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민 교수의 현대 천문학 개론

  • 398호
  • 기사입력 2018.06.28
  • 취재 이민영 기자
  • 편집 주희선 기자
  • 조회수 7418

‘천문학’이라면 별, 달, 우주 이러한 것들이 생각나지만 ‘천문학’은 우리가 생활하는 것과는 먼 과학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천문학은 우리 생활과 관련이 있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발달한 학문이다. 과거에 천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연구와 발견이 계속되고 있는 현대 천문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현대 천문학 개론’ 수업을 이번 <수업속으로>에서 알아보자.



‘현대 천문학 개론’은 자연/과학/기술 분야의 핵심 균형 교양으로 iCampus를 통해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강의 내용은 과거에 사람들이 천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와 천문학이 우리 생활에서 중요하고 꼭 필요한 학문이라는 것, 그리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천문학의 발전과정에 대해 다룬다.

강의 교재는 ‘은하 블랙홀을 찾아서’를 사용한다. 강의는 교재의 내용을 정리한 ppt를 가지고 이루어지고 교재에 나와있지 않은 다양한 자료들을 보여준다. 천문학이 아무래도 생소한 분야이다 보니 그 개념을 설명 듣고 책을 읽는 것으로는 이해하기에 힘든데 강의 중에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교수가 천문학 개념과 우주 천체에 대해 설명하여 조금이나마 천문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강의는 주로 교재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이루어지며 교재를 먼저 읽고 강의를 들으면 강의 내용들이 조금은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 강의는 온라인 수업이기는 하지만 학교 강의실을 빌려 보충강의가 총 4번 이루어진다. 첫번째 보충 강의는 학기 초에 강의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OT를 진행하고 두번째 보충 강의는 중간고사를 보는 주에 중간고사 시험 범위를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요약해주는 강의가 진행된다. 세번째와 네번째 보충강의에서는 기말고사 범위의 내용들을 두 번에 걸쳐서 요약해준다. 본 강의들을 모두 듣고 보충강의를 듣는다면 그동안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고 혹시 사정에 의해 본 강의를 모두 듣지 못했더라도 보충강의의 교안과 교수님의 설명을 통해 시험범위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강의는 출석점수와 중간고사, 기말고사 점수로 성적을 산출한다. 출석은 1회 결석에 5점이 감점되고 4번 이상 결석하면 중간, 기말 성적에 관계없이 F(재수강)학점을 받게 된다. 출석 비중이 높지는 않으나 학생들의 중간, 기말고사 성적 간격이 좁아 출석 점수에서도 감점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학기중에 이루어지는 보충강의는 다른 수업시간과 겹치는 일이 있는데 보충강의를 실시간으로 녹화해 iCampus에 올리니 보충강의를 들으러 가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보충강의 역시 iCampus에서 출석해야 한다는 점 유의하기 바란다. 보충강의가 시험에 나오는 내용들을 확실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주의 깊게 듣기를 바라고 혹시 시간이 부족한 학우들은 보충강의 교안만이라도 보기를 바란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단답형으로 출제된다. 개념을 묻는 문제도 있고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을 설명하라는 문제, 두 현상의 차이점을 기술하는 문제 등이 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각각 100점 만점이고 중간, 기말고사 점수를 합쳐서 총점 200 만점에 90점 이하이면 출석에 관계없이 F(재수강)처리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응시하지 않아도 성적은 F를 받는다. 취업 연수나 질병 등 불가피한 사정에 의해 시험을 치르지 못하면 증빙서류나 진단서를 제출하고 대체 과제를 제출해야 한다. 대체 과제는 필기점수의 최대 80%까지만 적용되며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둘 중에 한번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천문학은 우리 생활과 많은 관련이 있는 학문이지만 우리는 천문학이 멀게만 느껴진다. 익숙하지 않고 낯선 학문을 배운다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현대 천문학 개론’ 역시 같은 이유로 어렵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 아무래도 낯선 영역의 학문을 배워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내용도 많을 것이고 한학기라는 짧은 시간동안 천문학의 발전 과정의 전반적인 흐름을 배워야 해서 각 현상들과 개념들을 모두 습득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시험을 봐야해서 불가피하게 천문학 현상들을 이해하기보다는 암기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암기에 자신이 없거나 새로운 분야의 학문을 이해하면서 차근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강의 수강을 다시한번 고려해보기를 바란다.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내용을 배워서 생긴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고 천문학에 관심이 있고 우주의 형성과정과 우주의 신비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이 강의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