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교환학생을 위한<br> 단체 및 프로그램 소개

외국인 교환학생을 위한
단체 및 프로그램 소개

  • 345호
  • 기사입력 2016.04.10
  • 취재 김미주 기자
  • 편집 곽헌우 기자
  • 조회수 9207

외국인 교환학생을 위한 활동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단체는 국제처 산하 학생단체인 HI-CLUB일 것이다. 우리 학교에는 실제로 HI-CLUB을 포함해서 SG MAPLE과 Global Buddy 등 외국인 교환학생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나 단체가 여러 개가 있지만 이들에 관해 설명해주는 곳이 없어 각각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이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HI-CLUB과 SG MAPLE은 모두 국제처 소속이고 전공이나 나이, 학번과 관계없이 학부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번 커버스토리에서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위한 학교 소속 여러 프로그램 및 단체인 HI-CLUB과 SG MAPLE, Global Buddy에 관한 소개를 하려고 한다. 이와 함께 각각에서 진행되는 활동과 그에 따른 혜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Global Student Network Help & Information CLUB의 약자인 하이클럽은 2년간의 활동이 의무인 국제처 산하 학생단체이다. 교환학생들과 성균관대학교를 방문하는 학생들이 캠퍼스를 비롯한 서울에서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자체 버디 활동을 진행하며, 국제처가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하며 보조한다.


◈ HI-CLUB 활동
한국인 학생 1인당 외국인 교환학생 3~5명을 배정하여 버디 활동을 한다. 성균관대학교를 방문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직접 학교를 소개하고 옛 성균관투어를 진행한다. 매 학기 시작 전 2월과 8월에는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으며, 매년 4월과 9월에는 교환 학생들과 당일치기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HI-Day Tour를 진행한다. 4월과 10월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교환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차리고 자신의 출신 대학교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Student Mobility Fair가 진행되는데, 이때 하이클럽 학생들이 외국인 교환학생들의 박람회 활동을 돕는다. 매해 9월 축제 기간에 율전 캠퍼스의 주간부스에서는 세계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하이클럽 학생들과 교환학생들이 함께 만들어서 판매하는 World Food Festival이 열린다. 10월에는 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조를 이루어 한국의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처럼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Seoul Tour Race도 진행된다. 교환학생들은 보통 한 학기 단위로 한국에 와서 매 학기 말인 6월과 12월에 떠나는 교환학생들을 위해 Farewell 파티를 열기도 한다.



◈ HI-CLUB 활동 혜택
하이클럽으로 활동했다는 임명장과 수료증이 발급되며 해당 활동들에 대해 교내봉사시간을 받을 수 있다. 최고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국제계절학기(ISS)를 수강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SKKU Global Mentoring and Assisting People의 약자인 SG 메이플은 매 학기 새로 수용되는 Inbound 교환학생의 버디로 한 학기 동안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것도 하이클럽이 일반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SG 메이플은 흔히 '메이플 버디'로 학생들에게 알려졌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초청한 외국인 교환학생과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하고자 만들었다. 메이플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며 어학실력과 다문화이해능력 등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학부생이라면 전공, 학년, 재학·휴학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MAPLE 활동
MAPLE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그들과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MAPLE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크게 그룹별 활동과 버디 활동으로 나누어진다. 그룹별 활동은 학생들이 약 15~20명으로 구성된 그룹에 속하게 되어 같은 그룹 내에 속한 학생들과 함께 수행하는 것으로 외국인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및 리셉션 참가와 활동을 마감하는 수료식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버디 활동은 앞서 언급한 같은 그룹 내의 외국인 교환학생들 중에서 한 명을 버디로 배정받아 한 학기 동안 외국인 교환학생의 친구가 되어 성균관대학교와 한국에서의 생활을 도와주는 것이다.



◈ MAPLE 활동 혜택
SG MAPLE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게 하고 MAPLE 프로그램을 이수하여 수료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G MAPLE의 수료 조건은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고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야한다. 그리고 학기 중 주어지는 그룹 활동을 완료하고 수료식(평가회)에 참가하면 된다. 앞의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고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면 국제처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을 수 있으며 성균비교과프로그램(STEP) 인증서를 발급(마일리지 부여) 받을 수 있다.


HI-CLUB과 SG MAPLE은 모두 국제처에 소속된 외국인 교환학생을 위한 활동이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GSN HI-Club은 국제처에 소속된 국제화 학생 단체로서 2년의 활동 기간 동안 국제처와 함께 성균관대학교의 국제화 프로그램 운영?행사를 지원하며 외국 방문객 의전, 글로벌 홍보 등의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SG MAPLE은 GSN HI-Club이 운영하는 국제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MAPLE 프로그램은 국제처가 하이클럽과 함께 학기마다 운영하는 <교환학생+성균관대 학생> 매칭(Matching)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성균관대학교의 국제화에 관련된 포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하이클럽과 차이가 있다.


Global Buddy는 학부대학 소속 외국인 학생의 한국 대학생활 적응능력을 키우고 한국인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배양시키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학부대학에 소속되어 있으며 해당 학기에 학부대학 소속인 외국학생 및 1~4학년 한국 국적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HI-CLUB과 SG MAPLE과 차이가 있다. 한국 학생 한 명 당, 외국학생 두 명부터 최대 다섯 명까지 매칭시켜 활동한다.

◈ Global Buddy 활동

언어교류, 문화교류, 학습지도 중 원하는 활동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활동할 수 있다. 언어교류를 한다면 해당 국가의 언어를 교류함으로써 말하기, 쓰기, 읽기, 듣기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학습할 수 있다. 외국인 교환학생은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으며 그것이 대학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문화교류를 선택하면 서울의 역사유적지 탐방, 한국의 축제 현장 가보기, 다문화 체험 행사 가보기, 서로의 음식문화 체험하기, 영화(연극, 뮤지컬) 보고 감상나누기 등 다양한 문화 활동 관련 주제로 진행할 수 있다. 학습지도는 한국 학생이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교과목의 학습을 도와주거나 영어에 취약한 외국인 학생들에게 영어 기초를 쌓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 Global Buddy 활동 혜택

Global Buddy는 학기 중 8회 이상 만남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활동계획서, 활동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활동계획서와 결과보고서, 중간점검 등과 관련된 정보들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결과보고서에 기재된 활동시간을 근거로 교내 사회봉사활동 시간을 최대 20시간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교내에서 진행되는 외국인 교환학생을 위한 단체 및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세 가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 소속된 행정기관도 다르고 활동대상, 조건, 혜택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므로 잘 알아보고 본인이 원하는 방향과 가까운 것을 잘 선택해서 활동할 수 있길 바란다. 특히 SG MAPLE과 Global Buddy는 단체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보니 중간에 흐지부지되는 일이 많다고 한다. 한번 선택해서 신청한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배정된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한 학기 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