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래쉬가드로

이번 여름은 래쉬가드로

  • 328호
  • 기사입력 2015.07.28
  • 취재 김지현 기자
  • 편집 유정수 기자
  • 조회수 5995

매년 여름만 되면 물놀이 인파가 늘어난다. 워터파크, 바다 어느 곳을 가든 수영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물놀이를 가기 전에 수영복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자들에게는 시원하게 몸매를 드러내는 비키니가, 남자들에게는 상의 탈의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키니는 모양 특성상 활동에 제약을 주기도 한다. 활동성 제약과 몸매 드러내기가 꺼려졌던 이들에게 적합한 수영복을 추천하고자 한다. 올 여름은 걱정 없이 래쉬가드와 함께해보자.

래쉬가드는 자외선 차단과 체온을 보호하는 기능을 동시에 갖춘 수상 스포츠용 의류다. 활동성이 좋고 자외선 차단 등의 장점이 많아서 사람들이 서핑 등의 수상 스포츠를 이용할 때 주로 입는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래쉬가드는 수상 스포츠 관련 전문가나 안전 요원들이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특이한 점은 대중적인 수영복과 달리 래쉬가드는 긴팔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래쉬가드는 이번 여름 크게 유행하여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래쉬가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사람들의 노출부담을 덜어줬기 때문이다. 수영장을 갈 때 자신의 몸매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노출이 큰 비키니나 상의 탈의는 부담이 클 것이다. 하지만 래쉬가드는 긴팔이다. 덕분에 팔을 모두 가릴 수 있다. 또 여성용으로는 크롭탑처럼 배를 드러내는 짧은 길이뿐만 아니라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래쉬가드도 있다. 약간의 노출만 하고 싶은 여성은 크롭탑 길이의 래쉬가드를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뱃살을 감추고 싶다면 긴 래쉬가드를 입으면 된다.

두 번째 이유는 활동성 증가다. 바다에 가서 물놀이를 하든, 워터파크에서 놀이기구를 타든 수영복은 활동적이어야 좋다. 물 속에서 마음껏 움직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키니는 워터파크 놀이기구 이용 시 벗겨질 위험이 크다. 반면에 래쉬가드는 긴팔로 몸에 딱 달라붙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훨씬 활동성이 좋다. 티셔츠처럼 입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벗겨질 우려도 없다. 또 래쉬가드와 주로 같이 입는 워터레깅스 역시 다리에 달라붙어 활동하기 편하다. 이런 활동성 덕분에 사람들이 래쉬가드를 점점 더 많이 찾고 있다.

세 번째는 자외선 차단이다. 래쉬가드는 다른 수영복에 비해서 특별히 자외선 차단을 주목적으로 만들어진 수영복이다. 보통 한번 물놀이를 나가면 땡볕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체로 수영복들은 맨살을 드러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한번 놀고 오면 피부가 상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래쉬가드는 상체를 거의 다 가려주기 때문에 피부가 상할 위험이 적다. 특이한 점은 래쉬가드 별로 자외선 차단 지수가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상 스포츠를 자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래쉬가드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래쉬가드는 크게 일반 래쉬가드와 집업형 래쉬가드로 나뉜다. 일반형 래쉬가드는 티셔츠를 입듯이 입어주면 된다. 물론 몸에 달라붙는 소재특성 때문에 입고 벗기가 힘들 수도 있다. 반면 집업형 래쉬가드는 말 그대로 지퍼형태로 돼있기 때문에 훨씬 착용이 편하다. 지퍼를 열고 편하게 입어주면 되고 덥거나 너무 쪼이는 느낌을 받는다면 지퍼를 살짝 내려주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성들은 래쉬가드 안에 이너 비키니, 팬티를 입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너 팬티 위에 워터레깅스나 짧은 반바지 형태의 보트숏 등을 착용하여 입는 것이 안전하다. 독특한 무늬를 가진 래쉬가드가 계속 출시되고 있는 만큼 이번 여름은 래쉬가드로 개성 있는 수영복 패션을 선보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