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다운!을 위해 흘리는 구슬땀,
중앙 미식축구동아리 ROYALS

  • 542호
  • 기사입력 2024.06.25
  • 취재 안도겸 기자
  • 편집 장수연 기자
  • 조회수 2734

미식축구를 처음 들어봤어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특이한 모양새의 럭비공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미식축구는 럭비공을 사용하는 스포츠다. 땅따먹기처럼 경기장을 차츰차츰 전진해 나가 끝에 있는 엔드존(End Zone)에 공을 도달시켜 터치다운(Touchdown) 해 더 많은 득점을 겨루는 종목이다. 공격 측 선수들은 터치다운을 위해 한 발이라도 더 엔드존에 가까이 가려고 럭비공을 던지고, 받고, 들고 달린다. 반대로 수비 측 선수들은 공격 측 선수들이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 방해한다. 종목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미식축구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는 스포츠다. 축구나 야구, 농구 등에 비하면 한국에선 인지도가 떨어질지 몰라도 여기 미식축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성균관대학교 중앙 미식축구동아리 ROYALS다. 미식축구의 매력을 로얄스와 함께 알아보자.


Interviewee

송석진(영어영문학과 23) 2년 차 WR, DB 포지션

정서하(미술학과 23) STAFF팀


Q1. ‘로얄스 ROYALS’를 소개해 주세요.

송석진, 정서하|로얄스는 1957년 창단된 유서 깊은 중앙 미식축구 동아리로, 엘리트 체육인이 아닌 일반 학생들이 힘을 모아 훈련을 하고 학교별로 대항하는 시합에 나서는 동아리입니다. '엘리트 스포츠'의 모습과 '아마추어 스포츠'의 모습이 수십 년 동안 적절히 균형을 이루며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졸업생(OB)들은 전국 각지에서 각자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후배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계십니다. 로얄스는 OB와 YB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좋은 대회 성적과 개인의 실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Q2. 로얄스의 어필 포인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송석진|무엇보다 한국에서 미식축구라는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매력입니다. 다른 대중화된 스포츠들에 비해 미식축구를 한국에서 접하기는 몹시 어려운 편인데 로얄스에서 미식축구를 볼 수 있죠. 한국에는 야구, 축구, 농구 등의 다른 스포츠와 달리 미식축구는 프로 리그가 없습니다. 따라서 대학 미식축구대회가 최상위 리그입니다. 국가대표도 각 대학 미식축구부에서 주로 선발됩니다. 로얄스에 들어와 열심히 훈련해서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추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정서하|열정적이면서 즐거운 동아리 분위기를 꼽고 싶습니다.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 그런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스태프들을 보며 일원으로서 좋은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MT나 회식 등 여러 가지 활동을 같이하며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로얄스에서 제가 느끼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Q3. 로얄스가 진행하는 활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송석진, 정서하|로얄스는 학기 중 시험 기간을 제외한 기간동안 주 3~4회 정기 훈련을 진행합니다. 중앙동아리인 만큼 각 캠퍼스에서 훈련을 하기도, 한 캠퍼스에서 통합 훈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주로 월요일과 수요일은 캠퍼스별 훈련을 진행하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통합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격과 수비 각자 포지션별로 훈련을 진행하며, 팀 전체가 다 함께 태클, 히팅 등의 훈련도 진행하고, 훈련이 끝난 후 체력 훈련도 함께 진행합니다. 미식축구가 낯선 신입생 및 스태프들을 위해 룰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시합 전후로, 시합 대비 작전 세미나 및 시합 후 리뷰 세미나도 진행합니다. MT 같은 친목 활동도 빼놓지 않고 진행됩니다.


Q4. 로얄스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송석진|학기 중에 함께 훈련하고, 대회에 나가는 등 서로 붙어 있는 시간이 아주 많다 보니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도 없을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 가장 가까운 친구 또는 선후배가 되어있습니다. 졸업생 선배님들을 봐도 여전히 로얄스 선후배 간의 끈끈한 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로얄스만의 가깝고 친한 분위기는 평생 갈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좋습니다.



