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세계를 잇는 경험,
실감미디어공학과 해외 파견 인턴십
- 기사입력 2025.05.08
- 조회수 2177
경험은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어떤 걸 경험했는지에 따라 나아갈 길의 방향이 달라지며, 얼마나 경험했는지에 따라 나아갈 길의 폭이 넓어지기도 한다. 처음 겪어 보는 환경은 사고를 확장하고, 나를 가로막던 벽을 깨부수는 걸 돕는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은 세계로 뻗어가는 인재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우리 대학 실감미디어공학과는 대학원생들의 연구 역량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5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하여 해외 유수 기관으로의 인턴십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사업 운영을 돕는 지능형멀티미디어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2024년에는 Indiana University, Purdue University, Carnegie Mellon University,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로 파견되었고, 올해는 Purdue University, Michigan State University, University of Michigan, Fraunhofer HHI 등으로 인턴십 기회가 확대되었다.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사업단장 류은석 교수와 2024년도 해외 파견 인턴십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을 만나 해외 파견 인턴십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사업단장 인터뷰
다음은 실감미디어공학과 교수이자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사업단장인 류은석 교수와의 인터뷰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실감미디어공학과 류은석 교수입니다. 실감미디어공학과는 제가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사업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저는 작년까지 학과장을 맡았고, 현재는 홍성은 학과장님께서 봉사하고 계십니다. 연구적으로는 인공지능 기반의 가상현실 3차원 영상 압축 기술의 연구 개발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Q. 해외 파견 인턴십 프로그램은 어떤 취지로 만들어졌나요?
컴퓨터과학은 언제 어디서든 작게는 허름한 컴퓨터 한 대만 있어도 전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분야이다 보니, 그만큼 국제적 활동과 협력 없이는 우수한 인재가 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따라서, 저희 실감미디어공학과의 인재 육성 방향은 국제적 연구 활동과 기업 친화적인 실습 경험으로 크게 두 가지입니다. 그중 국제적 연구 활동을 돕기 위해 해외 유수의 연구 기관 및 대학에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파견 지원을 하는 해외 파견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주로 어떤 분야를 연구하나요?
해외 인턴십에 파견된 학생들은 가상현실 기술 분야의 3차원 영상 데이터 압축 및 컴퓨팅 기술,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 인공지능 기반 기술, 그리고 콘텐츠 제작 기술 등에 대해서 국제 유수 기관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합니다.
Q. 많은 학생이 해당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것 같아요. 이 프로그램에 선발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선발 심사를 위한 국제적 연구 협력 계획서를 꼼꼼하게 잘 정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주로 대학원 연구실 단위에서 사전에 해외 기관과 구체적 연구 협력 관계에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학생 개인으로서는 가상현실을 위한 컴퓨터 과학 분야의 요소 기술과 프로그래밍 기술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영어 등 외국어 능력도 중요합니다.
Q.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 및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솔직히 해외의 우수 대학이나 연구 기관의 인재들이 장기적으로 열정을 다하는 전인적인 자기 관리는 뛰어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가 바라는 점은 해외 협력 경험 후 두 가지를 얻는 것입니다. 첫째는 “얘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구나. 나도 얼마든지 경쟁할 수 있구나.”를 깨닫는 것입니다. 둘째는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인해 연구 협력 및 소통 방법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파악하고 향후 그 부분을 보완하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대학 입장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런저런 노력을 하지만, 저는 학생들이 꾸준하게 해외와 협력하고 졸업 후 해외로 퍼져나가는 것이 가장 올바른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희 과 한진영 교수님께서 국제석학유치과제를 수주하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유명 외국인 교수님을 실감미디어공학과로 2년 반 동안 모시고 양교간 교류를 늘렸는데, 이 또한 그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실감미디어공학과는 내년까지 미국 상위 대학교의 유사 기관과 MOU를 맺고 교류를 더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연구자가 되기를 꿈꾸는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요새 “소년이 죄를 지으면 소년원에 가고, 대학생이 죄를 지으면 대학원에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이는 일종의 자조적인 밈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공계 대학원에서는 등록금 전액 지원 및 연구 생활비를 크게 지원하며, 해외 기관에 보내주는 등 여러 혜택이 있는 곳이 많기에 우수한 학생들은 그러한 지원에 만족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합니다. 저는 연구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연구를 위해 대학에 왔고, 즐겁게 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혼자만 하는 건 아쉬워서 나누고 싶습니다. 딱 예전에 하던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여럿이서 같이 하고 싶은 그런 흥미와 재미를 느낍니다. 이 글을 읽는 학생 여러분도 한 번뿐인 인생에서 그 즐거움을 모르고 죽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We are all in the gutter, but some of us are looking at the stars.” 여러분도 인생에서 늘 꿈을 안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 파견자 인터뷰
다음은 해외 인턴십 지원을 받아 파견을 갔다 온 원우들의 인터뷰다.
