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 Tampere University

  • 580호
  • 기사입력 2026.01.21
  • 편집 최한빈 기자
  • 조회수 2681

글: 이준희 문헌정보학과(23)

※ 2025년 2학기 파견


◆비자

핀란드는 비자가 아닌 거주 허가증(Residence permit)이라는 이름으로 받았고, 대사관에서 인터뷰 진행 후 약 2주 후 발급되었으니, 대사관으로 받으러 오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거주 허가증은 네이버에서 다른 분들이 올려놓은 순서대로 사이트(https://enterfinland.fi/eServices) 에서 입력해서 신청했고, 그 후에 메일로 오는 인터뷰 신청 사이트로 들어가서 인터뷰를 잡고 광화문에 있는 대사관에 방문하면 됩니다. 필요한 서류는 은행 예금잔액증명서(영문, 유로), 보험 가입 증명서, 여권 사본(여행 다니면서 찍혀 있는 스탬프 포함), 입학허가서입니다. Acceptance letter 받자마자 바로 거주 허가증을 신청하세요! 빨리하면 할수록 좋아요.


◆항공편

항공권도 Acceptance letter를 받자마자 찾아보고 구매했습니다. 당연히 왕복 비행권이 더 싸지만, 저는 여행을 하고 언제 귀국할지 몰라 일단 핀란드 출국 항공권만 샀고, 핀란드에 가서 여행 일정이 대략 짜인 후 9월쯤 귀국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출국 항공권은 키세스 사이트를 통해서 ISIC 카드로 학생 할인 받아 핀에어를 타고 갔습니다. 키세스로 했을 때 좀 더 저렴하고, 수하물도 1개 무료 추가가 가능해서 좋았어요. 귀국 비행기도 같은 핀에어로 했지만, 키세스에서 별다른 할인이 없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했습니다(귀국편은 키세스에서 수화물 무료 추가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거주지 정보

기숙사는 Lapinkaari에서 살았습니다. 호숫가 바로 앞이라 오로라도 아주 잘 보이고 산책하기도 좋았어요! 1인 1실에, 층마다 공용 주방이 있습니다. 한 층에는 대략 20~30명 정도 살며 0~5층까지 있고, 공용 주방은 0~4층까지만 있어요. 저는 city 캠퍼스고, 라삔까리가 1인실이라 가장 좋아서 선택했는데 본인이 이과라면 헤르반타 캠퍼스일 테니 그쪽에 더 가까운 기숙사에 사는 걸 추천드려요. 라삔까리에서 시티센터캠퍼스는 걸어서 약 30분, 버스 타고 15분 정도 걸려요. 아주 추워지기 전까진 걸어 다녔어요. 따로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가 아니라 TOAS(https://toas.fi/en/)라는 student housing 업체에서 제공하는 학생 아파트입니다. 학교에서 기숙사 신청 안내 메일을 보내주면 TOAS 사이트에서 원하는 기숙사를 신청해요! 한 달에 312.11유로였고, 플랫메이트 없이 혼자 쓰는 방이라 너무 좋았어요. 방에 개인 냉장고, 전자레인지가 있어 공용 주방까지 안 나가도 간단한 요리는 해 먹을 수 있으니 꼭 전자레인지용 용기나 전자레인지용 밥솥(칼로볼)을 가져가세요! 같은 기숙사 쓰는 친구들과 공용 주방에서 파티도 하고 많이 친해져서 좋았어요. 오히려 플랫인 친구들보다 공용 주방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빨리 친해질 수 있어요!



◆수강신청

수강 신청은 선착순이 아닌, 기간 내에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SISU 라는 사이트에서 수강 신청과 성적 확인 등을 할 수 있어요. (https://sisu.tuni.fi/student/frontpage)

탐페레대학교 course 페이지에서 수업에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본인 전공과 수업 방식, 학점 등을 입력하면, 원하는 수업을 찾을 수 있어요.

