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의 기초를 배우고 싶다면? <br> 회계원리 & 관리회계

회계의 기초를 배우고 싶다면?
회계원리 & 관리회계

  • 317호
  • 기사입력 2015.02.11
  • 취재 임상우 기자
  • 편집 김혜린 기자
  • 조회수 7822

학우들은 2015년 새 학기를 위해 수강신청을 하고 있을 것이다. 수강 과목을 정할 때 학우들은 자신의 학년이나 과에 맞게 신청을 한다. 그렇기에 항상 학기마다 듣는 과목의 방향은 다르다. 오늘은 경영학과 신입생 대부분이 듣는 회계 원리관리회계 이 두 과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회계 원리란
회계원리라는 과목은 주로 1학기에 듣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경영학과 신입생들은 이미 전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다. 1학기 때 들을 수 있는 전공과목 중 1학년 전용 강좌가 있고, 제일 많은 강좌가 있는 과목이 바로 회계 원리이다. 회계 원리란 말 그대로 회계의 기초부터 배우는 과목이다. 회계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쓰는 것인지 알려주는 과목이다. 회계에서는 사칙연산만 필요하고 공학 계산기가 아닌 일반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기에 수학 때문에 걱정하던 학우들은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수업방식
수업 시간은 과목 마다 다르기 때문에 학우들이 신청한 강좌의 시간을 봐야한다. 성적 반영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교수님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교수님들은 출석을 부르고 출석을 성적에 반영하기 때문에 결석하려는 행동은 삼가 주길 바란다. 또 다른 성적 반영 방법은 쪽지 시험이다. 고등학교에서 하던 수행평가라고 보면 된다. 교수님마다 다른 점은 미리 통보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것과 쪽지 시험을 많이 칠 것인가 아니면 조금만 칠것인가 이다. 마지막은 중간과 기말 고사이다. 반영 비율은 교수님의 방식이기에 서로 다를 것이다. 그래서 단정 지어 말 할 수가 없다. 알 수 있는 방법은 강의계획서를 참고하여 어떻게 진행되는 지 앞에서 말한 것 보다 더욱 세밀하게 알 수 있다.

*주의할 점
3월에 입학해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면 어느새 중간고사 기간이 오고 금방 기말고사 기간이 온다. 회계 원리에는 쪽지 시험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놓게 되면 따라 잡기가 어렵다. 회계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기 때문에 바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수업에 뒤처지지 않고 금방 따라올 수 있도록 ‘흐름’을 공부 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계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나오기 때문에 개념을 이해하는 것과 문제 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강좌 중에 국제어라는 강좌가 있다. 영어로 회계 원리를 배우는 것이다. 만약 영어로 배우는 게 더 편하다면 국제어 강좌를 듣는 것도 좋다. 하지만 CPA라든지 회계에 관심이 있다면 한국어 강좌를 들어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후기
(익명)
“회계라는 과목 자체가 처음 공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용어가 매우 생소했으며 내용 이해에도 처음에는 다소 힘든 점이 있었습니다. 회계원리 수업 자체도 그다지 재밌는 편도 아니었습니다. 나이가 꽤 있으신 대학교수들의 강의는 좀처럼 흥미가 나지 않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래도 경영학과라면 회계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나름대로 반복해서 책을 읽고 간간이 있는 퀴즈시험을 풀어보니 점점 용어가 익숙해지고 내용이 차츰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좋은 성적을 받진 못했지만 회계원리 수업을 마칠 즈음에는 회계라는 것 자체에 대한 약간의 이해도가 생겼고 한 번 도전해볼만한 자신감도 갖게 되었습니다. 경영학과를 나와서 금융과 시장을 다루기 위해서는 회계는 필수인 만큼 끝까지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관리회계란
관리회계는 회계 원리에서 한층 심화된 과목이다. 그래서 회계 원리를 미리 듣는 것을 권장한다. 1학기에 회계 원리를 듣기 때문에 관리회계는 2학기에 듣는다. 관리회계는 회계 원리의 개념을 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회계에 더욱 깊숙이 들어간다. 공식이 나오기 시작하고 기업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이러한 과정이 많아지게 된다. 했던 방식으로 풀면 됐던 회계 원리와는 다르게 때로는 학우들이 그냥 봐서는 감당할 수 없어서 응용을 활용해서 해결해야 되는 경우도 많아진다. 만약 관리회계까지 흥미를 가지고 잘 한다면, 2학년 때 중급회계라든지 회계로 방향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수업방식
관리회계에서는 새로운 강좌가 나온다. 바로 블랜디드(Blended)이다. 직역하자면 강의저장수업이다. 이 말은 수업을 오프라인, 강의실에서 들을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강의실에서 들었던 수업이 녹화되어 인터넷으로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출석 결석은 당연히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 회계 원리와 다르게 쪽지시험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에 강의계획서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새로운 성적 반영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예로 관리회계 한 강좌 학우들은 관리회계에서 배웠던 방법으로 계획서를 세우고 핫도그를 팔았다고 한다. 따라서 개학 후 첫 수업 때 오리엔테이션을 잘 듣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목도 당연히 중간과 기말고사가 있다.

*주의할 점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회계는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한번 놓게 되면 계속 놓을 수밖에 없다. 강의저장수업이라고 해서 수업시간에 마음 놓고 있지 말고 미리 강의를 보고 강의실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수님들은 이미 다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로 문제 풀이로 간다. 그래서 개념을 모르면 2시간 정도를 그냥 있다가 가는 허탈한 경우가 있다. 2학기가 됐다고 바로 공부에 집중할 수 없지만 전공만큼은 관심을 쏟기를 바란다.

*후기
(익명)
“같은 회계라는 전체과목 중 하나이기에 회계 원리와 조금은 연계가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론적으로는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회계 원리에서는 주로 상품회사 위주의 거래에 관한 분개법을 배우고 금융이 무엇인지에 배웠다면 관리회계에서는 제조회사에서 상품을 제조함에 있어서 드는 비용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사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어떻게 회계처리를 할 것인지에 대해 배웁니다. 회계원리 때와는 달리 이론보다는 실습위주의 수업이기 때문에 내가 먼저 이론을 공부하고 실습을 통해 적용을 하고, 혹시나 모르는 점이 있으면 책을 다시 찾아보는 등의 복습도 함께 이루어져 상당히 공부에 효율성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학기 중에 실습을 한다는 게 조금은 부담되기도 하지만 수업을 끝마쳤을 땐 나름 회계에 조금이나마 다가갔다는 생각이 드는 과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