▶ 양이삭 (실감미디어공학과 석박통합과정) / Purdue University, SIMPLE Lab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실감미디어공학과 석박통합과정 양이삭입니다. 저는 류은석 교수님 연구실인 MCSLab 소속으로, 몰입형 영상 취득 및 몰입형 장면의 3차원 재구성과 몰입형 영상 생성 관련 표준에 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지도 교수님과 학과의 지원으로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퍼듀대학교 강규병 교수님의 SIMPLE Lab에서 3개월 연구 파견 중입니다.
Q. 현재 해외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는 기관은 어떤 곳인가요?
퍼듀대학교는 미국 중부에 있는 인디애나주의 웨스트 라피엣시에 위치한 공립대학으로 현재 5만여 명 정도의 학생이 재학중입니다. 퍼듀대학교는 공학 분야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기계공학, 토목공학, 그리고 컴퓨터공학 부문에서 미국 내 여타 대학들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SIMPLE Lab은 퍼듀 대학교의 건설관리기술대학에 속해 있으며, 3차원 모델링 기술을 접목한 공공시설 및 건축 관리 기술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인턴십 참여 중 수행한 대표적인 연구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한국에서 연구를 수행하면서 이 기술이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쓰일 수 있는가, 즉 사용 사례에 대해서 고민해 왔습니다. 물론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많이 사용될 수 있겠지만, 많은 논문과 뉴스 기사를 참고했을 때 몰입형 콘텐츠 제작 기술은 산업 시설과 건축 분야에서도 사용될 가능성이 많은 기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파견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SIMPLE Lab 또한 그 예 중 하나입니다. 2차원 형태의 건축 설계도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인 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은 3차원 형태로 건물을 모델링하고 건축 요소를 기능별로 구분하는 설계도 및 모델링 제작 기술을 의미합니다.
SIMPLE Lab은 BIM 없이 제작된 오래된 건축물 혹은 공공건축물을 BIM 형식으로 표현하기 위한 Scan-to-BIM 기술에 관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 사용 사례에서의 3차원 몰입형 장면 생성 기술에 대한 알고리즘 및 비결 등을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SIMPLE Lab의 연구원들과 교류하면서 여러 사용 사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수업에도 청강하면서 미국 대학원의 연구 방식에 대해 알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3개월 간의 파견에서 SIMPLE Lab 연구원과 교수님에게 제 연구 주제와 트렌드에 대한 세미나를 수행하고 3개월 간의 연구 교류를 바탕으로 함께 연구 논문을 써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해외 인턴십 참여를 희망하는 학우 및 원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해외 인턴십을 수행하는 연구실의 문화와 교류 방식이 한국과 똑같지 않고, 특히 여러 문화권의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존중과 소통이 중요합니다. 연구실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그분들과 도움을 주고받는다면 이 시간을 재밌고 유쾌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저는 언어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확실히 한국에서 배웠던 영어 회화로는 모두 대응할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해외 인턴십을 희망하신다면 영어 회화, 그중에서도 듣는 것에 큰 분을 할애해서 연습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파견으로 있는 동안 최대한 많은 활동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연구 활동뿐 아니라 주변 도시를 관광하거나, 관심 있던 수업을 청강하거나, 연구실 사람들과 친해져서 집들이나 저녁 식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해외 인턴십에 참여하는 연구원님들 모두 인턴십 동안 몸 건강히 지내시고 다양한 것을 즐기며 큰 성과를 거두길 바랍니다.
▶ 홍지흔 (실감미디어공학과 석사과정) /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VAR Lab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실감미디어공학과 석사과정 홍지흔입니다. 저는 오하영 교수님 연구실 Lamda Lab 소속이며, 현재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VAR Lab에 해외 파견 중입니다. 디지털 치료제 혹은 정신건강과 실감미디어에 관심을 두고 임상심리학 기반의 환경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해외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는 기관은 어떤 곳인가요?
저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 있는 VAR Lab에서 해외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VAR Lab은 가상 현실을 활용한 연구를 수행하며, 인간의 인지와 행동, 감정적 반응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목표로 합니다. 본 연구실은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소속으로, 임상심리학 Christopher R. Shelton 교수님이 지도하십니다. 이 연구실에서는 다양한 심리학적 연구뿐만 아니라, 인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VAR Lab은 본 캠퍼스의 첫 VR 연구실로, 지하에 VR, XR을 위한 스튜디오가 개별적으로 있으며, 다양한 연구 기기가 있어서 체험의 기회가 많았습니다.
