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s List, 총장상 훈격 포상

  • 467호
  • 기사입력 2021.05.13
  • 취재 이채림 기자
  • 편집 김민서 기자

지난 4월에 프레지던트 수상식이 있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프레지던트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교내 총장상 훈격 포상이다. President는 총장을 의미하며, “President’s list”가 정식 포상 명칭이다. President’s List는 우리 대학의 건학 이념인 수기치인(修己治人)의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 성공 모델 사례를 선발하고, 성균 공동체를 대표하여 총장이 그들의 노력과 헌신을 격려하고 이룩한 성취를 축하하는 것이다. 학생 성공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제도로 자기 주도적 학습, 창의, 도전 정신 함양을 통해 타인과 공동체에 긍정적 영향을 전파하는 수기치인(修己治人)형 인재 발굴을 위해 기획되었다. 즉, 공부나 학교생활 이외의 특별한 재능에 두각을 보인 학생들을 학과장이 추천해서 상을 받는다.


선발 기준 및 추천 대상은 학부생으로 단과대 학장 및 교내 주요 센터장 등 기관장의 추천이 있으면 학생 상벌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 선발 기준은 

- 자기주도적 창의, 개척, 도전정신으로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 참여와 헌신, 융합, 시민의식, 글로벌 마인드로 타인과 공동체를 이롭게 함으로써 동료 학우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고 학교의 위상을 더 높인 학생

-  결과와 과정의 균형을 이루려는 균형적 성공관을 갖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

-  학생 상벌에 관한 시행세칙 포상의 대상에 언급된 학생 이다

2020년 2기 President’s List 수상자는 26명이다.  PL대상이 되려면 각 단과대학 학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매년 11월경 학생처에서 각 단과대학 및 기관으로 추천 의뢰 공문이 발송되며, 각 단과대학과 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단과대학과 센터 내 인재를 발굴하고 공적 조서를 통해 추천하게 된다. 이때 학장 사전 면담 및 공적 내용 증빙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발된 President’s List 수상 학생들은 PL 학생 단체를 만드는데 후에 그들의 다양한 비교과 경험을 바탕으로 재학생 대상 멘토링, 학생성공 관련 수기집 작성 등의 활동을 한다. 수상자들은 지난 1기 때부터 학생성공센터에서 시행하는 학생성공 선배 멘토링에 멘토로 참여하고 있으며, Plus Book이라는 가이드북을 제작하기도 했다. 2기 역시 학생성공과 수기치인의 롤 모델로서 기존 프로그램들에 참여하고 있다.  그 밖에도 학생성공센터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며 다양한 비교과 경험과 학생성공의 가치를 확산하는 토크 콘서트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 글에서는 이번에 수상한 학생들 중 윤재호 (스포츠과학과&통계학과 17), 형수경(스포츠과학과 18),  방영아(미술학과 15)를 만나 수상 소감과 어떤 분야에서 상을 받았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윤재호 (스포츠과학과&통계학과 17)


 수상소감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작년 말에 시상식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영광스러운 상장과 메달을 받으며 총장상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다잡아 왔습니다.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임에도 President's List 2기 수상자들을 위해 시상식을 열어주신 모든 학교 관계자분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무엇보다 가슴 벅찼던 점은 불철주야 시간 가리지 않고 항상 형과 저를 생각해 주신 어머니께 이러한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점과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저를 위해 어떠한 말씀도 마다하지 않고 24년 동안 헌신해 주신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지니며 앞으로 더 열심히, 묵묵히 저답게, 대학원 진학 이후에도 제가 이뤄나가고픈 연구에 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수상했는지

당시에 제출했던 President’s List 추천 대상자 주요 공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MRTS 공식: KBO에의 응용>을 주제로 한 개인 연구 보고서 작성을 통해 스포츠과학과 통계학 間 Interdisciplinary Research 수행 -<프랑스 스포츠 산업과 미국 프로야구(MLB)의 간 학문적 분석을 통한 한국 프로야구(KBO)의 문제점 고찰과 해결방안>에 대해 다룬 개인 소논문

- 성균관대학교 여름 도전학기 전공 수업 이수 및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 창의 장학금, 성적 장학금 및 두 차례의 학과 동문 장학금 수혜

- 3년간 과 학년 대표 및 학생회 활동 수행

- 元 전공 및 복수 전공 3년 內 수료 (6학기 조기졸업 및 학⦁석 연계과정 자대 대학원 진학 예정)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갖게된 동기

수의학 교수이신 아버지와 운동에 타고난 기질이 있으셨던 어머니 덕분에 저는 어릴 적부터 운동을 통해 본인의 건강은 알아서 잘 지켜야 한다는 부모님의 가르침과 관심이 가는 분야가 생긴다면 끝을 볼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제 성격을 통해 인생 제1막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몸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탓에 어린 나이에 통풍에 걸려 고생을 했습니다. 오히려 “통풍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발상의 전환을 하면서 지금은 수년째 철저히 식단 조절 및 꾸준한 운동을 통해 나날이 최고의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평생 관리만이 답인 병에 걸린 저는 통풍과 같이 인체에 악한 영향을 끼치는 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내고 싶었습니다. 


활동하면서 느낀 점

오랜 시간 동안 학생회 활동 및 학과 대표 활동을 하면서 남는 것 없는 헛된 활동이 아닌 가까운 미래에 더 넓은 사회로 진출하여 큰일을 앞장서 도맡아 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저만의 그릇을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교육과 학습의 기회에 앞장서서 최선을 다한 결과, 배움에는 끝이 없고 두려움 앞에 머뭇거리는 동안에도 아직 얻지 못한 지식이 본인 주변을 떠돌아다닌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학업에 정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본 상을 받기 위한 팁이 있다면?