(https://opiskelijanopas.tuni.fi/en/tampere-university/curriculum/course-units?year=2025)


SISU와 탐페레대학교 course 페이지에 수업 진행 방식과 과제, 시험에 관한 정보가 나와 있긴 하지만 수업 계획서로 된 문서가 있진 않아요. 예정 조서 작성을 위해 교수님들께 따로 메일을 보내 여쭤봤을 때 Finish 1만 수업 계획서를 보내주셨고, 나머지 수업은 위의 두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정보만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전 우리 학교 수업 계획서 양식을 바탕으로 사이트에 나와 있는 정보들을 정리해 예정 조서 작성했어요! 수업 방식이나 시험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시니 꼭 메일 보내서 확인해 보세요. 저는 전공 2과목과 교양 2과목을 들었어요. 같이 갔던 친구 중에선 가장 적게 수업을 들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적은 과목을 부담 없이 들었기 때문에 더 많은 나라를 여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여행이 목적이라면 최소 이수학점만 들어도 상관없지만 졸업을 위한 전공 학점을 잘 계산해서 적어도 2~3과목은 듣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들은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Book and library history(전공)
우리 학교 문헌정보학과에도 비슷한 이름의 수업이 있어 걱정했지만, 예정 조서와 인정 조서 모두 문제없이 통과 되었어요. 말 그대로 책과 도서관의 역사에 관한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알려주시는 책 2권(영어 원서)를 읽고 관련 주제를 선정해 최종 보고서를 쓰면 되는 수업이었어요. 따로 오프라인 수업은 없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Digital libraries and open science(전공)
주로 open science의 종류, 이론, 예시를 소개하는 수업입니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고, 우리 학교 정보서비스 개론 수업에서 배웠던 open science의 심화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매 주차 온라인 수업을 듣고 관련 퀴즈 풀기와 과제 제출이 기본이고, 모든 강의를 다 들으면 최종 퀴즈와 각 주차 수업을 들으며 작성한 Learning Diary를 정리해 제출하면 되는 수업이었어요.

Finnish 1(교양)
핀란드에 갔으니, 핀란드어는 배워야겠다고 생각해서 들었던 수업이에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각각 있고, 오프라인은 요일과 시간이 다양해서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Finnish 2도 이어서 수강할 수 있었지만 저는 1까지만 들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는 표현과 기본적인 단어 및 문법을 배우는 수업이고, 각 모듈마다 퀴즈와 말하기 과제가 있어요. 전 온라인 수업으로 들었지만, 원한다면 매주 진행되는 오프라인 스피킹 세션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오프라인 세션에선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스피킹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최종 과제로 간단한 보고서를 써서 제출하면 되는 수업이라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어요.

Practical Observation of Finnish School System for International Students(교양)
저는 교직 이수를 하고 있어서 핀란드 교육에 관한 수업도 들어보고 싶어 교양으로 수강했습니다! 평소 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어 매우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이에요. 아쉽게도 교직은 교환 학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교양으로만 들어야 하지만 핀란드 교육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배울 점이 많아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육 관련 전공이 아니어도 저처럼 교양으로 수업을 신청한 다른 교환학생들이 많았어요. 핀란드의 초, 중, 고등학교에 5시간씩 수업 참관을 하고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수업이에요. 수업 참관 전, 후로 오프라인 수업이 2번 있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수업 참관으로만 이루어진 수업입니다. 수업 참관은 2주 동안 진행되며, 1주일은 고등학교, 1주일은 초, 중학교로 참관을 나가요. 수업이 모두 핀란드어로 진행되긴 하지만 선생님들이 양해해 주셔서 수업 중간중간 학생들이 하는 활동을 가까이에서 보고 질문할 수 있고, 수업이 끝난 후 궁금했던 점을 여쭤보는 시간도 있어 좋았어요. 2주간 거의 매일 학교에 가야 하긴 하지만 핀란드 교육 시스템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기타 유의사항

