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Greensboro

  • 507호
  • 기사입력 2023.01.12
  • 편집 김민경 기자

글: 장혜리 문헌정보학과/데이터사이언스 (20)


※ 2022년 7월 30일 출국, 8월 15일 학기 시작, 12월 7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비자 발급 사이트에서 예약하고 해당 날짜에 광화문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방문하여 비자 인터뷰를 했습니다. 출국 약 한 달 전에 인터뷰 예약하려고 하니까 출국 전 날짜가 거의 다 예약이 차 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저는 가능 날짜 확인을 다시 했을 때 좀 더 가까운 날로 자리가 있어서 재예약했었는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교환학생 합격하고 최대한 빨리 인터뷰 예약을 잡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인터뷰 준비 서류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블로그에 잘 정리되어 있을 거예요.

◆ 항공권 정보
항공권 가격이 엄청 많이 오르기 직전인 5월 중순쯤에 구매했습니다. 대한항공에서 마일리지로 예매해서 정확한 항공권 가격은 모르겠으나 항공권도 최대한 빨리 구매해두는 게 좋을 듯합니다.


◆ 출국 전 준비 사항
저는 엄청 큰 캐리어 하나, 기내용 캐리어 하나 이렇게 가져갔어요. 가서 화장품이 잘 안 맞을 줄 알고 여분 화장품까지 엄청 많이 담아갔는데 저처럼 많이 담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Sephora에 가면 올리브영에서 파는 제품들을 더 싸게 살 수도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겨울에 입을 두꺼운 옷들도 좀 챙겨 갔는데 막상 가보니 겨울에도 날씨가 꽤 따뜻해서 후리스 하나 정도만 가져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부피 많이 차지하니까 겨울옷은 최소한으로 가져가세요.


▲ UNCG 대학 축구 경기



◆ 기숙사 신청
학교에서 이메일로 안내해줍니다. 담당자가 친절하고 답장도 빨라서 모르는 거 있으면 바로 물어보면 됩니다. https://hrl.uncg.edu/take-action/apply-with-artemis/ 여기 들어가서 집 모양 이모지 클릭하면 기숙사 신청하는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교환학생들이 타워빌리지에 거의 다 살아서 타워빌리지로 신청하는 게 일반적인데 시설은 스파르탄 빌리지가 훨씬 더 좋습니다. 그렇지만 타워빌리지에서 교환학생들끼리 노는 재미가 더 커서 저는 타워빌리지 생활에 만족했습니다.

◆ 수강신청
학교에서 이메일로 안내해줍니다. https://catalog.uncg.edu/ 여기서 과목별 안내 사항 확인하고 학교에서 보낸 구글 폼에 듣고 싶은 과목 적어서 제출하면 됩니다. 추후에 수강 정정을 하고 싶을 때는 https://spartancentral.uncg.edu/registration-degree-planning/registration-guide/schedule-hero/ 에서 하면 됩니다.


◆ 수업 진행방식
 - The Art of Disney and Pixar
교수님이 1시간 15분 동안 강의 형식으로 디즈니와 픽사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십니다. PPT 자료에 작품 사진만 그려져 있고 아무 설명이 적혀 있지 않아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서 필기했습니다. 영어 듣기도 하면서 필기까지 하느라 너무 정신없이 들은 수업이었습니다. 시험을 3번 보는데 서술형 문제가 100점 만점에 거의 70점을 차지해서 암기를 열심히 해야 했습니다. 현지 친구들도 어려워할 정도로 수업 듣기도 힘들고 공부하기도 힘든 수업이라 개인적으로 비추천하는 수업입니다.

 -  Web Design and Development
HTML/CSS 및 JAVA 툴을 활용하여 웹디자인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선이수 과목이 있었지만, 전에 HTML/CSS를 다뤄 본 경험이 있고 꼭 듣고 싶은 수업이라고 교수님께 이메일을 넣었더니 듣게 해 주셨습니다. 100% 온라인 수업이었고 교수님 피드백이 엄청 빠르십니다. 매주 과제가 있긴 하지만 책에 다 나와있는 코드들을 다시 한번 입력해보는 연습을 하는 과제가 대부분이고 마지막 파이널 프로젝트로 본인의 웹페이지를 만듭니다. 전공책에 있는 코드들을 활용하면 큰 무리없이 할 수 있습니다. 중간, 기말 시험도 보는데 별로 어렵지 않고 오픈북이라 큰 무리 없이 봤습니다.


 - Database Systems
데이터베이스 기초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선이수과목 조건이 있는 과목이지만 한국에서 관련 과목 수강한 것을 인증했더니 듣게 해주셨습니다. 중간 고사때까지는 ERD 모델링에 대해 배우고 기말 고사때까지는 MYSQL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에 대해 배우는 수업인데 과제도 별로 어렵지 않고 교수님께서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중간, 기말 시험을 보는데 두 번 다 오픈북입니다.