President’s List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을지 꿈에도 몰랐기 때문에 수상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허나, 상을 받기 직전의 제 모습과 마음가짐을 돌아본다면 그 당시 저는 잃을 것이 없었지만 오히려 머뭇거림과 동시에 잃을 것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작은 것 하나부터 후회 없이 일단 먼저 해보자는 어찌 보면 단순한 마음가짐으로 학교생활에 임했습니다.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제 마음 가는 대로 굳건히 학교생활을 했던 점이 결과적으로는 수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곧 뵙게 될 President’s List 3기, 그리고 그 후의 분들까지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  형수경 (스포츠과학과 18)


수상소감

President’s List라는 영광스러운 수상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수영선수 생활을 약 15년 정도 해왔고 2018년 국가대표로 발탁됐었던 경험이 있는데요, 수상소감을 이야기하려 하니 지금에서야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운동 욕심이 많았던 제게 일정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운동을 시키지 않을 거라며 많이 잡아 주셨던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루고 난 뒤 정작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고 회의감이 들었을 때 도전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준 학교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을 때 오는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가장 잘 알기에 운동도, 공부도, 나아가 더 다양한 것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수상의 기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소 제가 어릴 적부터 들어왔던 말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둘 다 놓친다’라는 사고방식을 바꿔 가는 과정에 일조하는 스포츠인이 되겠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수상했는지

2020학년도 학생성공스토리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학생성공센터의 추천을 받아 President’s List로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특기자 전형이 아닌 학부생으로 입학해 수영선수 생활을 하며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필라테스 봉사를 하는 등 재능을 나누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수기치인의 정신을 직접 실천하고자 했던 점과 다양한 연구 활동 및 학문에도 관심이 많아 적극적으로 참여했기에 수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갖게된 동기

2018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World championship을 준비하며 필라테스를 병행했었는데,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던 필라테스에 매력을 느꼈었습니다. 필라테스에 대하여 더욱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내가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내 주변 지인들에게 운동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결심했고 선수 생활을 하며 받은 계약금과 장학금으로 국제 필라테스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었습니다. 공부하며 필라테스가 재활 효과를 넘어 선수들을 반복적인 훈련에서 벗어나게 하고 선수들에게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활동하면서 느낀 점

2020년,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필라테스 교육을 기획했을 때,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한이 심했던 만큼 지역아동센터와의 연결에서부터 장소 대관까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교육이 중간에 중단되기도 했었고 대관했던 장소를 옮겨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무리하고 미소 짓는 아이들을 봤을 때 내가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에 감사했으며 힘들고 곤란했던 일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훈훈함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필라테스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여 첫 티칭을 아이들 대상으로 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필라테스를 접해보는 데 장벽이 줄고, 운동을 통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본 상을 받기 위한 팁이 있다면?

저의 경우에는 학생성공센터의 추천을 받아 President’s List로 수상했기에 제가 생각하는 학생성공스토리 수상 팁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한 시행착오와 진솔함이 있었기에 수상했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흔히 말하는 성공,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거나 재정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기 초의 저는 성공이라는 가치를 건강이나 행복보다도 더 중요하게 여겨왔고 늘 우선순위로 둬왔습니다. 그렇기에 성공을 주제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털어놓은 적 없던 개인적이고 진솔한 속 얘기를 꺼내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공모전을 준비하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생생한 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학창 시절부터 단 하루도 빠짐없이 작성했던 일기를 참고하여 준비했고 이러한 진심이 통했기에 학생성공스토리 공모전, President’s List라는 영광스러운 수상의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방영아 (미술학과 15)


수상소감

 예술대학을 대표하여 이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무척 감사했고, 4년간의 학부 생활을 수상과 함께 보람차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미술학과 교수님들, 그리고 필드에서 다채로운 대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신 정연두 학과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떤 부분에서 수상했는지

저는 2019년부터 과 내에서 학술 소모임을 운영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학우들과 함께 작품 크리틱과 더불어 듣고, 읽고, 말하는 연습을 하고자 조직한 모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하나의 학습 공동체로 기능하는 이 팀이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겼고, 2020년부터 다양한 대외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제11회 서울 미디어시티 비엔날레의 교육 프로그램인 'Feedback Companion'에 참여하여 연구집을 출간한 것, 그리고 2020년 '서울 청년 문화 그룹 지원 사업'의 기금에 당선되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기획하고 개최한 것이 있습니다. 교내에서 받을 수 있었던 학술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주체적인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경험이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갖게된 동기

처음 학술 소모임을 조직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정해진 수업 시간 내에 못다 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점차 이 단체가 미술학과 학생들의 창의성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예술성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을 고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 개인의 목표의식과 더불어 동료 학우들과 함께하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예술 단체들과 만났고,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서 동시대 문화예술의 흐름에 촉각을 기울였습니다. 그 경험들이 쌓여서 다양한 대외 활동을 주최하고 참여하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활동하면서 느낀 점

지난 1년은 펜데믹으로 경화되는 물적, 심리적 거리를 체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크고 작은 예술 단체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끊임없이 연대와 환대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음을 마주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예술로 사회적 회복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믿으며, 저의 지난 활동들은 그 믿음의 실현 가능성을 두드리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본 상을 받기 위한 팁이 있다면?

시상식에서 총장님께 들은 축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 상은 학교의 건학 이념인 修己治人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학생의 사례를 발굴하여, 그들이 성균 공동체에 다시금 기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데 가장 큰 목적을 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동료 학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외적 성공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경험을 쌓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