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준 교수의 현대 사회와 복지

홍경준 교수의 현대 사회와 복지

  • 344호
  • 기사입력 2016.03.24
  • 취재 김미주 기자
  • 편집 곽헌우 기자
  • 조회수 7133

균형 교양 영역에서 9학점을 이수하는 것은 우리 학교의 졸업필수요건이다. 인간/문화, 사회/역사, 자연/과학/기술 영역에서 각각 한 과목 이상을 들어야한다. 많은 학생들은 균형 교양 영역에 대해 수업 내용을 달달 암기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수업을 듣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과목들도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 홍경준 교수의 '현대사회와 복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현대사회와 복지'는 블랜디드 수업이다. 블랜디드 수업은 현강과 아이캠퍼스를 통한 온라인 강의를 함께 진행하는 수업을 말한다. 교수마다 블랜디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다. 홍경준 교수는 현강 1시간 동안 학생들이 매주 제출하는 과제를 기반으로 조별 토의를 진행하고 조마다 토의 내용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사회복지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봉사, 복지관 등 단편적인 것만을 떠올리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사회복지라는 것은 매우 정치적이고 구조적이고 제도적이다. 아이캠퍼스를 통한 온라인 강의에서는 사회복지의 역사와 위에서 말한 매우 정치적이고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사회복지에 대해 수업하고 다양한 사회복지 제도에 관해 전반적인 것을 다룬다.

학점은 출석과 과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점수로 평가된다. 과제는 주마다 5페이지 이내의 리포트를 제출하는 것이다. 이때 리포트는 자유 형식이며, 리포트를 쓸 때 영화나 다큐멘터리 같은 영상물을 감상해야하기도 하며 혹은 관련된 책을 읽어야 한다. 과제를 제출하면 다음 시간에 교수가 피드백을 해주는데 A 혹은 B로 점수가 매겨진다. 리포트가 진심 어린 감상과 함께 깊은 생각과 고민으로 나온 결과물이라면 A를 받을 수 있지만 본인이 느끼기에도 과제라서 어쩔 수 없이, 의무적으로 쓴 리포트라면 B를 받을 것이다. 대부분 A를 많이 받지만 가끔 B를 받는 학생들이 나오더라도 점수 차를 크게 두지 않으므로 과제를 미루지 말고 꾸준히 성실하게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제로 제출하기 위해 쓰는 리포트가 아니라 깊이 생각하며 과제를 한다면 이 수업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정말 많으며, 조별 토의시간에도 조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류할 수 있을 것이다. 과제에서 크게 갈리지 않다 보니 학점을 평가하는 방식에서 사실상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점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강만 열심히 듣지 말고 아이캠퍼스에 올라오는 온라인 수업도 열심히 들어야 하며, 교안을 구체적으로 체계화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시험문제가 광범위한 주제로 나오므로 그 주제에 관한 것을 상세히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본인의 생각을 서술하는 것도 좋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위주로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장점은 수업을 통해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비관적으로만 여겼던 현대사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가 주어지며 아직은 그래도 살만하다는 희망이 생기게 해 준다. 그것이 비록 나비의 날갯짓일지라도 더 나은 사회로 나갈 수 있다는 생각과 개개인이 현대사회의 복지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근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교수도 이를 위해 모든 수업을 정말 열심히 준비한다. 교수가 사회복지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이라 수업 내용에서 매우 전문적이다.

단점은 얻어가는 것이 많은 만큼 주마다 제출해야하는 과제를 성실하게 해 가야한다는 것이다. 주어진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그 생각들을 글로 옮겨보는 과정이 불가피하며 이를 위해 시간을 꽤 투자해야한다. 이런 활동이 싫고 무조건 쉽고 무난한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이 수업을 즐겁게 듣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과제를 미루지 않고 성실히 한다면 괜찮겠지만, 아이캠퍼스 수업을 듣고 매주 과제를 제출하다보면 조금 버겁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교수는 학생들이 과제에서 받는 점수에 크게 차이를 두지 않겠다고 했지만 미루지 말고 최선을 다해 글을 쓰기 바란다. 조별 토의시간에도 조원들의 의견을 가만히 듣고 있지만 말고 의견교류도 적극적으로 하길 바란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문제가 생각보다 꽤 까다로우므로 시험공부 할 때 교안을 꼼꼼히 읽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