탐페레대학교는 한 학기가 두 개의 period(기간)로 나뉘어 있어요! 그래서 한 수업을 신청해도 period 1에만 하는 수업이라면 수업이 그리 길지 않아요. 다만 period 1~2까지 이어서 하는 수업도 있으니 잘 확인하고 신청해야 합니다. 출국 전에 가장 신경 썼던 건 교환교에서 요구한 어학성적인데요. 성적을 맞추지 못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던 터라, 미리미리 영어 공부해 어학성적 조건을 잘 맞춰 놓으세요! 저는 교환학생을 신청할 당시 어학성적 가산점이 없었고, 핀란드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 확정된 후에 어학 시험을 준비했어요. 교환교에서 요구한 어학성적을 맞추기 위해 학기 중에 공부하고 시험을 봤지만, 필요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 이후에 방법을 찾던 중 모교 원어민 교수님의 추천서가 있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아 해당 방식으로 어학성적을 대체했습니다. 모든 학교가 되는 것은 아니고 어학성적이 미리 준비되어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혹시라도 어학성적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이런 방법도 있으니 한 번 알아보고 교환교에 문의하거나 찾아본다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기숙사, 수강 신청 등 궁금한 점이 있다면 탐페레대학교 mobility service 메일로 보내면 정말 빨리 확인하고 답장해 주니 궁금한 게 있다면 꼭 메일로 물어보세요(대략 1~2일이면 확인하고 답장이 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게 짐 싸는 것이었는데 짐은 필요한 것만! 가져가세요. 어차피 다 못 쓰고 다시 가져오는 게 더 많아질 수 있어요. 저는 28, 20인치 캐리어, 백팩 1개를 가져갔는데 음식이 거의 작은 캐리어 하나여서 다 먹고 비워진 캐리어에 선물로 다시 채워왔어요. 같이 간 다른 친구 중에 택배로 물건을 받은 사람이 있었는데 택배가 올 때 기숙사에 없으면 결국 본인이 직접 받으러 시내로 가야 해서 아주 힘들어요. 웬만하면 다 본인이 직접 가져오고 필요한 건 핀란드에서 사는 게 나아요. 아시안마트에 있을 게 다 있어요. 가져가서 제일 좋았던 건 전자레인지 밥솥(칼로볼)이었고, 생각보다 기숙사가 따뜻해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다면 전기장판은 필수가 아닌 것 같기도 해요. 그 외에 방수되는 겨울 방한 부츠, 롱패딩도 북부여행 갈 때 도움이 많이 됐고, 여행을 많이 다닌다면 입고 다닐 패딩 아닌 예쁜 재킷, 외투도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세컨핸드샵이 많아서 거기서 옷도 많이 사서 입고, 학교 내에 있는 리사이클룸에 있는 옷, 신발도 상태 괜찮은 게 많아요.



◆현지 도착 후 정보

-캠퍼스 이동 방법

헬싱키 공항에서 기숙사까지는 VR(우리나라의 KTX 같은 것)을 타고 탐페레역까지 갑니다. 전 튜터가 역에 나와 줘서 같이 간 친구들까지 택시를 불러 기숙사로 갔어요. 버스를 타도 괜찮지만 짐이 많고 무거워 택시를 타는 게 제일 나은 것 같아요. 헬싱키 공항에서 탐페레역까진 기차로 대략 2시간 정도 걸리고, 역에서 기숙사까진 20분 정도 걸려요. 기차는 빨리 예매할수록 좋고, 핀란드 살면서도 자주 사용하니 앱을 깔고 표 사고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가격은 대략 8~10유로입니다.


-오리엔테이션

Welcome week라고 해서 개강 전 일주일간 교환학생들이 모여 파티하고 세미나, 설명회 같은 걸 듣는 주간이 있어요. 여기서 다양한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같은 한국인 친구들도 다 여기서 알게 되어 그 후에 같이 여행도 다니고 잘 지냈어요! 기숙사, 학생 sports uni, 교환학생 DVV 받는 법 등 교환 생활에 있어 필요한 모든 정보를 거의 다 여기서 알게 될 수 있으니 꼭 참여하는 게 좋습니다. 주로 낮에는 설명회를 하고, 저녁~밤엔 파티, 사우나, 레크레이션 등을 해요. 따로 신청할 건 없고 신청이 필요한 건 따로 안내가 옵니다. 전반적인 웰컴위크 프로그램은 메일로 알려주고, 자세한 건 튜터 그룹 방에서 알려줬어요.



-버디 프로그램

인당 담당 튜터 1명이 있어요. 따로 신청할 필요는 없고, 저는 8월 초에 튜터에게 메일로 안내 연락이 왔어요. 알려준 튜터 그룹방(전 communication 학부 전체 교환학생, 튜터들이 있는 텔레그램 방을 안내 받아 들어갔어요!)에 들어가 인사하고, 튜터와 연락했어요! 웰컴 위크 때 자주 만나 친해질 수 있고, 이후에도 계속 연락하며 지내기도 해요. 튜터가 스타팅키트(bedroom kit, kitchen kit- ESN에서 보증금을 내고 대여해주는 surviving kit이고, 웰컴 위크 때 자세히 설명해 주지만, 출국 전 미리 신청해서 튜터에게 부탁하는 게 처음 도착하고부터 사용하기 편해요. 관련 안내는 교환교에서 메일로 자세히 알려줍니다! ESN FINT 사이트에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와 기숙사 열쇠도 받아다 줘서 핀란드에 도착한 첫날 편하게 기숙사에 들어가서 생활했어요! 튜터와 친하게 지내며 올 때까지 연락하는 사람도 많으니 미리 소통하며 지내길 추천합니다.



