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새내기를 만나다

2016 새내기를 만나다

  • 342호
  • 기사입력 2016.02.29
  • 취재 한지윤 기자
  • 편집 곽헌우 기자
  • 조회수 13500

2월 25일(목),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 캠퍼스에서 열린 졸업식에 이어 2월 26일(금) 2016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입학식은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렸다. 입학식을 맞아 방학 동안 적막했던 자연과학캠퍼스가 새내기(16학번)들과 가족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25일 졸업식 행사에 전에 아침일찍 우리 학교 대성전에서 문묘 고유례(告由禮)가 거행됐다. 고유례는 학교 내 큰 행사가 있을 때 문묘(공자의 사당)에 행사의 시작을 고하는 의식으로 우리 학교만의 고유의식이다.

입학식날에도 고유례 후 11시부터 본격적인 입학식이 진행됐다. 수성관에 들어서자마자 양손 가득히 동아리 홍보물과 학교에서 배부하는 후드집업, 안내책자를 받아들고 가는 새내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입학식은 총 2부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총장님의 훈시와 총동창회장님의 축사 그리고 학부모, 동문, 신입생들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었다. 이후 삼성장학금, 재학생 성적우수자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이 이어졌다. 새내기들이 함께 교가와 킹고 응원 구호를 제창하는 것으로 1부가 막을 내렸다. 우리 학교 입학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희망종이비행기 날리기는 희망종이비행기에 자신의 소망과 꿈을 담아 다 함께 날리는 행사이다. 희망종이비행기를 날리면서 신입생들의 힘찬 대학생활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오후 12시, 2부의 막이 올랐다. 2부는 제48대 총학생회 의 소개 영상 상영과 총학생회 인사로 시작했다.

다음 순서는 학교 동아리 공연으로 이번 공연은 명륜과 율전 캠퍼스의 대결구도로 진행됐다. 밴드, 힙합, 댄스 세 가지 종목에 대하여 각 캠퍼스 소속 동아리가 공연을 선보였다. 밴드 공연은 명륜 캠퍼스 동아리 LCDA, 율전 캠퍼스의 화려한 혈통이 공연을 선보였고 힙합은 각각 동아리 꾼과 SMC, 댄스 공연은 JDA와 BEST가 각 캠퍼스를 대표하여 공연을 이어갔다. 동아리 공연 중간중간 '새내기의 하루', '마이리틀 텔레비전'과 같은 영상이 신입생 환영회의 재미를 더했다. '마이리틀 텔레비전'에는 권해봄 PD와 김남주 학우(15학번)가 등장해 새내기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2부는 킹고 응원단의 힘찬 공연과 마지막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의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입학식이 끝난 후 새내기들이 큰 배낭, 짐을 가지고 버스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새내기 새로 배움터(새터)를 떠나는 모습이다. 재학생과 신입생이 함께 만드는 공식적인 첫 행사로 2박 3일간 각 대학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성균웹진이 16학번 새내기들을 만나보았다.





심연정: 안녕하세요~ 16학번 인문계열 새내기로 입학한 심연정입니다.
이진섭: 안녕하세요. 올해 입학한 사범대 교육학과 16학번 이진섭입니다. 잘 부탁해요.
오성주: 외대부고(용인외고)를 졸업하고 사회과학계열에 입학하는 16학번 오성주입니다.
김규현: 외대부고(용인외고)를 졸업하고 글로벌 경제학과에 입학하는 김규현입니다.
김이은: 안녕하세요. 영상학과에 성균인재로 합격한 16학번 김이은입니다.

심연정: 학교에 대한 이미지보다는 동네에 대한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어요. 연극과 공연이 있는 대학로의 멋과 분위기요.
이진섭: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 그리고 아무래도 송중기(선배님)가(이) 떠올라요.(웃음) 아무튼 멋있는 대학교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입학하게 되어 정말 기뻐요.
오성주: 성균관하면 저는 약간 공자, 인 같은 게 먼저 생각나요. 그래서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학교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물론 김남주 학우같이 학교에 재학중인 연예인이 떠오르긴 해요.
김규현: 성균관하면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존재했던 조선 최고 대학인 성균관이 떠올라요. 그런 성균관의 재학생들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엘리트 집단이죠.(웃음)
김이은: 제가 고등학교 때 생각하던 성균관대학교는 가장 이상적인 대학교 이미지였어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캠퍼스 구경하러 왔는데 캠퍼스도 넓고 예뻐서 걸어 다니면서 정말 황홀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땐 저에게 너무 높은 학교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합격해서 다니게 되니 너무 좋습니다.

