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영향을 배우는 <br>김연희 교수의 종교와 유럽문화

종교의 영향을 배우는
김연희 교수의 종교와 유럽문화

  • 349호
  • 기사입력 2016.06.12
  • 취재 신용훈 기자
  • 편집 곽헌우 기자
  • 조회수 6032

6월 21일은 기말고사 마지막 날이자 우리 학교 2016년도 1학기 종강 날짜이다. 종강하면 대학생들에게 약 2달간의 여름 방학이 주어진다. 여름방학 동안 여행 갈 생각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여행 목적지로 유럽을 생각했을 것이다. 유럽은 역사와 문화가 깊어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여행지이다. 이런 유서 깊은 유럽의 문화와 역사에서 종교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 이번 수업속으로 코너에서는 종교가 유럽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하여 배우는 김연희 교수의 ‘종교와 유럽문화’를 소개한다.

김연희 교수의 ‘종교와 유럽문화’는 보통 3시간 연강 수업으로 앞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의 발표와 질문으로 진행되고, 뒤 수업 시간에는 발표에 대한 교수의 추가 설명으로 진행된다. 수업에서는 유럽문화의 특성을 반영한 핵심적인 3가지 종교인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를 중점으로 각 종교의 교리와 종교 간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운다. 3가지 종교와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를 비교하기도 하고 유럽의 여러 역사적인 사건에서 종교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또 여성, 전쟁과 같은 주제별로 종교가 미친 영향을 배운다. 수업 첫 시간에 하는 발표는 조별 발표이며 학기 초에 교수가 조를 정해주고 발표하기 2~3주 전에 주제를 알려준다. 14~15개 정도의 주제가 있는데 각 주제를 한 조씩 맡아 매주 약 1시간 정도의 발표를 한다. 수업을 듣기 위해 사야 하는 교재는 없다. 대신에 매주 조별 발표를 하므로 그날 발표 조들이 아이캠퍼스에 올려놓은 발제문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매주 배우는 내용이 새롭고 교수의 목소리가 상당히 크고 유쾌하므로 수업은 재미있는 편이다.

평가 비율을 보면 출석이 10% 과제가 10% 중간, 기말고사가 각각 35%이다. 출석은 매주 꼭 부르는 편이다. 과제는 기말고사 이후 인간과 종교, 또는 종교와 국가에 대해 A4 10장 분량의 리포트를 제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종교가 영국에 끼친 영향’과 같은 특정 국가를 지정해서 주제를 정해 써도 된다. 시험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둘 다 봐야 하고 형식은 주관식 단답형 문제 약 8~10문제와 서술형 문제 약 4~5문제로 구성되어있다. 수업 때 사용하는 교재가 없으므로 조별 발표 조들이 준비한 발제문을 기준으로 시험문제를 낸다. 답을 적을 때도 발제문 내용을 그대로 적는 것보다는 문제와 관련된 자기 생각을 추가로 적는 것을 교수가 원한다. 서술형 문제는 교수가 시험 전에 문제를 알려주어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교수가 학점 비율을 최대한 맞추고 뿔도 잘 달아 주는 편이다.

수업의 절반이 조별 발표라 자신의 조의 발표가 끝나면 나머지 시간은 다른 조의 발표를 듣는다. 이때문에 발표를 한 이후에는 수업을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조별 발표 내용이 유럽의 종교와 문화에 관한 것이라 발표를 준비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점은 단점이 될 수 있다. 평소에 종교에 관해 관심이 없다면 수업내용이 어려울 수 있다.

‘종교와 유럽문화’ 수업은 교재가 따로 없다. 교수가 수업한 내용 중에 중요한 부분을 필기 잘하고 발표 조들이 올린 발제문 보면서 공부하면 시험공부는 쉽게 할 수 있다. 조별 발표는 교수가 임의로 조를 짜주어 매주 발표를 시키는데, 맨 첫 주에 발표하면 교수가 무조건 발표 점수는 만점을 준다고 말해서 첫 주에 발표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