◆기숙사/숙소 정보

탐페레대학교에서 따로 운영하는 기숙사가 아닌 학생 임대 아파트 회사인 TOAS, POAS에서 기숙사를 찾고 빌리면 됩니다! 저는 TOAS에서 운영하는 Lapikaari에서 살았고, 1인실이라 너무 만족했어요. 다른 플랫 형태(각자 방을 쓰고 거실과 주방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아파트 형태 방)과 금액 차이도 크지 않았어요. (https://toas.fi/en/) 해당 사이트에서 기숙사에 대한 정보를 찾고 신청도 할 수 있어요! 선착순이라고 해서 걱정했지만 그렇게 경쟁률이 센 것 같진 않고, 열리자마자 당일에 신청하면 문제없이 원하는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저희 학교에서 같이 가는 친구 2명과 옆 방으로 해달라고 추가 요청 사항에 써서 3명이 나란히 옆 방에 살았습니다! 층수도 고를 수 있는데, 4층 살았을 때 좋았어요. 파티를 많이 하는 층은…. 사실 랜덤이라 정확히 알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저는 407호 사용했고, 공용 주방과 가까운 방이라 편했어요. 하지만 공용 주방에 가까우면 시끄러운 소리도 크게 들려서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8~12월 동안 살았고, 첫 달과 마지막 달에 한 달 내내 살지 않아도 월세는 다 내야 해요. 한 번에 5개월분을 다 낼 수도 있었습니다. 퇴실할 때는 TOAS 사무실에 키를 반납하고, 스타팅키트도 ESN 사무실(city center campus에 있어요)에 반납 후 청소를 하고 나오면 됩니다. 11월쯤 TOAS에서 계속 사는지, 12월까지만 사는지 정하라고 하면서 보증금 돌려받을 계좌를 작성하라는 메일이 오는데, 하라는 대로 작성해서 제출하면 돼요. Lapinkaari가 1인실이라 좋기도 하지만, 호수가 바로 앞이라 오로라가 정말 잘 보이고 한적해서 살기도 좋아요. 기숙사 지하에 사우나랑 체육관도 있어 추천합니다!


<기숙사 관련 팁>
Lapinkaari는 지하에 세탁실과 함께 사우나가 있어요! 세탁실 세탁기, 건조기를 예약하는 one4all 사이트에서 사우나도 함께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추워진 후에는 거의 매주 예약해서 갔을 만큼 좋아요. 핀란드의 사우나 문화를 기숙사에서 경험해 볼 수 있으니 이용해 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같은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과 예약해서 함께 사용할 수도 있어 좋았어요.
세탁실 문 앞에 Lapimkaari 왓츠앱 링크가 있어요. 해당 왓츠앱 방에서 물건을 사고팔기도 하는데, 학기가 시작하거나 끝날 때 각자 쓰던 물건을 팔고 가는 경우가 많아요. ESN, Trey에서 여는 행사나 파티 티켓을 사고팔기도 합니다. 공용 공간 이용이나 파티를 여는 내용도 많이 올라오니 채팅방에 들어가 있는 게 좋아요.




◆해외대학 제공 문화생활 및 여가활동

ESN FINT와, 탐페레대학교 학생회 TREY 에서 주관하는 파티와 행사가 매달 열려요. 특히 ESN에서 매달 심포지움이라는 파티를 하는데 많은 교환학생이 참여하는 행사에요! 한 번쯤 가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 밖에도 야간 사우나 파티와 행사, 클럽을 빌려서 하는 파티들도 많으니 관심 있다면 많이 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주로 교환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에 많이 가는 것 같은데, 그 밖에도 친해진 친구끼리 모여 기숙사에서 파티를 열거나 사우나에 가기도 해요. Sports uni라는 교내 체육센터 같은 곳도 있어서 회원권을 끊어 자유롭게 체육관을 이용하고 요가, 댄스 수업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는 주로 친구들과 다른 나라 여행을 갔지만 ESN에서 진행하는 투어도 다양해요. 전 ESN투어 중 라플란드 투어만 갔는데, 가서 허스키 썰매,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살면서 경험할 수 없을 것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ESN과 Trey(탐페레대학교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텔레그램과 왓츠앱 그룹챗에서 홍보하니 ESN 사무실 방문할 때 알려주는 그룹챗에 들어가 있으면 좋아요. ESN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kide라는 앱에서 티켓을 살 수 있어요. 시간 날 때마다 해당 앱에서 원하는 파티, 행사를 검색해 볼 수 있고, 온라인 학생증도 tuudo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어요!