Q5. 로얄스가 참가하는 대회에는 무엇이 있나요? 기억에 남는 대회 순간이 있을까요?

송석진|로얄스가 참여하는 대회에는 서울/경기/강원 지역의 팀들이 참여하는 춘계, 추계 대회가 있고, 추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팀들이 진출하는 전국대회(타이거볼)가 있습니다. 로얄스는 전국대회(타이거볼)에서 2023년 4강, 2019년과 2022년에는 우승을 거두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저는 2023년에 로얄스에 입부하여 처음으로 미식축구 대회를 경험했습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 inch, 1 yard를 위해 죽을힘을 다해 함께 싸우는 선배들과 동기들을 보며 미식축구에 대한 사랑이 커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추계 대회에 처음 출전하여 첫 태클을 했을 때의 짜릿한 기분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정서하|저는 아직 신입 스태프라 올해 춘계대회밖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그중 단국대전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선수들이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비록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선수들과 함께 부원 모두 하나 되어 도전한 것이 좋았습니다


Q6. 어떻게 하면 로얄스의 일원이 될 수 있나요?

로얄스 인스타그램(@skku_royals_1957)이나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는 홍보 글을 확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헬멧과 숄더패드 등의 장비는 동아리 차원에서 지급하기에, 로얄스에 들어오고 싶은 학우분들은 열정만 갖고 저희의 일원이 되어주시면 됩니다. 여학생들은 신체적으로 강한 접촉이 일어나는 미식축구의 특성상 선수로 활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로얄스는 유서 깊은 스태프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태프팀은 스카우팅, 경기 촬영, 로얄스 굿즈 제작, 훈련 영상 촬영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로얄스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태프분들은 선수단의 무한 배려가 제공되기에 남녀불문 편하게 로얄스에 들어와 주세요.


Q7. 학우님 미식축구의 어떤 점에 마음이 끌렸나요?

송석진|미식축구는 1명이 잘해서는 절대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는 팀 스포츠입니다. 필드 위의 11명과 나머지 팀원들, 코치진, 그리고 스태프팀까지 모두가 완벽히 한 팀으로 움직여야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이점이 저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팀 스포츠적인 부분뿐 아니라, 서로서로 몸으로 막아 세우고 몸으로 쓰러트리는 역동적인 모습들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Q9. 미식축구를 한 단어로 설명하면 무엇인가요?

송석진|미식축구는 전투라는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의 전투를 떠올리면, 서로의 진영을 조금이라도 더 빼앗으며 적진의 중심부로 전진하는 모습을 그릴 수 있습니다. 미식축구의 경기 양상이 옛날의 전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준비해 온 다양한 공격 전술과 수비 전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상대의 엔드존으로 조금씩 전진하고, 결국에는 상대의 엔드존 안으로 공을 들고 들어가 터치다운을 이뤄내는 미식축구의 모습이 전투로 설명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10. 로얄스 활동을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송석진|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졸업 등의 사유로 로얄스 활동을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선배님들을 보내주는 ‘무장식’이라는 행사를 진행한 것입니다. 당시 1년간 함께 운동을 해온 형들과 더 이상 운동을 함께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저절로 눈물이 나는 저 자신을 보고 ‘로얄스는 정말 가족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정서하|여러 대학과 같이 훈련하는 ‘클리닉’이라는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침 8시부터 준비해 9시~17시까지 훈련과 세미나를 진행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저는 클리닉을 진행하며 선수들이 차후 훈련에 참고할 수 있게 훈련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고, 훈련 중 선수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힘들긴 했지만, 다른 대학과 교류하고 같이 일해볼 수 있어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LAST.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학우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미식축구부 로얄스와 함께한다면, 그 어떤 경험보다 확실하게 대학 생활의 낭만을 챙겨갈 수 있다는 점을 확신합니다. 성균관대학교 미식축구부 로얄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