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을 추구하다,
여자축구 중앙동아리 FC여우락

  • 518호
  • 기사입력 2023.06.27
  • 취재 정예원 기자
  • 편집 김희수 기자
  • 조회수 5419

90분 동안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스포츠가 있다. 바로 축구다. 눈 깜빡일 사이 공이 골대로 향하며 경기의 판도가 뒤집어진다.  축구를 통해 즐거움(樂)을 추구하는 여자축구 중앙동아리, FC여우락을 만나보았다. 인터뷰는 FC여우락 주장을 맡고 있는 류경빈 학우(스포츠과학과 22)와 함께했다.


Q. FC여우락을 소개해주세요.

여우락은 성균관대학교 유일무이한 ‘여자축구’ 중앙동아리입니다. 여우락의 뜻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 우리 즐거움(樂)의 약자로 여우락과 함께하는 모든 활동이 즐겁기를 바라는 뜻입니다.



Q. FC여우락만의 특색은 무엇인가요?

성균관대학교의 유일한 여자축구 동아리인 만큼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색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우락은 현재 인문사회과학캠퍼스 동아리 연합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자연과학캠퍼스에서도 정기훈련을 시작해 양 캠퍼스의 모든 여자 학우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FC여우락이 진행하는 활동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저희 동아리에서는 크게 정기훈련, 대회, 그리고 친목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기훈련은 중앙동아리인 만큼 명륜 · 율전 두 캠퍼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4~6시는 율전 캠퍼스 잔디구장, 금요일 5~7시에는 명륜 캠퍼스 잔디구장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 여름방학에는 KUSF 클럽챔피언십 예선이 예정되어 있어 방학에도 매주 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대회는 2021년에 KWFCF 풋살리그 우승과 K 리그 퀸컵 3위, 2022년에는 양구대회, 모두의 풋살 매치에 참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SUFA, 양구대회, 뚜잇컵에 참가했고 그 중 양구대회에서는 공동 3위를 했습니다. 최근 여자축구의 인기가 많아지는 만큼 다양한 대회들이 열리고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많은 대회에 참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기훈련과 대회 이외에도 훈련 후 회식, 개강총회, MT, 전지훈련, 여우락의 밤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Q. FC여우락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모든 부원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들 과제와 시험에 지쳐 있다 가도 축구를 할 때는 그런 기색 없이 즐겁게 플레이해요. 실력과 상관없이 단지 축구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동아리에 들어왔기에 서로 배워가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Q. FC 여우락에 들어오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매학기 인스타그램(@skku_wfc)과 에브리타임을 통해 동아리 부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곧 2학기 부원을 모집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모집 공고를 통해 연락 부탁드립니다.


Q.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점이 있나요?

타 종목과 비교하면 경기장이 크고 많은 선수가 뛰는 만큼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는 팀 스포츠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9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11명 모두가 필드에서 득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지나친 개인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저해시키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FC 여우락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운동을 좋아했지만 그중에서도 축구를 가장 좋아하고 잘했어요. 자연스럽게 대학에 진학해서도 축구 동아리는 반드시 들어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자과캠에는 여자축구 동아리가 없어서 중앙동아리인 여우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FC 여우락 활동을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최근에 간 MT가 가장 인상 깊어요. 종강 후 1박 2일로  경기도 양평으로 MT를 갔는데 무려 8시간 동안 풋살만 했습니다(웃음). 술을 먹지 않고도 MT가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실감했어요.


Q. 기억 속에 잊혀지지 않는 일화가 있나요?

저는 여우락에 들어와서 첫 훈련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첫 훈련인 만큼 임원진들이 크로스바 챌린지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크로스바를 맞추면 치킨 쿠폰을 줬는데, 모든 부원 중 제가 유일하게 성공했어요. 이후 받은 쿠폰으로 뿌링클을 맛있게 먹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학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동아리 가입 문의 중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축구 처음 해보는데 괜찮나요?’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감독님과 좋은 부원들 사이에서 배워가며 실력을 기를 수 있으니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지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