◆귀국 전 준비정보

-파견 프로그램 종료

2학기는 period 1, 2로 나뉘어 있고, period 1은 8/25~10/10, period 2는 10/20~12/5입니다. period 1과 2 사이에 일주일간 방학이 있어요. 성적은 SISU에서 확인할 수 있고, 수업은 주로 Moodle 사이트를 사용하는데 moodle은 우리 학교 Learning X라고 보면 됩니다. 학기 끝나면 우리 학교 국제교류팀에 SISU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메일로 보내 성적증명서 확인을 요청하면 됩니다.


-귀국 준비사항 

저는 12월 초에 학기 끝나고 다른 나라를 여행 하다가 12/29에 귀국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비슷하게 12월 말에 귀국했어요. 항공권은 핀에어 직항이었고, 출국 항공권은 1,063,000원, 귀국 항공권은 1,146,000원이었어요. 저는 제가 가져온 캐리어 2개, 백팩 들고 그대로 귀국했어요. 무게 맞추는 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따로 택배까지 부칠 건 아니라 제가 다 들고 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한국으로 택배를 보냈는데 대략 30만 원 정도 들어서 최대한 필요한 짐만 들고 오시는 걸 추천해요.



◆총평

저는 탐페레대학교가 1순위가 아니었어요. 2지망이던 탐페레대학교에 붙었다는 메일을 받고도 갈지 말지 많이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 가장 잘한 선택이었어요. 그만큼 너무 좋고 만족했던 교환 생활이었습니다! 서울만큼 사람이 많지도 않고 한적하지만, 시내에 나가면 있을 건 다 있어서 살기 좋은 동네라고 생각해요. 기숙사 창문을 열면 보일 정도로 오로라가 자주 보이는 곳이었어요. 튜터링과 웰컴 위크도 잘 되어 있고, 특히 탐페레대학교의 교환담당처가 필요한 정보는 모두 메일로 정리해 보내주어 매우 편했어요(핀란드로 출국 전 교환학생들이 알아야 할 정보와 내용은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으로 알려주기도 해요!). 

날씨가 안 좋고 겨울엔 춥다는 말도 많아 걱정했는데, 날씨는 11월부터 구름 끼는 날씨가 많긴 해도 그렇게 우울할 정도는 아니고, 추운 것도 오히려 한국이 더 추워서 그렇게 힘들다고 느끼진 않았어요. 처음 도착한 8월엔 24도 정도 돼서 날씨도 너무 맑고 좋았어요! 2학기에 파견간다면 꼭 선선한 여름날을 많이 즐기길 바랍니다. 북유럽은 1학기에 가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전 오히려 도착하자마자 날씨가 좋고 점점 추워지는 게 적응하고, 여행 다니기도 좋다고 느꼈어요.

한국인과 다른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들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많이 행복했습니다. 같이 교환 갔던 친구들과도 다른 사람이 교환학생을 간다면 꼭 탐페레대학교를 추천하고 싶다는 얘기도 많이 했어요. 물론 비행기를 타야 했지만, 14개국 20개 도시를 여행했고, 위치 때문에 유럽 여행이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교환을 갈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꼭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어디를 가야 할지보단 교환학생을 가는 것부터가 고민이었던 사람이거든요. 다른 친구들이 스펙을 쌓고 졸업 준비를 할 동안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될지 많이 걱정했어요. 하지만 교환학생은 제가 지금껏 했던 선택 중 가장 무모했지만 가장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유럽에 가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헤맨 만큼 내 땅'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된 한 학기였기에 다른 학우분들께도 기꺼이 헤매도 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핀란드 교환학생에 대해 궁금하거나, 질문이 있다면 제 이메일 jun040228@g.skku.edu나 제 블로그(https://blog.naver.com/jun040228)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