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대 락밴드 튜나

  • 465호
  • 기사입력 2021.04.11
  • 취재 김나연 기자
  • 편집 윤서빈 기자

음악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다. 밤에 들으면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발라드부터 팝, 랩, 그리고 최근 빠르게 시장을 키워가고 있는 뉴에이지 음악까지, 음악은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도 ‘락’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탄탄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은 우리 대학에서 락 음악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 더 나아가 음악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락밴드 튜나를 만나려고 한다.  튜나 회장인 신세림 학우(한문 20)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동아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락밴드 튜나입니다. 튜나는 현재 25기까지의 구성원이 활동 중입니다. 문과대학 소속이지만 인문사회과학캠퍼스의 타 학부와 심지어는 자연과학캠퍼스의 학생들까지, 다양한 학과로 구성되어 있어요.  락밴드이면서도 락이라는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밴드 구성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악 장르를 도전하는 밴드입니다. ‘다채로운 색’을 가진 밴드인 셈이지요.


▶밴드에 들어오신 계기가 있나요? 다른 동아리에 비해 ‘밴드 동아리’가 가진  매력을 알려주세요.

저는 보컬로 튜나에 들어오게 됐는데요, 대학에 오면 다짐하는 것 중 하나가 ‘밴드 동아리 활동해보기’도 있잖아요? 저는 이전부터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고 밴드 동아리는 대학을 다니면서 ‘한 번쯤 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지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도 후회 없이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밴드 동아리의 매력이라면 단연 ‘합주’가 아닐까 싶은데요. 각자 열심히 연습해 온 파트가 합주했을 때 잘 맞으면 뿌듯합니다. 특히 합주를 하면서 맞지 않았던 곡이 점점 완성된 곡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때가 제일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튜나 부원들도 합주를  좋아하고 공연 연습 뿐 아니라 취미 합주도 많이 진행한답니다. 합주를 통해 친목도 쌓고, 하고 싶었던 곡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것 같습니다.


▶밴드에는 어떤 세션이 있나요? 각 세션이 맡는 역할을 설명해주세요.

튜나에는 보컬과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세션이 있습니다. 보컬은 밴드에서 가장 가시적인 역할이고, 곡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사실 보컬이 곡을 소화할 수 있어야 공연이 쉽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는 보컬의 중요성이 큰 편이에요. 기타는 밴드 구성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 세션입니다. 모든 곡에 기타가 들어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필수 세션 중 하나입니다. 기타가 둘 이상 필요한 곡도 많고 기타 솔로가 들어간 곡도 있어서 곡의 클라이맥스를 담당하는 꽃이 아닐까 싶어요. 베이스는 곡의 중심을 잡아주는 아주 매력적인 세션입니다.  베이스의 소리를 잘 모르거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곡의 매력을 부각시키고 풍부하게 만드는 세션이 바로 베이스에요. 베이스가 없으면 곡이 확 비어 보입니다. 드럼은 아시다시피 리듬을 맞추고 흐름을 관장하는 세션이에요. 전체 합주에서 어느 세션이 박자가 안 맞는지 파악함과 동시에 적절한 빠르기를 맞추는 것도 드럼이 합니다. 키보드는 곡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는데, 잔잔하게 코드를 짚어주는 곡이 있는가하면, 애드리브를 맡는 곡에서는 곡을 더 화려하고 풍성하게 해 줍니다. 음색을 바꿀 수도 있어서 밴드사운드가 아닌 곡에서는 음색을 바꿔 감초 역할을 하기도 해요.



▶코로나19로  2020년 활동이 쉽지 않았을 텐데, 2020년에는 어떤 활동을 했고 2021년에는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인가요?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아쉽지만 대부분의 공연을 진행하지 못했고, 합주도 원활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연말 정기 공연은 무관중으로, 튜나 부원들만 참석하고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했습니다. 그때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셔서 기뻐요. 2021년에는 5인 이상 집합 금지 때문에 아직 한 번도 합주를 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코로나19의 상황을 봐야겠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안전하고 재미있게 합주를 진행하거나 공연 계획을 짤 예정입니다.


▶합주 하거나 공연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코로나19로  무관중 스트리밍 공연을 한 것 자체가 엄청난 에피소드였어요. 관중이 없으니 무대를 지원하는 부원을 제외하고 나머지가 관중석에서 열띤 응원과 함성을 보내주어서, 전혀 텅 빈 느낌이 없고 즐거웠어요. 중간중간 유튜브로 실시간 채팅도 읽었는데  반응을 잘 해주셔서 감사하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 앵콜이었던 부활의 <Lonely night> 때는 모두가 일어서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신나게 즐겨서 더 기억에 남네요.


▶ 학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밴드가 있나요?

튜나에 들어와서 처음 들은 밴드인데, ‘쏜애플’이라는 밴드를 부원들이 참 좋아했어요. 명곡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어쩌다 지난 공연에서 쏜애플의 곡을 두 곡이나 하게 됐는데, 저는 제가 커버한 노래도 좋지만 <오렌지의 시간>이 취향이었어요.  설(SURL)의 곡도 좋았습니다. 지난 공연에서 부원들이 <Cilla>라는 곡을 커버했는데 다들 좋다고 프로필뮤직으로 설정할 정도였어요. 원곡도, 저희 커버 영상도 유튜브에 있으니 한 번씩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커버영상은 유튜브 채널 'Club001'에 가시면 볼 수 있어요.


▶교내 밴드 중에서 튜나가 ‘이것’ 만큼은 최고다!

실력...? 농담입니다. 튜나는 부원 간의 유대와 친밀감만큼은 최고인 것 같아요. 다들 굉장히 활발하고, 코로나19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단톡방에서 항상 곡을 들고 와서 취미합주 할 사람을 찾곤 해요. 각자의 음악 취향을 존중해서 들고 오는 곡이 있으면 들어보고 취향 맞는 사람끼리 합주하고, 그 덕분에 작년에도 코로나19가 있었지만 다들 친해졌던 것 같아요. 부원들 모두가 스스럼없이 친하답니다.


이상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동아리 ‘튜나’였습니다! 

2학기에도 충원모집을 하니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