심연정: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돼요. 1교시 없는 날은 늦잠도 자고 공강 시간에는 동기 친구들과 놀러 가고 …. 그런 것들이 기대돼요.
이진섭: 대학 생활하면 단연 MT! 빨리 과, 동아리 동기, 선배님들과 놀러 가고 싶어요.
오성주: CC(캠퍼스커플)를 정말 해보고 싶어요.
김규현: 저는 다양한 대학 수업을 들어보고 싶어요.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김이은: 무엇보다도 제가 여중 여고를 나와서 공학인 학교에 다닌다는 것 자체가 기대돼요. 선배, 동기들과 함께 성인 신분으로 놀러 다닐 생각에 너무 설렙니다!

심연정: 음악이나 글 쓰는 동아리 활동하고 싶어요!
이진섭: 저는 음악 관련 동아리 중에서도 밴드를 하고 싶어요. 제가 시나 소설 같은 문학작품들을 읽는 걸 좋아해서 문학입문 수업을 꼭 들어보고 싶어요. 대학교에서 더욱 깊게 접근해보고 싶어요. 물론 2학기 때 수강신청에 성공해야 하지만…. 꼭 성공하고 싶네요.
오성주: 저는 음악관련 동아리에 들고 싶어요. 악기도 배우고 싶고 작곡 같은 것도 배워보고 싶어요.
김규현: 저는 경제관련 학회에 들어가고 싶어요. 저에게 대학은 제가 관심 있는 분야를 깊게 배워가는 학구적인 장소로서의 이미지가 강해요. 정준영 교수님의 수업도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힘들더라도 많이 배워갈 수 있는 학교생활을 하고 싶어요.
김이은: 제가 고등학교 때 연극 동아리를 잠깐 했기 때문에 연극동아리처럼 추억과 결과물이 많이 남는 동아리를 하고 싶어요. GLS를 통해 봤는데, 교양도 매우 다양하게 개설되어있더라고요. 그 수업도 모두 들어 보고 싶습니다!

심연정: 학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봐 걱정돼요.
이진섭: 저는 인간관계가 가장 걱정돼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건 언제나 조심스러운 일이니까요.
오성주: 고등학교 때는 같은 반 친구들끼리는 시간표가 다 같잖아요. 계속 마주치니까 친해질 수밖에 없는데 대학은 수업을 선택해서 들으니까 친구들이랑 고등학교만큼 깊게 친해질 기회가 부족할 것 같아서 그런 점이 걱정돼요.
김규현: 저도 우선적으로 대학교에서의 인간관계가 걱정돼요 언급했듯이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얻어가는 대학생활을 하고 싶은데 다 자율적으로 생활하잖아요. 강제가 아니니까 마음이 풀려서 어영부영 일 년이 그냥 지나갈까봐 걱정돼요.
김이은: 특별히 걱정되는 건 없지만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이 많이 낯설고 어려워서 걱정됩니다. 하지만 서울에 사는 친구들과 선배님이 많이 도와줄 거라고 믿고 있어요.

심연정: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저 역시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진섭: 연애. 대학의 꽃이죠. 다이어트 꼭 성공하고 싶어요. 매년 다짐하는 데 올해는 꼭 이루고 싶습니다.
오성주: 저는 학점도 잘 받고 한국사나 토익을 공부하는 게 우선 학술적 목표이고 CC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어요.(웃음)
김규현: 대학수업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싶어요.
김이은: 제 목표는 아직 새내기라 후회 없이 노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방 살아서 제약이 있었던 문화생활을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많이 누리고 싶어요.

심연정: 1학년 때 '이것 하나만은 꼭 챙겨라!' 하는 것이 있나요?
이진섭: 교수님들은 다 엄격하고 근엄하신가요?
오성주: 제가 CC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선배들한테 물어봤는데 만류하는 선배들이 많았어요. CC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궁금해요.
김규현: 학교 주변 맛집이 궁금해요.
김이은: 궁금한 점은…. 성대에는 정말 배우 송중기님 같은 선배가 있나요?

[위 질문에 대한 소수의 답변]
- 학점
- 사람 나름입니다. 교수님도 엄청나게 자상하고 친절한 분 많습니다.
- CC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학교생활 힘듭니다
- 그 나이에는 학교 주변이 다 맛집입니다. 뭐든지 선배가 사주는 건 다 꿀맛.
- 송중기다 생각하면 송중기 같고, 김남주다 생각하면 김남주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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