3D 프린팅 회사와 데이터 분석 연구실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어 다양한 협업의 기회가 제공됩니다. 연구실 내 학생들은 다양한 전공으로 융합의 효과를 내며 큰 연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계 공학과 학생은 진동을 만드는 쉐이킹 보드를 만들고, VR 전공 학생은 프로그램 구축, 임상심리학 학생은 실험 진행과 연구 구체화 등 체계적인 단체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큰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저의 연구 능력과 지식을 더욱 넓힐 수 있었습니다.
Q. 인턴십 참여 중 수행한 대표적인 연구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제 연구는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마음 챙김 영상 VR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귀국 후에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 시험을 진행하여 세계적인 결과를 가진 경쟁력 있는 논문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현재로 연구 프로토콜을 SCIE 급 저널에 투고하였고, 이를 통해 보다 폭넓은 연구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제 연구는 디지털 치료 기기라는 최신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요성은 개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기술과 임상심리학의 융합이 중요한 만큼,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한 명확한 목표 설정과 융합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연구실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치료 기기인 ‘reSET’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디지털 치료 기기 분야가 더욱 활발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개방적이고 호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은 VR, 디지털 치료 기기에 대한 산업이 주목받는 분야는 아니지만, 글로벌 흐름을 기반으로 실제 상담 시설, 치료 시설에서도 활발히 도입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미래를 준비하기에 파견 경험은 매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Q. 해외 인턴십 참여를 희망하는 학우 및 원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해외 인턴십을 준비한다면 미리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출국 전에 연구 준비를 최대한 완성해 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파견 전 파견 연구실의 교수님과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연구 방향을 확실히 잡았고, 덕분에 현지에서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교수님의 수업을 청강하며 다양한 지식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주 2회 정기 미팅을 하며 연구실에 꾸준히 출근했기에 다른 연구원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현지 연구 환경과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한 덕에 그들의 연구를 배우면서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실감미디어공학과의 체계적인 교육과 부족함 없는 지원은 연구 진행에 매우 큰 이점입니다. 이러한 튼튼한 기반이 있기에 해외 파견을 통해 세계적 경험을 쌓고, 해외 도메인 지식을 습득하고, 연구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학문적 성장을 이루며,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송인표 (실감미디어공학과 석사과정) /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 Computer Vision Lab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실감미디어공학과 석사과정 송인표입니다. 12S Lab 이장원 교수님 지도하에 AI를 이용한 Computer Vision 분야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학과와 지도 교수님의 지원으로 관련된 분야의 해외 연구실에서 인턴십 기회를 얻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해외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는 기관은 어떤 곳인가요?
저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대학교 블루밍턴의 Computer Vision Lab에서 인턴십을 진행 중입니다. 이곳은 세계적 수준의 시각 인공지능 연구실입니다. 블루밍턴은 인디애나 블루밍턴 대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한적한 마을로 곳곳에서 대학교의 상징이나 관련 건물들을 보면서 해당 대학교의 위상과 학구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Q. 인턴십 참여 중 수행한 대표적인 연구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해외 인턴십 동안, 저는 운이 좋게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 연구에서 인간의 지각 심리학적인 개념을 탐구해 보는 연구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존에 더 높은 성능의 시각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던 경험과 다르게 새로운 시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알고리즘에 집중하던 연구를 벗어나 실험 참가자를 모집하고 인문학, 심리학적 측면도 고려하여 새로운 연구를 하게 된 점이 매우 즐겁습니다.
