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복으로 변신한 로브(robe)
- 329호
- 기사입력 2015.08.13
- 취재 이윤호 기자
- 편집 유정수 기자
- 조회수 6462
로브(robe)는 ‘드레스’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실내에서 입는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길이의 느슨한 가운을 의미한다. 주로 파자마와 함께 실내복으로 입었던 로브가 모델이나 배우와 같은 셀럽들을 시작으로 최근 외출복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브는 실내에서 뿐만 아니라 스트리트 패션, 리조트 룩과 같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로브를 이용한 스타일링들을 알아보자.
로브는 화려한 프린팅의 디자인이 많다. 아우터로 입을 로브의 디자인이 과한 것 같다면 기본 아이템인 청바지와 티셔츠를 매치해 캐주얼한 스타일에 로브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청 반바지 또는 요즘 유행중인 보이프렌드 청바지와 함께 입어주면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로브를 크롭 티셔츠와 매치하면 더운 여름날 조금은 과감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여름 휴가에 어울리는 바캉스 룩으로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로브가 외출복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디자인의 로브가 출시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셔츠 디자인의 로브이다. 셔츠의 뒤는 로브의 원래 길이인 오금 밑으로 내려오는 긴 길이를 유지하는 반면에 앞은 일반 셔츠 길이로 디자인되어서 독특한 느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청바지나 스커트 같은 기본적인 아이템들과 매치해도 멋스러운 느낌이 만들어 진다.
긴 셔츠 형 디자인으로 나온 로브는 단추를 모두 잠가서 연출하면 원피스로도 입을 수 있다. 로브 특유의 가볍고 얇은 소재로 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원피스로 입기가 부담스럽다면 상의와 세트로 나오는 로브 하의와 함께 매치해도 좋다. 박시한 디자인의 하의까지 투피스로 로브를 착용한다면 독특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로브는 예전부터 주로 실내복으로 사용되어왔다. 다양한 디자인의 로브가 출시되고 있지만 파자마 로브의 인기도 여전하다. 마냥 실내복 같지만은 않은 디자인으로 외출복과 파자마로 모두 연출할 수 있는 점이 로브의 매력이다.
몇 주간 지속되던 무더위가 조금씩 풀리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다. 큰 일교차에 적합한 스타일 아이템으로 로브를 선택한다면 실용성과 트렌디함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로브를 이용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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