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함께하는 기업경영의 이해

CEO와 함께하는 기업경영의 이해

  • 323호
  • 기사입력 2015.05.12
  • 취재 임상우 기자
  • 편집 김혜린 기자
  • 조회수 5890

계열로 입학한 1학년은 전공관련 수업을 듣지는 않지만, 선배들이나 전공 수업을 듣는 다른 1학년 학우들을 보면 전공 수업이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마찬가지로 전공 수업을 듣는 학우들도 좋은 성과를 얻으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전공 수업 중에는 학점제가 아닌 Pass 아니면 Fail제도인 수업이 있다. P/F 수업이라고 수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히려 수업을 듣는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수업들이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경영학과 전공 수업 ‘CEO 기업경영의 이해’에 대해 알아보자.

이 수업은 오프라인 수업이다. 매주 진행되는 수업이 아니라 격주 수업이다. 수업 진행 방식은 강의 때마다 CEO의 강의를 약 2시간 동안 들을 수 있다. Pass 아니면 Fail 수업이기에 무엇보다 출석에 신경을 써야 된다. 잘못하다간 Fail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간과 기말 고사는 없지만 대신 대체 과제가 있다. 이 수업에는 수강생들과 같이 하는 팀프로젝트가 있다. 이 팀프로젝트가 중간과 기말을 통틀어하는 대체 과제이다. 기업 경영의 이해라는 수업과 관련 있게 팀프로젝트가 찾는 내용은 기업과 많이 관련되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마치 사업계획서를 쓰는 듯한 그런 기분으로 팀프로젝트에 임하여 조사를 한다고 한다. 사업계획서를 20장 정도 쓰고 제출을 한다면 이 수업에서 요구하는 것은 다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수업은 강의가 두 개로 나뉘는데 인사캠과 자과캠으로 강의실이 달라진다. 만약 자과캠으로 신청했는데 인사캠으로 가서 듣는다면 결석처리 되니 강의실을 잘 봐야한다.

첫 번째 장점은 쉽게 학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공 수업에서 학점을 잘 받으려면 무단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 수업은 Pass Or Fail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고 감상문과 팀프로젝트에 조금만 노력한다면 2학점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책으로만 할 수 없는 공부를 실제 사례와 더불어 생생하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사회에서 성공한 분들이 하는 말씀이시니 내용이 조금 더 실질적이고 책에서는 안 나왔던 이론으로만 배웠던 기업의 특성을 알 수 있고 경영에 대한 이해를 더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경영학도가 아닌 자과캠 학우들이 들었을 때이다. 이 수업은 리더십 항목에 포함이 되어 실천 리더십이나 이론 리더십을 듣지 않아도 리더십 항목을 공부했다고 인정을 해주기 때문에 자과캠 학우들은 경영에 대한 접근성이 쉬워질 뿐만 아니라 학점을 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단점을 굳이 찾는다고 하면 하루에 두 시간이 진행되기 때문에 한 시간만 수업을 들어도 금방 지치는 학우라면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다.

2학년 1학기 수강신청 기간 때, 회계, 마케팅 이런 종류가 아닌 CEO가 적혀있어서 한번 신청해 봤어요. P/F라는 것이 정말 좋았고 수업도 저에게 나름 유익한 내용이어서 좋았어요. 전공이라고 해서 힘들줄 알았는데 힘들지도 않았고 덕분에 같은 18학점이었지만 다른 전공이나 교양에 공부할 시간을 더 늘릴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강의였습니다. 강의를 들으실 게 없거나 이론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학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수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