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새로움이 가득한 달이다. 대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교정을 누비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진 새내기라도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스타일이다. 몇 년간 교복만 입고 자신을 꾸미지 않았던 신입생들은 어딜 가나 티가 난다. 선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꾸미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분명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스타일 때문에 골치가 아팠을 신입생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 신입생들을 위해서 새내기 스타일 팁을 준비했다.

스타일에 민감한 여자 신입생들은 입학하기 전에 생각했을 것이다. “대학교에선 뭘 입어야 하지?” 실제로 대부분의 여자대학생들은 매일 아침 옷을 고르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만큼 여자들은 스타일에 민감하다. 그런 여자 신입생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무난한 고등학생 스타일에서 탈피하는 것이다. 고등학생 때처럼 안경에 후드티, 운동화로 스타일을 끝내서는 안 된다. 갑작스럽게 전부를 바꾸는 것이 두렵다면 하나씩 바꿔나가도 좋을 것이다. 먼저 안경 대신 렌즈를 끼는 것이 좋다. 예외도 있지만 안경은 얼굴을 가리기 때문에 벗는 것이 훨씬 얼굴을 살려준다. 또 후드티, 후드집업과 같이 편리함을 추구했던 옷에서 벗어나보자. 조금 불편하더라도 몸매가 부각되는 옷을 입어서 점차 적응하는 것이 좋다. 몸매가 부각되는 옷은 여성스러움을 더욱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 4월은 봄이기 때문에 산뜻한 원피스를 적극 추천한다. 원피스에 어울릴법한 구두나 단화를 신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것이다. 고학년이 될수록 학교생활에 지쳐 예쁜 옷을 입기가 어려우니 신입생일 때 많이 입어보는 것이 좋다.

여자 신입생이라면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메이크업이다. 화장법 하나만 바뀌어도 사람이 달라 보일 수 있다. 특히 화장을 전혀 하지 않았던 얼굴은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흰 도화지와 같다. 하지만 무턱대고 화장을 시작하다가는 피부가 상할 수 있으니 순서에 맞춰 차근차근 해야 한다. 화장의 기본은 기초화장이다. 기초 단계는 간단하다. 깨끗이 세안을 한 후에 스킨, 로션을 차례대로 바르는 것이다. 피부에 따라 에센스, 수분크림을 각각 로션 전후에 바를 수도 있다. 기초화장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색조 화장을 시작한다. 기본적인 색조화장은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 베이스, 프라이머, 팩트나 비비크림 순으로 진행된다. 각 단계 별로 자신이 원하는 화장품을 추가해서 사용하거나 다른 종류의 화장품을 사용해도 좋다. 그 이후에는 아이브로우,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을 이용한 아이메이크업과 틴트, 립스틱을 이용한 립메이크업을 진행하면 된다. 화장은 하면 할수록 느는 법이니 계속 화장을 해본다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화장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남자 신입생에게 전하고자 하는 스타일 팁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패션, 두 번째는 헤어다. 남자에 한해서 ‘옷만 잘 입어도 멋져 보일 수 있다.’라는 말이 통한다. 여자에 비해 치장하는 부분이 적은 남자에게는 그만큼 패션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니 남자 신입생들도 자신의 스타일에 신경써줘야 한다. 남자패션의 정석은 깔끔함이다. 깔끔함 속에서 개성은 살리되 너무 화려하지 않게 입는 것이 중요하다. 깔끔한 스타일을 위한 아이템으로 셔츠를 꼽을 수 있다. 무난한 셔츠 하나에 청바지나 슬랙스를 매치하면 단번에 깔끔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가끔 기분을 내고 싶다면 체크무늬가 있는 셔츠를 입는 것도 좋다. 이미 다양한 패턴의 셔츠가 판매되고 있으니 원하는 셔츠를 구입해서 입는 것을 추천한다. 깔끔함을 위한 두 번째 아이템은 슬랙스다. 슬랙스란 느슨한 양복바지를 말한다. 흔히 양복바지는 격식을 갖춰야 하는 상황에서 입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느슨한 형태의 슬랙스가 나오면서 평소에도 깔끔하게 입고 싶을 때 양복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됐다. 슬랙스 역시 다양한 디자인과 색이 있으니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골라서 입어보도록 하자.

한편 남자에게 헤어스타일은 중요하다. 남자들의 헤어스타일은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만큼 남자신입생들은 헤어를 주의 깊게 관리해줘야 한다. 여자들은 주로 댄디한 헤어스타일의 남자를 선호한다. 댄디 컷은 앞머리로 이마를 가린 차분한 머리스타일이다. 댄디 컷은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머리스타일이기도 하며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어줘서 많은 남성들이 찾는다. 연출하기도 쉽기 때문에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이 두렵다면 댄디 컷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두 번째는 리젠트 컷이다. 리젠트 컷은 앞머리를 올려 이마를 드러낸 헤어스타일이다. 많은 남성들이 왁스를 사용하여 리젠트 컷을 연출한다. 리젠트 컷은 얼굴이 갸름해 보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유의할 점이 있다면 리젠트 컷은 얼굴형이 부각되기 때문에 턱 선이 날렵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얼굴형과 외모에 따라 어울리는 헤어는 다를 테니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