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Universidad del País Vasco
University of the Basque Country

  • 465호
  • 기사입력 2021.04.13
  • 편집 김민서 기자

글: 김지효(미술학과16)

 ♠ 2020년 8월 27일 출국, 9월 21일 학기 시작, 2021년 1월 21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비자는 출국 날짜로부터 두 달 정도 여유를 가지고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자 신청 시, 모든 서류는 복사본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기재된 대부분의 필수 서류들은 각 학교에서 전자서명이 된 채로 메일을 보내주거나, 국내 민원사이트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잔고 증명서의 경우, 잔액이 2,000만 원이 필요하므로 이 부분을 미리 신경 써서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자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면담 날짜를 잡아야 하고 단기비자는 수수료가 없습니다.


◆ 기숙사 신청

UPV는 따로 기숙사가 없고, Erasmus 학생들이 머무는 Residence가 있으나 작은 방, 비싼 렌트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입학이 확정되고 나면, UPV 측에서 방을 구하기 전 지낼 수 있는 호스텔과 시스템에 등록된 플랫(피소)의 목록을 메일로 보내줍니다. 그리고 Erasmus Student Network라는 교환학생 커뮤니티의 Whatsapp 단체 채팅방에 숙소와 관련한 정보들이 꾸준히 올라오며 이를 통해서도 숙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ESN 채팅방에서 친구가 추천했던 방을 방문했고 4개의 플랫 중 가장 마음에 들어 계약했습니다. Idealista라는 앱도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숙소 계약 전에 최대한 많은 방을 둘러보고 가장 괜찮은 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사는 Flatmate 역시 중요하며, 주방과 화장실의 청결도를 꼭 확인하세요. 세탁기, 인터넷, 위치 등 중요한 옵션들도 확인해야 하며, 무조건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강 신청

학기 시작 전에는 수업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 알아보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학기 시작하기 전에 수업 목록들을 다 보내주지만, 수업마다 제각기 달라서 이해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학교를 방문해 코디네이터와 상담 후 수강할 과목을 정하게 되는데, 영어로 된 수업을 추천해 줬고 나머지 과목들은 교수님 중 영어를 할 줄 아시는 분의 수업을 알려줬으며, 시간표를 직접 짜주었습니다. 처음 작성한 Learning Agreement와 달라진 부분들은 다시 작성하여 파견교와 본교의 서명을 받습니다. 수업은 한국과 달리 수업 시간이 겹치더라도 많이 겹치지 않는다면 수강신청에는 문제가 없으며, 코디네이터가 직접 시스템에 수업을 등록시켜줍니다.


◆ 수업 진행 방식

모든 수업은 대면수업으로 진행되었고 수업 진행방식은 한국과 유사합니다.


[Time-Based Art Media] 국제어 수업으로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배워 마지막에는 걷는 사람을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수업 내용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작업하는 재료도 연필이나 펜, 디지털 등 자유롭게 정해서 본인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Sculpture Ⅲ] 스페인어 수업이었으며, 중간 과제와 기말과제로 나누어져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작업마다 주제를 주며 참고할 작가와 작품들을 설명하는 이론 수업을 통해 브레인스토밍 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재료는 100% 자유였고, 금속 혹은 목재의 가공까지 학교에 기자재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한국보다 더욱 자유롭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에게 물어본 결과 교수님마다 수업방식이 다르다고 하니 이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Laboratory A] 국제어 수업으로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교수님과 상의를 통해 학기말에 있을 전시를 준비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자유도가 높은 편입니다. 교수님이 수업 지원금을 이용해 재료를 사주시기도 하고, 구겐하임 미술관과 갤러리 등을 방문하는 야외수업도 있어서 알찬 수업이었습니다.


[Painting Ⅲ] 바스크어 수업으로 수업 역시 바스크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이 남았을 때 교수님께서 개별 면담을 통해 영어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수업은 두 파트로 나누어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기본적인 정물 페인팅 수업이었고, 두 번째는 유명한 작가들의 스타일을 참고한 페인팅을 했습니다.


한가지 유의사항을 말씀드리자면, 교내에 있는 미술용품점과 빌바오 내에 있는 미술용품점의 가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한 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UPV는 안타깝게도 동아리가 없습니다. 대신 ESN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들을 통해서 각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이와 같은 활동들도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학생 할인을 통한 액티비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서핑, 승마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하이킹, 카약킹, 클라이밍과 같은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식당과 바 등 많은 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새롭게 만들어가는 인간관계와 도전의 경험들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다음 기회를 위한 남겨둠이라 생각하고 교환학생 생활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