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도 패션이다

패딩도 패션이다

  • 316호
  • 기사입력 2015.01.28
  • 취재 김지현 기자
  • 편집 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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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수많은 패딩들을 볼 수 있다. 패딩은 솜이나 털을 넣어 만든 옷을 말한다.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오리털을 혼용하는 패딩 점퍼가 나타났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쉽게 마주할 수 있는 패딩의 형태이다. 패딩은 특유의 보온성 덕분에 사람들이 겨울에 많이 찾는다. 그렇다고 해서 패딩을 단순히 보온을 위한 의류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패딩도 패션의 하나로써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해지는 패딩, 그 종류 네 가지를 알아보자.

야상은 야전상의 줄임말로 방상외피를 뜻한다. 야상 패딩은 야상과 패딩이 합쳐진 의류이다. 이는 패딩의 보온성과 야상의 디자인을 모두 놓치지 않은 옷이다. 야상 패딩은 기존 야상의 형태를 고수하면서 패딩처럼 솜이나 털을 넣어 만든다. 야상 패딩은 엉덩이를 덮는 야상 특유의 긴 기장 덕분에 하체의 추위도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보온성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입는 것이 적합하다. 허나 야상 패딩도 솜이나 털을 넣기 때문에 몸이 부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조끼 패딩은 기존 패딩의 팔부분을 없애서 조끼 형식으로 만든 것이다. 이는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기본적인 아이템이다. 패딩을 입기에는 덥지만 쌀쌀한 날씨에 조끼 패딩을 입는 것이 적합하다. 조끼 패딩이 갖는 최대 장점은 다른 옷과 함께 매치하는 것이 쉽다는 점이다. 조끼이기 때문에 단순히 다른 옷과 겹쳐 입으면 된다. 일반 패딩에 비해 저렴한 가격 역시 조끼 패딩이 갖는 장점이다. 자칫하면 팔이 시릴 수 있으나 매치를 잘 한다면 조끼 패딩 하나로 캐주얼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코트의 스키니한 느낌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적합한 코트 패딩! 코트 패딩은 코트의 기존 모양은 유지하되 보온성은 높인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얇은 두께감 덕분에 입어도 우람해 보이지 않는 것이 코트 패딩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일반 패딩과는 달리 얇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아우터를 겹쳐 입을 수 있다. 일반 패딩보다 보온성은 떨어질 수 있으나 가볍기 때문에 입고 다니기 편리하다. 부피가 작기 때문에 보관이 쉽다는 점도 코트 패딩의 장점이다. 특히 직업 때문에 격식 있는 옷차림이 필요한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패딩이다.

상의만 존재하는 패딩이 불만스러웠던 사람에게 적합한 아이템이 바로 패딩 바지다. 패딩 바지는 보온성을 높이는 방법이 제한적인 하의에 혁신을 일으켰다. 패딩바지는 바지에 기존의 패딩처럼 솜이나 털을 넣어 만든다. 처음 패딩 바지가 등장했을 때, 다리가 우람해지는 모양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모양이 단순해지면서 패딩 바지가 대중화되고 있다. 남들보다 빨리 패딩 바지를 시도하여 트렌드세터가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람한 모양에서 벗어나 패딩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놓치지 않는 패딩은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패딩을 찾아서 개성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