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옥 교수의<br> '이론 리더십'

차동옥 교수의
'이론 리더십'

  • 375호
  • 기사입력 2017.07.12
  • 취재 이가은 기자
  • 편집 최재영 기자
  • 조회수 8890

“리더가 될 사람은 나야나~!” 미래의 리더를 꿈꾸는 성균인은 이번 ‘수업 속으로’를 주목하자. 인의예지를 갖춘 우리 성균관대 학생들이 리더로서의 덕을 이미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의예지만 갖고는 훌륭한 리더로 역할하기 어려운 것이 요즘 세상이다. 요즘 세상에 걸맞은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해 우리는 좀 더 실용적이고 글로벌한 차원의 리더십을 수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리더십 영역의 수업을 졸업하기 전에 반드시 수강해야한다. 이번 ‘수업 속으로’는 그중 하나인 차동옥 교수의 이론리더십을 소개한다.

수업 방식

리더십 영역에는 이론리더십과 실천리더십 수업이 있다. 실천리더십은 모두 현장 강의로 이루어진다. 실천리더십은 리더십을 실천해보는 수업이다 보니 팀플이 많고 이론리더십보다는 과제가 많은 편이다. 이론리더십은 거의 아이캠 강의이고 일부만 현장 강의 수업이다. 이론리더십은 말 그대로 이론적인 리더십을 배우는 수업이라 실천리더십보다는 훨씬 개인플레이로 이루어진다. 차동옥 교수의 이론리더십은 아이캠 강의 중 하나로, 수강신청 날 가장 빠르게 정원이 채워지는 리더십 영역의 수업 중 하나이다. 팀플도 없고 과제도 학기 중 한 번이고 어렵지 않아서 차동옥 교수의 이론리더십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졸업을 위해 어차피 듣긴 들어야 하는데 2학점짜리 수업에 너무 에너지를 많이 들이고 싶지 않은 학생들이 대개 이 수업을 찾곤 한다.

리더십 이론, 이문화 커뮤니케이션 따위의 이론적인 리더십에 대해 교수는 주차별로 강의를 진행한다. 수업 내용은 어렵지 않다. 수업 내용은 거의 상식선에서 이해될 것들로, 딱 봤을 때 직관적으로 이해된다. ‘에이, 뭐야? 그럼 딱히 배우는 게 없는 수업이네.’라고 예단하지 말길 바란다. 앞으로의 사회생활이나 조직생활에서 도움이 될 법한 내용들이 꽤 많다.

수업 시간은 대개 한 시간 이내로 다른 아이캠 강의들에 비해 짧은 편이다. 수업 시간이 짧다 보니 강의를 몰아 봐도 마음먹으면 반나절 만에 시험 범위 독파가 가능하다. 시험기간 벼락치기 공부가 편한 수업이다. 이 때문에 더 시험 직전까지 공부를 미루게 되곤 하니, 강의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 수강자 학습태도에 달렸다. 따로 교재를 준비할 필요는 없다. 수업 전 미리 아이캠퍼스의 자료실을 통해 강의 ppt가 업로드 되므로 이를 미리 다운로드 받아 수업 때 함께 보면 된다.

평가 방식과 그에 따른 조언

강의 계획서에 따르면, 출석 10% 과제 20% 중간고사 35% 기말고사 35%의 비율로 평가가 이뤄진다.

중간과 기말 시험은 객관식 문제 다수와 단답형 서술 문제 10개 이내로 출제된다. 앞서 말했듯 수업 내용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 자잘하게 외울 것들이 무척 많아 암기하는 게 퍽 고생스러울 수 있다. ‘이런 것 까지 외워야 해?’ 싶을 정도로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되지 않으니 너무 걱정은 말자. 하지만 암기가 이 과목의 관건인 건 확실하다.

과제의 비율이 꽤 크다. 기한을 제때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과제는 학기 중 한 번 밖에 발생하지 않는다. 신문이나 뉴스 기사의 내용을 찾아 강의 내용과 연결 지어 분석하는 것이 과제인데, 그렇게 어렵지 않다.

수강생에게 한 마디

국가 별 매너며 이문화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이며 하는 자질구레한 것들을 외우다보면 짜증과 함께 회의감이 밀려올 수도 있다. 암기 말고는 달리 요하는 게 없는 수업이므로, 학문적인 성취 따위 같은 것을 포기한 대신 리더십 영역을 쉽게 이수한 것에 만족하면 된다. 차 교수는 학점에 인색한 편은 아니다. 시험기간에 바짝 공부하면 어렵지 않게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