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맞이하여 연초 약속으로 캘린더가 빼곡해지는 요즘이다. 사그라들 것 같다가도 다시 찾아온 강한 추위에 손이 가는 아우터는 한정적이기 쉽다. 이럴 때 단조로운 겨울 코디를 한 끗 차이로 유니크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간단한 방법은 방한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룩의 포인트가 되는 방한용품은 든든한 보온성을 지님과 동시에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 필자의 겨울철 애착 아이템이다. 외출 전, 어딘가 밋밋한 룩에 자꾸만 거울 앞을 서성이게 된다면 이번 기사를 주목하자.

▶ 목도리

미니멀한 룩이나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자주 입는 편이라면 컬러풀한 목도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을 추천한다. 목도리는 겨울에 가장 무난하면서도 쉽게 룩을 완성시켜주는 방한용품이다. 추운 겨울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룩에 화려한 패턴이나 비비드한 색감의 목도리는 상큼한 개성을 더해준다, 2023년 FW 시즌 트렌드를 이끈 컬러인 레드 머플러를 아우터와 대비되도록 매치하거나 심플한 룩에 체크 머플러를 선택하여 홀리데이 무드를 강조하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이러한 포인트 목도리를 머리에 둘러 바라클라바로 활용한다면 사랑스러움과 따뜻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혹은 코트와 비슷한 계열의 색감 목도리를 매치할 경우 코트가 주는 클래식함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우터와 톤온톤 혹은 톤인톤 색감의 머플러는 룩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며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더해준다. 목도리는 가볍게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체온을 유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비교적 춥지 않은 날에는 부피감이 큰 아우터 대신 가벼운 아우터로 핏을 살리고 두툼한 헤어리 목도리로 보온성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 모자

칼바람으로부터 얼굴과 귀를 보호할 수 있는 모자는 겨울에 사랑받는 방한용품 중 하나이다. 보온성과 개성 두 가지를 모두 잡고 싶다면 힙한 무드의 퍼 모자를 추천한다. 큰 부피의 퍼 모자는 룩에서 그 존재감이 확실하다. 시크하고 캐주얼한 룩에 퍼 모자를 매치한다면 보다 트렌디하고 힙한 느낌을 더해줄 수 있다.

헌팅 캡과 뉴스보이 캡은 클래식한 룩에서 그 진가가 나타난다. 룩 1은 재킷과 뉴스보이 캡의 색상, 소재를 통일함으로써 클래식하고 조화로운 무드를 보여준다. 룩 2에서는 헌팅 캡과 베레모의 중간 형태인 가브로슈 캡과 바지, 머플러의 색을 통일함으로써 안정감을 주었다. 모자를 활용한 코디에서 조금 더 트렌디한 무드를 원한다면 울 소재보다 레더 소재의 뉴스보이 캡을 추천한다.

▶ 부츠

다시 돌아온 어그의 유행으로 이번 겨울에는 퍼 부츠와 패딩 부츠를 활용한 코디도 눈에 띄게 늘어난 추세이다. 먼저, 힙하고 키치한 무드를 원한다면 큰 부피감의 퍼 부츠를 추천한다. 데일리한 느낌의 스포티한 트레이닝 복 세트에 매치한 퍼 부츠는 룩에 귀여움을 더해준다. 평소 자주 입는 캐주얼한 룩에서 운동화를 퍼 부츠로 바꾸어 신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룩이 완성된다.

퍼 부츠가 자주 착용하기에 부담스럽다면 보다 데일리 하게 신을 수 있는 방한 부츠로 패딩 부츠를 추천한다. 숏 기장의 플랫폼 패딩 슈즈를 페미닌한 룩에 매치한다면 보온과 러블리함을 모두 챙길 수 있다. 발목을 덮는 기장의 미들 패딩 부츠는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가장 높다. 종아리를 모두 감싸는 롱 기장의 패딩 부츠는 보온성이 뛰어나며 유니크한 룩을 완성시키기 좋다.

몸과 마음을 무디게 만드는 추운 겨울에 활용할 트렌디한 방한용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2024년이 밝은 기념으로 지난 1년간 수고한 나에게 귀여운 방한 아이템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시크에 러블리를, 클래식에 유니크함을 더해 줄 나만의 겨울 방한용품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이미지 출처

https://www.vogue.co.kr/2022/12/01/의외의-스타일링-포인트-머리까지-두른-머플러/

https://www.elle.co.kr/article/51371

https://www.vogue.co.kr/2023/01/26/앤-해서웨이의-뉴스보이-캡-feat-악마는-프라다를-입는/

https://www.vogue.co.kr/2023/11/14/당신의-겨울-룩을-돋보이게-해줄-모자-트렌드-5가지/

https://www.elle.co.kr/article/62664

https://www.vogue.co.kr/2023/01/04/겨울-클래식-등극-헤일리-비버가-로퍼-벗고-선택한-부/

https://www.vogue.co.kr/2022/12/17/패딩-부츠-vs-퍼-부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