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HEC Montreal

  • 533호
  • 기사입력 2024.02.12
  • 편집 장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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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권민서 러시아어문학과/국제통상연계전공 (21)




※ 2023년 8월 17일 출국, 8월 26일 학기 시작, 12월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6개월 미만 체류라 ETA만 있으면 되는데 저는 학기 중에 미국도 방문할 계획이 있어서 ESTA도 발급받았습니다. ETA, ESTA 둘 다 인터넷으로 발급받으면 됩니다. 가짜 사이트들이 있다고 하니 공식 사이트인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ETA는 바로 발급되었고 ESTA도 한 시간 안에 발급되었습니다.

▶ 항공권 정보
시크릿모드 켜고 스카이스캐너, 네이버항공권 등 다양하게 확인해 보세요.

▶ 출국 전 준비 사항
블로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 이전에 다녀오신 선배님들의 수학보고서도 도움이 많이 되었으니 찬찬히 읽어보고 준비하면 됩니다. 다이소 변환기와 샤오미 멀티탭이 유용했습니다. 짐은 택배로 보내기보다는 그냥 비행기에 들고 타는 게 비용 측면에서 더 나아요.


하교길 (왼쪽)과 성요셉 대성당 (오른쪽)


▶ 기숙사 신청, 수강 신청
HEC Montreal에서 주관하는 교환학생 오티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HEC가 교환학생들에게 친절한 학교예요. 저는 방을 Get Your Place에서 구했는데, 수강신청 하듯이 대기하고 있으면 생각보다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수강 신청도 마찬가지로 오티 때 잘 설명해 주십니다. 오티를 잘 숙지해 두면 학기 내내 편합니다.

▶ 기타 유의 사항
학교 홈페이지 해외 로그인 차단 풀어두기, 공동인증서 발급받으세요. 학교에서 가입하는 보험은 캐나다 안에서만 적용됩니다. 다른 지역 여행 가실 거면 한국에 있을 때 여행자보험 가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수업 진행 및 평가 방식

수강한 과목
- (MARK20101A) Business Development
- (MNGT20006A) International Comparative Perstpective
- (MARK20118A) Digital Marketing
- (DDRS10405A) Society, Sustainable Development and Organization

모든 과목에 팀플이 있었습니다. 이론 중심 수업들에도 대부분 팀플이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교환학생들, 현지 학생들과 팀플하고 나면 얻는 것도 많고 재밌습니다. 다만 학교 규정상 팀 프로젝트가 몇 번 있어도 시험은 한 번 이상 꼭 쳐야 하니 중간, 기말 기간에 시간 분배를 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학수번호가 A로 끝나는 과목은 영어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모든 과목이 일주일에 한 번 3시간짜리 수업이었는데 연강 있고 하면 처음에는 좀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금방 적응됩니다. 시험도 3시간이었는데 힘드니까 든든하게 먹고 가세요. 출석은 반영되지 않습니다. 평가 방식은 과목마다 zonecours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Welcome week 때 간 인공해변(왼쪽), 몬트리올 바이오스피어(오른쪽)


▶ 기숙사/숙소

- 기숙사 이름: Teodoro2, 위치: 교외, 비용: 한 달에 860 CAD, 평가: 좋음


오티때 관련 웹사이트를 안내해 주십니다. 저는 Get Your Place에서 구했는데 다른 해에도 같은 사이트를 안내해 줄지는 모르겠네요. 학교에서 안내해 주는 사이트에서 구하는 게 낫습니다.

유의할 것은 학교 근처에 사는 게 낫다는 점입니다. 빌려주는 집이다 보니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 때가 있는데 주저하지 말고 집주인과 소통하세요. 같은 HEC 교환학생들이랑 집 같이 쓰는 게 학생 아닌 사람들이랑 쓰는 것보다 나으니까 학교에서 안내해 주는 플랫폼에서 집을 구하세요.


▶ 문화 및 여가 활동

HEChange라는 현지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가 있는데, 그 친구들이 학기 시작 전부터 끝까지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줍니다. Welcome week에 꼭 참여하세요. 학교 근처에 몽로얄 공원도 있고 맥길대 쪽에 이튼센터도 좋습니다. 몬트리올 아울렛도 가보시고, 겨울에는 야외 스케이트장도 좋습니다. 여름에는 해가 8시 30분에 지는데 겨울에는 4시 30분만 되어도 밤처럼 깜깜해집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가을 학기를 더 추천합니다.



▶ 입국 전 준비 사항

저는 모든 것을 가져왔던 캐리어 두 개에 밀어 넣었습니다. 진공 팩 넉넉하게 가져오면 좋아요. 손으로 눌러서 하는 것도 있고 청소기로 하는 것도 있는데 내가 빌릴 집에 맞는 청소기가 있을지 모르니 손으로 하는 거 가져가는 게 마음 편합니다. 택배는 부치려면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요. 기숙사 관련해서는 GetYourPlace에서 퇴사 절차와 해야 하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짐 싸고 청소하고 쓰레기 비우고 하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니 미리미리 조금씩 해두는 게 좋습니다.


▶ 총평

HEC Montreal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환학생들에게 구조적으로도 매우 친절한 곳이고, 몬트리올도 학생으로서 짧게 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프랑스어 위주인 게 좀 낯설 수 있는데, 지나고 보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친구들과 페스티벌도 가 보시고, 학기 중간중간 여행도 가 보세요. 제가 3학년 2학기 때 교환을 갔는데, 지원할 당시에는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다녀와 보니 언제든 갈만한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외국 생활에 조금이라도 생각있는 분들은 교환학생 가보세요.