 - Information use in a Digital World
도서관 관련 전공 수업인데 매주 TED 강연 등의 영상을 보고 감상문 쓰는 과제, 기사 읽고 글 쓰기 과제 등등 자잘한 과제가 좀 많습니다. 시험은 없고 과제 꼬박꼬박하고 마지막에 쓰는 evidence evaluation paper만 잘 작성해서 낸다면 성적도 잘 주시는 것 같습니다.

 - Elementary Intro Probability Statistics
통계의 기초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입니다. 확률과 통계에서 배웠던 간단한 내용들을 영어로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과제도 엄청 쉽고 시험도 어렵지 않습니다. 아침 8시 반 수업이었다는 게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거 빼고 만족스러운 수업이었습니다.



◆ 기타 유의 사항
수강 신청 전에 GLS를 통해 학점 인정 예정 조서를 쓰면 학과에서 인정 여부를 알려줍니다. 혹시 수강 정정하게 될 경우에는 예정 조서 재수정한 다음에 제출하거나 학과에 메일로 직접 문의하면 됩니다. 수강 정정은 개강 후 일주일까지 가능합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캠퍼스를 걷다 보면 K-pop에 관심 있는 현지 친구들이 제가 한국인인 걸 알아보고 말을 거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TMI이긴 하지만 스트레이키즈를 좋아하는 외국 친구들이 꽤 많았습니다. 미국은 가을에 새 학년이 시작되어서 2학기 때 파견을 나가면 동아리 모집 시즌일 거에요. EUC에서 동아리 페어를 하는데 가서 둘러보고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하면 됩니다. 수영 동아리, 클라이밍 동아리, 드로잉 동아리 등등 엄청 다양한 동아리가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 하는 자잘한 행사도 많았습니다. 매주 학교 이메일로 금주의 학교 행사를 알려줍니다. 학교 내 수영장에서 하는 풀파티도 있었고 파자마 파티도 있었고 잔디에서 여러 행사도 했습니다.  매주 목, 금, 토마다 학생들이 클럽과 파티를 많이 갑니다. 목요일마다 다운타운에 있는 Limelight라는 클럽에서 College night 행사를 해서 많은 학생들이 이 클럽에 갑니다. 금요일에는 Arizona Pete’s 라는 클럽 혹은 한 친구 집에서 하는 하우스 파티에 많이 가고 토요일에는 프랫 파티에 갑니다. 저는 힘들어서 매주 다 가지는 못했지만 막상 가면 재밌으니까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가서 즐겨보세요.  다운타운에 카페와 빈티지 샵도 많으니 주말에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캠퍼스 내에 Yum Yum이라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데 이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1번 버스를 타고 가면 우버를 타지 않아도 다운타운으로 빨리 갈 수 있을 거예요. 한 달에 1~2번은 암트랙 타고 노스 캐롤라이나 내에 있는 다른 지역들도 가보는 거 추천합니다. 샬롯이랑 랄리가 볼 게 많습니다.

학교 내에 있는 Kaplan center에 가면 체육관, 클라이밍, 수영을 다 즐길 수 있는데요. 시설도 좋고 풍경도 너무 예쁘니까 가서 운동 자주자주 해보세요. 학교 다이닝홀도 맛있습니다. 뷔페식으로 밥이 나와서 처음에 갔을 때 엄청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노스캐롤라이나 내 No.1 다이닝홀이라고 들었습니다.


▲ 학교 카페테리아와 헬스장


◆ 소감/총평
처음에는 너무 할 게 없고 한적해서 지루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한적함과 여유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늘이 너무 예쁘고 날씨가 항상 따뜻해서 밖에 나가면 기분이 그냥 좋았던 것 같아요. 가끔 심심할 때는 영화관 가서 영화 보거나 Four seasons라는 쇼핑몰에서 쇼핑하거나 암트랙 타고 여행을 가곤 했습니다. 가을방학이 약 일주일 정도 되는데 이때는 마이애미 여행을 했었어요. 그린스보로에서 가까운 편이다 보니 다른 교환학생들도 플로리다로 여행을 많이 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한달에 한 번은 여행을 다니려고 했습니다. 갔다 온 곳을 종합해보면 샬롯, 랄리, 마이애미, 올랜도, 뉴욕 정도인 것 같아요. 다른 여행지들도 좋았지만 뉴욕은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좋았던 것 같아요. 맨하탄의 화려함과 브루클린의 힙함을 모두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제가 생각했던 미국의 모습이 제일 잘 담겨 있었던 여행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마이애미 해변과 올랜도 디즈니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