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응원단
킹고응원단

  • 469호
  • 기사입력 2021.06.13
  • 취재 김나연 기자
  • 편집 윤서빈 기자
  • 조회수 6037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보기는 힘들지만, 학교 오리엔테이션과 MT, 축제 등을 화려하게 장식하던 학교 단체가 있다. 학생들의 열정 가득한 환호소리,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의상, 그리고 열정을 담아 하나하나 세심하게 표현하는 동작까지.  6월 <동아리탐방>에선 이 세가지에 힘입어 매번 힘찬 공연을 보여주는 ‘킹고응원단’을  소개하려고 김세민 학우(물리학과 19)와 인터뷰했다.


◎ 킹고응원단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성균관대학교 킹고응원단입니다. 성균관대학교 킹고응원단은 교내 학생 지원팀 산하에 있는 성균관대학교의 유일무이한 응원단입니다. 킹고응원단은 보통 신나고 힘찬 곡들과 함께 매년 오리엔테이션, 입학식, 축제와 같은 무대들로 학우 여러분들을 만났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SNS를 통해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학우님께서 킹고응원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19년도 입학식 무대를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그 전에 수시 오리엔테이션이나 총 오리엔테이션때에도 킹고응원단 무대를 봤습니다. 결정적으로 입학식 ‘그대에게’ 무대를 보고, 도전해보지 않았던 분야의 활동이지만 용기 내서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저는 스스로 응원단 같은 몸 쓰는 활동을 잘 못할 것 같아서 지원을 할까 말까 고민 했습니다. 그때 단장님이 열정 하나만 있다면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셨던 것이 결정적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 킹고응원단원이 갖춰야 할 능력이나 자질에는 무엇이 있나요?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춤 실력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킹고응원단에 들어가기 위해 춤을 잘 춰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뻣뻣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유치원 재롱잔치 이후로 춤과는 담쌓고 지낸지 20년이 다 되는 것 같습니다. 킹고응원단 무대를 만드는 데에는 춤 실력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응원단을 하다 보면 다같이 어떤 동작을 맞추고 배워서 무대 위 관객 앞에서 보여주는 경험이 많다 보니, 어떤 춤이든 출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킹고응원단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 중에 전 ‘열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매년 신입 단원을 모집할 때도, 임기 기간 2년 동안 활동이 가능하고 응원단 활동에 열정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단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러닝타임이 짧은 무대도 있지만, 1시간과 같이 긴 시간 무대를 채워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긴 시간에도 끝까지 웃는 모습으로 관객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에너지를 전달하는 능력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동작 두개]


[위 사진은 ‘심산’이라는 동작입니다. 저희 성균관대학교의 심산 김창숙 선생의 동상 모습에서 유래된 독창성 있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곡의 마무리 부분에 쓰입니다.]


[이것은 ‘마임’이라고 불리는 탑 쌓는 동작입니다. 이 동작을 연습하는데 많은 시간이 들어가고 매우 힘든 동작이지만 완성하고 나면 정말 멋있는 동작 중 하나입니다.]


◎  2020년엔 어떤 활동을 했고 2021년엔 무엇을 하실 계획인가요?

2020년에 코로나가 심각하게 진행되면서, 말씀하셨던 대로 ‘공연’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매년 설 수 있었던 무대만 해도 입학식, 해오름제, 금잔디 문화제, 축제 등  많았는데, 코로나19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저희도 작년에 매우 당황했습니다.  작년에는 언젠가 오프라인으로 무대를 하게 됐을 때 더 멋있고 소름 돋는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신곡을 만드는데 주력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 2020년도에 많은 분들이 아시는 ‘오리날다’라는 곡을 포함하여 2곡의 신곡을 완성했습니다. 성대방송국에서 주최한 ‘유생들의 락’이라는 온라인 축제에서 보여드릴 기회가 되어 여러 동아리들과 함께 무대를 보여드렸습니다.


2021년에도 오프라인으로 만나 뵙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오프라인보다는 유튜브나 SNS와 같은 온라인 쪽에서 많은 활동을 할 것 같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더 좋은 노래를 가지고 여러분들을 찾아뵙기 위해 기존의 곡 이외에 더 새로운 노래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무대’라는 요소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응원단으로써 성균관대학교 학우 여러분을 응원할 활동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희가 만우절에 한양대학교와 합동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킹고응원단 혼자가 아닌 다른 대학교와의 합동 컨텐츠도 기획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으신가요.

응원단에서 했던 무대, 연습, 행사들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기억들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19년도 1학기, 2학기에 진행했던 축제 무대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큰 무대와 많은 관객 앞에 설 일이 인생에서 얼마나 있겠나 싶을 정도로 매우 떨리고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학우 분들도 매우 들떠있었고 저희 응원곡들을 너무 잘 따라해 주셔서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렇게 스케일이 큰 무대를 관객으로 보기만 했었는데, 직접 내가 무대 위에 서있으니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인 것 같습니다.


킹고응원단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킹고응원단은 성균관대 내 그 어떤 동아리나 단체보다 ‘끈끈한’ 단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원들끼리 함께하는 시간도 많고, 함께 여러 무대와 의미 있는 활동을 합니다.  ‘땀 흘리며 드는 정’ 이라는 게 있는 것처럼 끈끈한 인간 관계 하나는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킹고응원단은 매년 초 개강 이후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같이 킹고응원단을 이끌어 나갈 신입단원을 일괄적으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홍보 기간 동안 SNS와 교내 게시판에 포스터를 게시하고, 신입단원 모집 홍보영상과 같은 활동을 통해 지원 받고, 면접을 통해 선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입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