선수범하여 나눔을 실천했다. 이외에도 (주)휴먼에서는 학교에서 방역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6천만 원가량의 손소독제를 기부해 도움의 손길을 뻗었고 이현구 (주)라까사웍스 회장(경영 68), 이석철 아시아연합동문회장(불문 78), 박원영 (주)GHB 대표이사(경영 79), 홍콩동문회 등 성대를 아끼고 사랑하는 정성의 손길이 이어졌다. 그리고 학생단체인 유생문화기획단 청랑(靑浪)은 학교 마스코트인 '명륜이, 율전이' 캐릭터 봉제인형과 자체제작 굿즈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학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모금액은 갑작스럽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학생들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학생성공-디딤돌장학금'으로 지급되었고, 2차분은 올해 6월과 10월에 ‘코로나19상생희망장학금’으로 2,000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코로나19 소상공인 정부지원정책 자격대상자, ▲교내근로, 교외 아르바이트 중단으로 생활이 곤란한 자, ▲기타 생활이 곤란하여 지원이 필요한 자(외국인 포함, 심사)로 정했고 장학금의 용도는 온라인 수업 격차를 줄이기 위한 디지털 디바이스 및 데이터 통신비 등 학업지원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