Q. 해외 인턴십 참여를 희망하는 학우 및 원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실감미디어공학과에서는 학생들의 학업 및 능력 증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줍니다. 학회지에서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공부 중이신 대학원생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아도 실감미디어공학과의 지원은 부러움을 살 정도로 파격적이라고 느낍니다. 꼭 해외 인턴십뿐만 아니라 국내 인턴십, 풍부한 장학금, 유명 연사들의 세미나, 연말 교류 행사 등 많은 기회를 학과에서 제공해 주고 있는 만큼 여러 기회 중 몇 가지만 자신의 것으로 가져와도 후회 없는 대학원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현빈 (실감미디어공학과 석사과정) / Carnegie Mellon University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실감미디어공학과 DX Lab에서 연구 중인 석사과정생 지현빈입니다. 저는 현재 다양한 데이터 모달리티를 활용해 인공지능과 실감 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해외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는 기관은 어떤 곳인가요?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AI 집중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CMU는 AI와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대학으로, 딥러닝,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의 이론과 실습을 균형 있게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다국적 학생들과의 협업과 실무 중심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와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Q. 인턴십 참여 중 수행한 대표적인 연구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현재 다양한 수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연구 방법론을 배우고 있습니다. 멀티모달 데이터 분석 및 처리하는 Scalable Multimedia Data Analysis, 딥러닝과 신경망 구조를 학습하고 모델 설계하는 Deep Learning and Machine Learning, 자연어 처리 이론 및 응용 학습을 하는 Natural Language Processing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활동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첫 프로젝트는 Supervised Contrastive Framework for Re-Identification with Inpainting으로, 객체 재식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페인팅 기술과 지도 학습 기반 대조 학습을 활용하여 데이터의 강건성과 다양한 시각적 뷰를 확장했습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Multimodal Sarcasm Detecting using Emotion Features로, 감정 기반의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하여 텍스트, 음성, 영상 간의 감정 불일치를 탐지하여 풍자를 효과적으로 판별하는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 중인 Jetson Orin 플랫폼을 활용하여 멀티모달 AI Cannon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Jetson Orin로 실시간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를 수행하며, 경량화된 loT 기반 AI 해결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해외 인턴십 참여를 희망하는 학우 및 원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해외 인턴십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글로벌 환경에서의 협업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소중한 기회입니다. 특히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다 보면,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능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기본적인 영어 소통 능력과 적극적인 태도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턴십 전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참여할 프로그램이나 기관의 특성을 충분히 조사해 본인의 연구와 잘 맞는지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며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한다면,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지식 및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소윤 (실감미디어공학과 박사과정) / Purdue University, SMART LAB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실감미디어공학과 박사과정 최소윤입니다. 현재 홍성은 교수님 연구실에서 Segmentation, Multi-Modal Learning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실감미디어공학과에서 지원하는 해외 인턴십이라는 좋은 기회 덕분에 미국에 와서 5개월간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해외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는 기관은 어떤 곳인가요?
저는 미국 퍼듀대학교의 SMART Lab 연구실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연구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퍼듀대학교는 1869년에 설립된 미국 주립대학교이며, 재학생이 50,000명이 넘는 규모가 큰 대학입니다. 실제로 캠퍼스도 굉장히 커서 하루 만에 모든 건물을 살펴보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SMART Lab은 로보틱스 연구실이며, Multi-Robot Systems, Human-Robot-Interaction(HRI), Robot Learning 중점의 연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인턴십 참여 중 수행한 대표적인 연구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연구 협력을 위해 홍성은 교수님 연구실에서 주로 하는 Segmentation 또는 Recognition 연구와 퍼듀 협력 연구실에서 주로 하는 로봇 활용 HRI 연구를 통합하고자 했습니다. 현재 HRI 연구에서는 LLM(Large Language Model) 활용을 많이 하고 있지만 VLM(Vision-Language Model) 활용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저희가 하고자 하는 목표는 로봇이 사람의 직접적 표현 없이도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여 적절한 행동을 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호작용 행동을 하려면 모바일 로봇, 매니퓰레이터 로봇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기존의 데이터세트와 논문 방법론 등을 살펴보았고, 그에 적합한 시나리오들을 여러 개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는 제조 환경에서의 작업 보조 로봇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으며, 교수님들과 논의를 통해 차근차근 목표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Q. 해외 인턴십 참여를 희망하는 학우 및 원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주저하지 말고 도전한다면, 본인의 연구나 삶 그 어떤 방향으로든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느낀 점은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파견 중 연구도 물론 중요하지만, 미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도 최대한 겪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해외에서 지내는 몇 달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본질적인 목표 같은 중요한 것들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파견 전에 영어 듣기 공부를 많이 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어민 발음이 처음에는 알아듣기 어려워서 대답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 종종 있었습니다.
다양한 발음의 영어 듣기 연습을 해 오시면 초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파견한 연구실의 교수님께서는 저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연구자의 덕목에 관한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연구자의 본질적 덕목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타인에게 전달하고, 그들의 의견과 비판 등을 반박하거나 수용해야 합니다. 이를 얼마나 잘하는지에 따라 연구의 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덕목을 잘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외 인턴십을 오시기 전에 이 점들을 고민해 보시면 연구를 진행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파견자들은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세계로 나갔다. 이들은 모두 지도 교수뿐 아니라 다른 연구원들과 교류할 것, 영어 등 언어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울 것, 배움을 주저하지 말 것을 강조하였다. 새로운 환경에서 일군 경험은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 파견자들은 그 자양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켰다. 성균관대학교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밑바탕 삼아 놀라운 성과를 보여줄 이들과 성균관대학교의 연구원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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