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나만의 다이어리 꾸미기와 함께

  • 507호
  • 기사입력 2023.01.08
  • 취재 정예원 기자
  • 편집 김민경 기자

2023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여 ‘다꾸’를 위한 다이어리를 구매하곤 한다. 그러나 막상 첫 장을 펼치면 막막함이 앞선다. 어떻게 나의 하루들을 새하얀 백지 속에 담아내야 할지 고민만 하다 결국 첫 문장의 시작조차 못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나의 추억을 기록하는 몇 가지 다꾸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직 올해의 다이어리를 시작하지 못했다면 이 기사를 참고해보자.


다꾸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자. 다꾸란 ‘다이어리 꾸미기’의 준말로 다이어리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꾸며나가는 취미를 뜻한다. 2010년대 후반부터 다양한 연령층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런 사람들을 ‘다꾸러’라고 부른다. 다꾸 관련하여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등의 행사도 개최되고 있다.



♣ Simple is the best, 펜으로 채우는 다이어리 ♣



가장 기본적인 일기형이다. 이 방법은 다이어리와 펜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다꾸를 할 수 있다. 오래 간직하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글을 통해 그때의 감정을 세세히 기록해보자. 작은 손그림들과 스티커들이 주는 귀여움은 덤. 한 해가 지나간 후 다이어리를 다시 읽어보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올해의 다이어리 꾸미기로 일기형을 택했다면 만년형 다이어리를 추천한다. 매일 무언가를 써야한다는 부담감은 다꾸를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날짜를 직접 쓸 수 있는 만년형은 이를 극복할 좋은 방법이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다이어리를 기록하는 한 해가 되어보자.



♣ 영수증 하나마저 곧 재료가 된다, 스크랩 다이어리 ♣



다음은 스크랩 다이어리다. 심심하게 책장에 꽃혀 있는 잡지와 앨범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심지어 평소 쓸모 없게 느껴졌던 영수증과 새 옷의 택마저 스크랩의 좋은 재료가 된다. 나의 취향만을 담아낸 수많은 재료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다. 일년 동안 모인 작품들은 나만의 매거진이 될 수 있다. 스크랩 방식에는 무지 다이어리를 추천한다. 용지의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다. 앞선 만년형과 동일하게 매일 써야하는 부담감 역시 덜어낼 수 있다.



남는 것은 사진뿐, 포토 다이어리 ♣



‘남는 것은 사진뿐이다’ 라는 말처럼 인화 사진을 이용한 다이어리다. 때로는 글로만 표현하기에 부족한 이야기들이 있다. 사진 속에 담긴 표정과 분위기는 오로지 그 자체로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포토 다꾸는 이런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화 사진만 있다면 쉽게 다이어리를 채울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쉽게 사진을 촬영하고 저장할 수 있지만 이를 인화하여 사용한다면 더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다. 사진을 이용하여 꾸밀 때는 만년형과 무지 다이어리 두 종류 다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의 크기가 일정하다면 만년형을, 그렇지 않다면 무지를 선택하여 적절하게 배치 후 부착하여 꾸며보자.



♣ 스마트 시대에 맞춰, 디지털 다이어리


(사진 출처 : Odoci 블로그)


마지막은 디지털 다꾸이다. 스마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제외하고도 태블릿과 노트북을 사용한다. 특히 태블릿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따라 태블릿을 이용한 다꾸 역시 유행하고 있다. 더 이상 종이로 된 다이어리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충분히 꾸밀 수 있다. 인터넷 접속만 된다면 필요한 자료들을 검색하여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앱으로 ‘GoodNote’가 있다. 다양한 다이어리 내지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틀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디지털 다꾸의 가장 큰 장점은 수정의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아날로그형 다꾸는 수정 시 제약이 크다. 그러나 디지털형은 1초만에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열띤 호응을 얻는다.



소개한 4가지의 다이어리 꾸미기 방법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러나 다이어리를 꾸미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방법이 아니다. 꾸준히 자신만의 이야기를 기록하여 먼 훗날 다시 봤을 때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모두의 2023년 다이어리 성공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